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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애슬론] 랍신, “애국가가 나올 때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임형식 기자 | 승인 2019.08.24 22:03
태극기가 선명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스프린트 10km 경기에서 역주하는 대한민국 티모페이 랍신의 수염에 고드름이 맺혀 있다.

귀화 선수 랍신, 대한민국 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 첫우승
러시아 태생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앞두고 국적 취득

“애국가가 나올 때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한국이 내게 준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게 된 것 같아 기쁘다”.(귀화선수 티모페이 랍신)

귀화선수 티모페이 랍신(31·대한바이애슬론연맹)이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국적 선수가 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고 성적은 귀화 선수 안나 프롤리나가 2016년 여자 스프린트에서 작성한 은메달이었다.

랍신은 23일(현지시간) 벨라루스 라우비치에서 열린 2019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하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4분07초6을 기록해 클레멘 바우어(슬로베니아·14분22초1)를 14.5초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랍신은 이날 경기에서 사전 자격경기를 4위로 통과한 후 본경기에서 벌주 없이 사격을 끝내 정상에 등극했다.

티모페이 랍신이 시상대 맨 위에 올라섰다. [대한바이애슬론연맹 제공]

러시아 태생인 랍신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으로 국적을 바꿨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스프린트 종목에서 한국 바이애슬론 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16위)을 냈다.
 
랍신은 경기 후 "애국가가 나올 때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며 "한국이 내게 준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랍신은 이어 “올림픽 이후 지원이 줄어들어 어려움이 있었는데, 전지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대한바이애슬론)연맹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임형식 기자  limhss1017@naver.com

임형식 기자  limhss10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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