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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창의 야구 뒷동네>농아인 야구심판 박대순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18.06.11 11:18
박대순

[윈터뉴스]야구 심판학교 4기 수강생이자 한국농아인 야구 소프트 볼 연맹의 심판이사 박대순(만 32세)은 교육과정을 수료해서 정식 심판이 된 사람이다.
충주성심학교서 내야수로 활약했던 박 씨는 “야구부에서 뛰다가 부상으로 야구를 접게 됐다. 2003년 봉황기 대회는 야구 선수로서는 마지막 무대였다. 연습 중에 허리를 다쳐서 선수 생활을 중단했고,그 다음 해부터는 동료들의 경기를 야구장 스탠드에서 응원할 수밖에 없었다. 훈련하는 과정에서 허리를 다쳤는데 결국 선수로는 그라운드에 돌아오지 못하고 말았죠. 하지만 같은 농아인 후배들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심판에 도전하게 됐다.
박 씨는 고등학교 시절 내야수를 맡았던 만큼 심판 판정을 직접적으로 접했음에도 막상 심판을 본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농아인 야구팀은 현재 전국적으로 15개이 있다. 선수 숫자로는 250여 명이 되는 농아 야구인 중에서 그는 유일한 심판 자격증 소유자인 셈이다.

 

박대순은 자신의 삶에서 야구를 빼면 남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 거라고  말한다. 물론 음성으로 하는 말이 아닌, 손동작의 수어로 전해주는 말이다. 그 말처럼 박대순은 야구에 몰입한 삶을 살고 있다. 협회에서는 매년 4회 개최되는 전국농아인 야구 대회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업무를 주로 하고, 자기와 같은 농아인 야구 심판을 길러내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대순은 이미 농아인 야구연맹, 나아가 한국농아인 야구에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 되었다.
충주성심 야구부를 창단한 당사자인 조일연 교감(현 한국농아인 야구연맹 회장)은 박대순을 단순한 야구부 학생이 아닌, 아주 중요한 조력자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평소 야구에 관심이 많았던 박대순은 교감선생이 야구부 야구부를 창단할 거라는 얘기를 전해 듣고는 매일같이 찾아와서 거의 비서처럼 그 일을 거들었다. 야구 선수 모집 공고문을 붙이고 다녔고 같은 반 남학생들에게 야구부에 가입할 것을 열심히 설득한 것도 그였다. 그래서 우여곡절 끝에 야구부가 결성되고 나서는 선수 관리에서 훈련 준비하는 일이 박대순의 몫이었다
박대순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봉황기 전국 대회에 출전해서 생전 처음 동대문야구장의 내야의 흙을 밟아본다. 성심의 3루수였다. 
학교를 졸업하고 박대순은 선수로서가 아닌, 일종의 야구 행정가로서의 활동에 나선다. 청주지역에 사는 야구부 졸업생들을 모아서 "청주 드래건 이어 즈"라는 최초의 농아 사회인 야구팀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다. 
비록 선수로서는 자신이 염원한 바를 이루지 못했지만, 박대순은 지금 농아인 야구 최초의 심판으로서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금 연맹이 내년도 10월 서울에서 개최를 계획하고 있는 역사상 최초의 "세계농아인 야구 대회"도 박대순의 역할이 돋보일 무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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