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페트병 뗏목 한강 건너기 대회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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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페트병 뗏목 한강 건너기 대회 성황
  • 최달진 교사 명예기자
  • 승인 2017.09.0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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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을 위한 창의·도전 축제한마당
제1회 패트병 땟목 한강 건너기 대회 모든 일정을 마치고 참가 기념 사진에서 모두가 활짝 웃었다. <사진제공/최달진>

[윈터뉴스=최달진 교사 명예기자]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연맹장 송재형)은 9월 2일(토)~3일(일) 이틀간에 걸쳐 “제1회 페트병 뗏목 한강 건너기” 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본 행사는 서울특별시 한강사업본부와 (사)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 서울특별시시의회 · 서울시교육청 · 한국환경공단 · MBN 국민방송 · 한국안전방송 · 세계일보 · 데일리안 · 머니투데이 · KNS 뉴스통신 · (주)고비 · 호명화학(주)가 후원하고, 동아오츠카가 협찬하였다.

개회식은 처음부터 본 대회를 계획하고 준비해온 박환희 사무총장의 사회로 먼저 지난 5월에 실시했던 “제1회 한·중청소년문화체육교류” 행사에서 특별한 공이 있는 선생님들을 표창하였고, 유범진 연맹 이사장의 대회 선언 및 송재형 연맹장의 내빈 소개, 정광인 대회 위원장(북악중 교장)의 경과보고를 끝으로 바로 뗏목을 이동시켜 뗏8목 한강 건너기에 돌입하였다.

내빈으로는 이상묵(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 부위원장) · 정병익(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 · 이준순(전, 서울시학생교육원장) · 안재홍(서울시교육청 건강체육과장) · 우문기(119재난통신봉사단장) · 그리고 각 학교 교장 선생님과 많은 학부형들까지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대회 첫째 날에는 뚝섬유원지 수변공원에서 각 학교에서 수거해 온 페트병으로 페트병 뗏목(이하 뗏목)을 6시간에 걸쳐 제작을 마쳤다. 둘째 날에는 서울시 각 지역교육지원청 산하 11개 학교별(중학교 6개교, 고등학교 5개교) 지도교사 1명과 학생 4명이 승선하여 수변공원에서 영동대교까지 약 1km구간을 노를 저어 내려갔다.

왼쪽 서울관광고등학교 땟목, 오른쪽 신동중학교 땟목 <사진제공/최달진>

뗏목에 노를 젓는 일은 쉬워 보이지 않았지만 힘들어 하기보다는 그 힘듦을 즐기는 것 같았다. 강폭은 넓고 수량이 많아서 보트들이 오갈 때에는 큰 파도가 일었다. 조금 떨어져서 보았을 뿐인데 땟목의 부침이 심했다.

지도교사의 구호에 맞춰 노를 저으니 뗏목은 유유히 한강을 따라 내려갔다. 뗏8목을 따라 한강의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졌다. 아이들은 그런 풍경이 보이지 않은 듯 노젓기에 바빴다. 대회 규정에 속도는 무관한 것임에도 목적지까지 가야하는 부담감 때문이었을까 참 열심히 노를 저었다. 어떤 팀은 녹초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이 상황을 더 즐기고 싶다며 비스듬히 누워 한강삼매경에 빠져들기도 했다.

땟목을 건저 올려서 바로 해체 작업에 들어갔다. <사진제공/최달진>

물을 함빡 머금은 뗏목은 엄청 무거웠다. 마지막 힘으로 15도 정도의 경사면을 끌고 올라오는 일에는 많은 친구들이 힘을 보탰다. 다시 뗏목을 분해하는 일도 쉽지는 않았다. 분리수거까지가 본 대회의 취지였다. 그 많던 뗏목은 다시 재활용으로 되돌아갔다.

뗏목을 띄우고 길잡이를 하고 거두어들이는 일에 119 봉사단의 노고가 컸다. 구급차와 미니버스는 탈진한 학생들을 행사장으로 이동시켰다. 송재형 연맹장을 비롯한 연맹 운영진은 곳곳에서 대회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하였다. 대회는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무사히 끝났다.

뗏목 구간은 불과 2시간 정도에 불과하였지만 수 개월간에 걸친 논의와 실험제작 및 체험을 거쳤다. 그리고 한 달간의 준비기간과 하루 동안의 제작과정이 있었다. 대회를 추최하고 후원하고 협찬해준 많은 보이지 않은 어른들의 열정이 한 곳에 집약되어 아이들의 얼굴에서 미소가 꽃처럼 피어났다.

어떤 학생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정말 힘들어서 다시 또 하라면 못할 것 같은데 너무 좋았고 추억에 남을 것 같다고...” 어느 학부형도 한마디 했다. “페트병을 주으러 다닐 때 마치 무슨 소풍 나가는 기분이었고,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의 눈빛과 모습이 너무 멋져보였다고...”

대회를 무사히 마친 연맹 운영진은 한편으로는 안도하고, 한편으로는 정말 좋은 영감과 새로운 에너지를 얻었다며 이구동성으로 대회 소감을 밝혔다.

최달진 교사 명예기자(인천 만성중)daljjin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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