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스키 알파인
정동현·정해림 등 스키 국가대표 선수단, 심폐소생술(CPR) 교육
임형식 기자 | 승인 2019.07.11 11:54
알파인 스키, 스노보드 국가대표 선수단은 각종 스포츠 현장에서 필요한 응급 처치 및 심폐소생술에 대한 실습 교육을 받았다. [사진=대한스키협회]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선수단 27명, 2015년부터 소양 교육 실시
참가 선수들“훈련이나 대회 중 필요한 부분… 적극 활용하겠다”

대한민국 알파인 스키, 스노보드 국가대표 선수단 27명이 선수들에게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심정지 상황에 대해 CPR 교육을 받으며, 지, 덕, 체를 겸비한 선수가 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였다.

알파인 스키, 스노보드 국가대표 선수단은 7월 국가대표 소집훈련 기간 중 한국원자력의학원을 방문 특별한 CPR 교육을 받았다.

지난 10일 진행한 이번 교육에는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간판 정동현(31, 하이원) 선수와 여자 스노보드 알파인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내고 있는 정해림(24) 선수 등 총 27명의 국가대표 선수단이 참가하였다.

선수단은 한국원자력의학원에 방문하여 각종 스포츠 현장에서 필요한 응급 처치 및 심폐소생술에 대한 실습 교육을 받았다.

심폐소생술은 갑작스런 심정지 환자에 대해 가슴압박 만으로 정지된 심장과 폐의 기능을 소생시켜 생명을 살리는 응급처치 기술이다.

질병관리본부의 급성 심장 정지 통계에 따르면, 2017년 급성 심장 정지로 사망한 사람은 2만 5859명이다. 이 중에서 각종 사고, 자살 시도 등으로 급성 심장 정지가 발생한 사람과 질병 말기 증상으로 심장이 멈춘 사람을 빼면 1만 8261명이 돌연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대부분 심근경색, 심부전 등 심장에 문제가 생겨 목숨을 잃은 경우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인이나 구급대원이 아닌 일반인이 환자를 목격했을 때,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 16.5%가 살았지만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은 경우 절반 수준인 7.9%만 목숨을 건졌다. 특별한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이라도 심폐소생술을 최대한 빨리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정상적인 상태로 퇴원하는 '뇌 기능 회복률'도 심폐소생술을 할 경우 11.2%, 하지 않은 경우 3.9%로 3분의 1 수준이었다.

심폐소생술(CPR) 교육에 참가한 국가대표 선수들과 한국원자력의학원 의료진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대한스키협회]

스포츠 현장에서도 선수들에게 급성 심정지가 발생할 수 있다. 2000년 4월 18일 프로 7년차이던 고 임수혁 선수는 경기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신속한 대처가 있었다면 위험한 상태에 빠지지 않을 수도 있었으나, 뒤늦은 대처 때문에 뇌사 상태에 이르렀고 10년 가까운 투병 끝에 2010년 2월 7일 세상을 떠났다.

이후 스포츠 현장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었으며, 2011년 5월 8일 제주종합경기장 K 리그 경기 중 급성 심정지로 쓰러진 신영록 선수는 현장 대기 중이던 의료진으로부터 즉시 심폐소생술을 받아 50일 만에 의식을 회복하고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이후 축구 경기 중 정태욱, 이승모 선수가 경기 중 의식을 잃는 부상을 당했으나 신속한 응급 처치로 위기를 넘기는 등 스포츠 현장에서의 응급조치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다.

대한스키협회는 이러한 응급 조치의 중요성을 인지하여, 2015년부터 매년 국가대표단 소양 교육시 의학 교육 시간을 배정하여 선수단을 지도해 왔으며, 올해는 처음으로 한국원자력의학원 스포츠손상 클리닉과 함께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한 응급 처치 실습 교육 시간을 마련하였다.
이날 교육은 한국원자력의학원 의료진의 지도에 따라 ▲심폐소생술, ▲자동제세동기 사용법, ▲사지 부상시의 응급 처치법 등 스포츠 현장에서 응급 환자 발생 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사례와 실습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실습에 참여한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지영하 감독은 “선수들이 훈련이나 대회 도중에 급작스런 사고를 당하는 경우를 여러 번 봤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교육은 우리 선수들에게 있어 꼭 필요한 교육이었다고 생각한다.” 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참여한 정해림 선수도 “나도 슬로프에서 스노보드가 역에지가 걸리면서 넘어져 의식을 잃은 적이 있다. 이때 몇 초간 의식을 잃고 정신을 차렸었는데, 당시에는 이런 상황의 위중함을 모르고 아무 조치 없이 슬로프에 다시 올라가 훈련을 하다 내려온 적이 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이러한 상황에서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게 되었다.

또한, 향후 동료 선수들이 위급한 상황이 생겼을 때 오늘 배운 응급 처치 방법을 알고 있으면 즉각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며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면 무조건 적극 시도해보겠다.”며 국가대표 선수 생활에서의 경험으로부터 나온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한스키협회와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지난 4월 26일, 스키 국가대표 선수단이 부상을 당했을 때 병원 내 스포츠손상클리닉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공식 의료지원 협약을 맺었다.

임형식 기자  limhss1017@naver.com

임형식 기자  limhss1017@naver.com

<저작권자 © Winter News Korea,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형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 1
  • 2
  • 3
  • 4
  • 5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주소 : 서울시 양천구 안양천로 939 (목1동914) 목동아이스링크 102호  |  문의 : 070-7722-0112
제호 : 윈터뉴스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02922  |  등록일 : 2013년 08월 29일  |  발행-편집인 : 송희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희준
Copyright © 2019 Winter News Korea.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