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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일의 하키야사> 중랑천 스케이트장은 어디로 가고... 51. 드라마 아이싱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15.04.29 09:52
사진 드라마<아이싱> 장면 캡처


   90년대 초 한국에서는 농구가 큰 인기를 끌었다. 농구대잔치에서 고려대와 연세대, 중앙대가 실업형들인 삼성전자, 현대전자, 기아자동차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멋진 승부를 펼쳤기 때문이다.

그 때MBC에서는 '마지막 승부'라는 드라마를 제작해 역시 히트를 쳤다. 한라 창단으로 실업 아이스하키가 붐을 이루자 96년 마지막 승부를 제작했던 장두익감독은 '아이싱'이라는 드라마를 제작했다. 한라 선수들이 조연으로 출연을 했고 밴쿠버 현지에서 촬영을 했다. 주인공은 장동건, 이승연 등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한라그룹이 스폰서를 했고 한라 위니아는 당시 밴쿠버 카넉스 링크에서 며칠 동안 땀을 흘렸다.  드라마 내용은 이랬다. 주인공의 형이 아이스하키를 하다가 부상을 당해 사망한다. 동생 장동건은 형의 뒤를 이어 하키선수로 복귀했고, 형의 연인이었던 이승연과 러브스토리를 만들면서 대성한다는 줄거리였다.  

나는 작가에게 "이게 드라마로 나가면 아이스하키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 것 아니냐"면서 내용을 바꿔달라고 했다. 하지만 내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나는 그 때 연기자가 힘든 직업이라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 스탭들은 링크장 주변에서 새우잠을 자다 일어나 촬영을 했다. 외부에서 보는 것처럼 호화찬란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잘 지켜봤다. 덕분에 우리는 촬영도 하면서 약 보름동안 밴쿠버에서 전지훈련을 할 수 있었다.  

나는 지도자생활을 하면서 연기자들과 친분을 가졌다. 솔직히 술친구였다. KBS 드라마 '전우'의 주인공이었던 고 나시찬, 이병철, 백윤식, 민지환, 주현, 민욱 등등은 틈만 나면 동대문링크로 와서 아이스하키도 구경하고 또 게임이 끝나면 한데 어울려 술을 마셨다.

여자 연기자들도 아이스하키를 좋아했다. 선우은숙, 한혜숙 등은 남성미 넘치는 아이스하키를 좋아해 선배 연기자들과 종종 링크를 찾았다. 아들이 아이스하키를 한 연기자도 있다. 영화배우 김수미씨와 윤양하씨는 아들이 하키선수였고 연세대에 진학할 정도로 운동을 잘했다.

요즘에는 이전보다 연예인들이 아이스하키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야구는 연예인야구단을 만들어 홍보도 하고 심지어는 TV중계도 한다.

아시아리그 경기도 제대로 중계하지 못하는 현실에 부러울 따름이다. 언젠가 아이스하키도 옛 영화를 찾을 거라 굳게 믿는다.

 

윈터뉴스코리아  webmaster@winter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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