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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스타] 쇼트트랙 남자 계주팀, “함께라서 더 간절하다!”
유다혜 기자 | 승인 2017.11.29 16:26

[윈터뉴스=유다혜 기자] 세계인의 눈과 얼음의 축제. 제23회 동계올림픽이 72일 앞으로 다가왔다. 세 번의 도전 끝에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평창동계올림픽은 대한민국 강원도 평창에서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개최된다.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라는 슬로건 아래 피어오른 성화는 개막 100일전인 11월 1일 한국에 도착해 개막일인 내년 2월 9일까지 101일 동안의 대장정을 펼치고 있다.

윈터뉴스코리아는 3개월의 여정을 떠난 [올림픽 성화위치]와 함께 개막일까지 [평창★스타]를 통해 평창의 눈과 얼음 위를 빛내고 차세대 스타로 떠오를 선수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평창★스타] 다섯 번째는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펼쳐진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한편의 드라마처럼 금메달을 딴 ‘반등의 아이콘’ 쇼트트랙 남자 계주팀이다.

쇼트트랙 남자 계주팀.

곽윤기(28·고양시청), 김도겸(24·스포츠토토), 서이라(25·화성시청), 임효준(21·한국체대)으로 구성된 남자 계주팀은 19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6분47초365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쇼트트랙 남자 계주팀의 우승은 심석희(한국체대)-최민정(성남시청)이 파죽지세로 이끄는 여자 계주팀에 비교당하며 쓸쓸하게 링크장 안으로 들어 간지 무려 3년만이다.

# 쇼트트랙 남자 계주, 1,071일 만에 금메달

2014년 12월 14일 곽윤기(고양시청)-한승수(고양시청)-신다운(서울시청)-서이라(화성시청)로 구성된 남자 계주 대표팀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4-2015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5,000m 계주(6분 42초 2929) 금메달을 목에 걸고 환호했다. 이들은 몰랐다. 다음 금메달을 다시 목에 걸기까지 1,000일이 넘는 시간이 걸릴 줄은…

지난 19일 4차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딴 맏형 곽윤기는 인터뷰에서 “동생들에게 마지막 월드컵에서 만큼은 멀리보고, 전력을 아껴서 노출시키지 말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상대팀에게 한국팀의 최대 전력을 노출 시키지 않았다가 ‘허를 찌르는 공격’을 하자는 의미였다. 마지막 월드컵인 만큼 마음을 내려놓고 달렸더니 금메달을 따버린 상황이었다.

쇼트트랙 4차 월드컵 인터뷰 장에서 만난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곽윤기.

서이라는 “3년 내내 계주에서 안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다가 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다. 지금까지 딴 금메달 중에 이번 금메달이 가장 기쁘다”며 웃어 보였다.

뒷걸음질 치다가 운 좋게 딴 금메달이 아니다. 지난여름 이 악물고 구슬땀을 흘린 남자 대표팀은 월드컵 3차 대회까지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5개로 14개의 메달을 땄다. 여자 대표팀이 (금메달 8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딴 12개 보다 2개나 더 많다(금메달만 메달이 아니다).

# ‘메달밭의 암흑기’ 해 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

동계 올림픽 가운데 남자 쇼트트랙은 한국의 주 종목이자 메달밭이었다. 역대 28개의 금메달 중 11개가 남자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그러나 지난 소치올림픽부터 ‘부진’이라는 무거운 꼬리표를 달고 달려야 했다. 무거운 꼬리표 때문에 더 위축됐다. 결국 소치올림픽 당시 러시아, 캐나다, 중국에 밀리며 12년 만에 노메달이라는 성적표를 받으며 충격을 던져줬다.

성적뿐 아니라 구설수에도 오르내렸다. 국가대표 내에서 폭력사태가 일어나고, 불법도박 사건으로 국가대표 3명이 교체됐다. 선수 중 한명은 법원에서 가처분 소송을 내 국가대표 선발전에 다시 올라 비난을 사는 등 성적과 함께 윤리적인 부분까지 바닥에 떨어졌다.

19일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7-2018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5000m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대표팀이 관중들 앞 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바닥에 떨어진 명예를 올리기 위해서는 실력으로 증명하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전통 강국이었던 캐나다를 비롯해 중국, 카자흐스탄, 러시아까지 치고 올라왔다. 쇼트트랙 경기능력은 상향평준화되었고 절대적이었던 한국 특유의 레이스 방식은 이미 외국선수들이 섭렵해 쉽게 결실을 맺기 어렵다. 모두가 새로운 트렌드가 필요한 시점라고 말하지만, 스케이트와 다리로만 승부를 보는 종목이니 만큼 말처럼 쉽지 않다.

계주 선수이자 국가대표 선발전 1위에 빛나는 임효준은 부상악재까지 겹쳤었다. 헝가리에서 열린 1차 쇼트트랙 대회 1,000m 결승에서 넘어지며 꼬리뼈를 다친 것. 결국 통증으로 인해 월드컵 2,3차 대회엔 나서지도 못했다.

황대헌(18·부흥고) 역시 중국에서 열린 1,000m 경기에서 다른 선수와 부딪혀 넘어지며 무릎 부상을 안았다. 올림픽을 우선시한 그는 4차 월드컵엔 참가하지 않았다.

# 마지막 모의고사 점수는 합격점, 할 수 있다!

남자 쇼트트랙 김선택 감독은 “부상자들은 있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 올림픽까지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은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쇼트트랙 4차 월드컵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우승한 대한민국 임효준(왼쪽)과 곽윤기가 기뻐하고 있다.

쇼트트랙 남자 계주팀은 내년 2월 열리는 평창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마지막 대회인 만큼 40여개의 국가에서 340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한 대회였다.

모의고사에서 마지막 주자로 뛰었던 임효준은 “우리끼리 개인전 보다 계주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하곤 했는데 실제로 금메달을 따게 되서 기쁘다. 주위에서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셔서 이뤄낸 결과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흘린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 빙판 위에서 흘린 구슬땀에 대한 보답은 성적으로 나올 것이다. 한국 쇼트트랙 남자 계주팀. “할 수 있다”

유다혜 기자  yoda03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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