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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대표 김준호·김진수·김철민·김태윤·노준수 6개월 선수촌 퇴출
임형식 기자 | 승인 2019.08.15 11:02
태릉선수촌에서 술을 마신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대표팀 선수 5명이 6개월간 선수촌에서 퇴출됐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28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45회 전국남녀 스피드 스프린트 선수권대회 겸 제73회 전국남녀 종합 스피드 선수권대회 스프린트 남자 500m에 출전한 김태윤이 역주하고 있다.

대한빙상연맹 자체징계인 자격정지 2개월보다 가중
대한체육회 “연이은 불미스러운 사건에 강력한 징계”

동성 성희롱 파문에 이어 태릉선수촌에서 음주파문을 일으킨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대표팀 선수 5명이 6개월간 선수촌에서 쫓겨난다.

빙상연맹 자체징계에서는 이들에 대해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내렸지만 상급기관인 대한체육회에서는 징계수위를 더 높였다.

대한체육회는 14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심의위원회를 열어 김준호, 김진수(이상 강원도청), 김철민, 노준수(이상 스포츠토토), 김태윤(서울시청) 등 5명에게 6개월간 선수촌 퇴출 명령을 내렸다.

이인식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은 관리 소홀 책임으로 1개월간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심의위원회 결과를 대한빙상연맹에 통보했다. 대표팀 선수에게 6개월 동안 선수촌 훈련을 받을 수 없게 한 것은 중징계에 해당한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빙상 쪽에서 계속해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서 강력한 징계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징계 후 24시간의 사회봉사 활동도 해야한다.

이들은 지난 6월27일 태릉선수촌 숙소에서 술을 마셨다가 적발됐다. 빙상연맹은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했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제13차 관리위원회 회의에서 선수촌 관리지침을 위반한 김철민, 노준수, 김준호, 김진수, 김태윤에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상급기관인 대한체육회 심의위원회에서 처벌 수위를 높인 것이다.

김태윤은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동메달리스트다. 김철민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준호는 올해 2월 2018~2019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빙상연맹은 이에앞서 성희롱으로 물의를 빚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임효준(23·고양시청)이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내렸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임효준과 피해자, 참고인 진술과 진천선수촌 CCTV 영상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임효준이 성적 수치심을 일으킨 신체적 행위를 했다는 사실이 인정됐고, 성희롱이 성립된다고 판단했다"며 "스포츠 공정위원회 규정 제27조 및 제31조에 따라 선수 자격정지 1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효준과 피해자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그동안의 공적과 뉘우치고 있는 점 등을 정상 참작해 해당 징계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임효준은 지난 6월17일 진전선수촌에서 쇼트트랙 대표팀이 암벽 등반 훈련을 하던 도중 주변의 다른 선수들이 보는 앞에서 후배인 황대헌(20·한국체대)의 바지를 내렸다. 신체의 일부가 노출됐고, 황대헌은 선수촌과 대한체육회에 임효준을 성희롱으로 신고했다.

진천선수촌은 쇼트트랙 대표팀의 기강 해이를 이유로 임효준, 황대헌을 포함한 남자 8명, 여자 8명 등 대표팀 선수 16명과 코치진을 모두 한 달 동안 퇴촌시키기로 결정했다.

지난 6월25일 퇴촌당한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달 25일 대한체육회 클린스포츠센터가 주관하는 스포츠 인권 특별 강화교육에 참가한 뒤 진천선수촌에 복귀했다.

임형식 기자  limhss1017@naver.com

임형식 기자  limhss10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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