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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일본전은 꼭 이겨야하는 경기였다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19.08.24 22:46
김연경과 이재영 두 사람 뿐이었다.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대한민국-태국의 8강 경기, 김연경과 이재영이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제20회 신한금융서울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일본에 1-3 충격패
김연경·이재영 의존 단조로운 공격, 10대 위주 일본에 허둥지둥

“일본과 붙고 싶다. 한일관계가 있으니 시원하게 이겨 많은 국민들이 좋아하셨으면 좋겠다”.(김연경, 태국전 승리직후)

“오늘 경기가 조금 충격적이긴 하다. 상대가 리시브를 할 때 너무 쉽게 점수를 줬고 우리는 어렵게 점수를 땄다. 일본의 경기력이 좋았다”.(김연경, 일본전 패배이후)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4강전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일본에 세트스코어 1-3(25-22 23-25 24-26 26-28)으로 패했다. 안방에서 첫 우승의 꿈도 산산히 부서졌다.

충격적인 하루였다. 스포츠는 스포츠일 뿐이라고 애써 위로해 보지만 이번만큼은 이겨야 했다.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데 이어 한국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하며 양국 관계는 정치, 경제, 안보 분야에서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악화국면을 걷고 있다. 

이런 중차대한 시점에 대한민국 안방에서 열린 대회였기 때문에 선수들 뿐만 아니라 국민들 마음속에 승리에 대한 갈망이 컸다. 그만큼 충격이 컸다. 한일 스포츠사에서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경기로 기억될 것 같다.

팬들의 반응도 아쉬움을 넘어 분노 일색이다. “이 시국에 안방에서 일본 청소년 팀한테 꼭 져야만 속이 시원했나!”. “세터가 없다. 김연경  의존하는 세터. 아무 생각없이 띄움. 아주 훤히 보이게 다른 공격수 멀뚱멀뚱. 국내프로에서 용병이 처리할거라는 습관. 세터랑 좀 연구좀하고 나와라”, “일본에게 영혼까지 탈탈  털렸구나”, “쟤 들은 키가 작은 대신 빠르고 머리도 좋다. 키만 크면 뭐해 느리고 2차동작도 안되고, 첫째 수비도 안되고 어떻게 설명을 해야 되는지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 여자배구가 안방에서 덜미를 잡혔다. 상대는 10대 위주로 구성된 일본이었다. 일본은 지난달 FIVB U-20 세계선수권 우승 멤버들을 앞세워 원정에서 대어를 낚는데 성공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4강전에서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일본을 상대한 한국은 1세트를 따내며 기세를 올렸으나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앞서 7번이나 아시아 선수권 준우승에 머문 한국은 홈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회를 첫 우승의 적기로 봤다. 중국과 일본이 다음달 14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준비차 2진급들을 내보내면서 경쟁도 한결 수월했었다.

안방 한일전에서 예상하지 못한 쓴맛을 본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결정적인 순간 일본이 우리보다 잘했다"고 입맛을 다셨다.

라바리니 감독은 "경기에 패해 아쉽다. 오늘 경기를 이기고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였는데 졌다"면서 "3~4위전이 남아있으니 3위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본은 김연경(엑자시바시)과 이재영(흥국생명)에게 의존했던 한국과 달리 선수들을 고르게 활용했다. 공격이 분산되면서 한국 블로킹은 큰 혼란을 겪었다.

한국은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3,4세트에서 넉넉한 리드를 잡았으나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일본에 비해 경험면에서 월등히 앞선 선수들로 구성됐지만 오히려 승부처에서 허둥댄 쪽은 한국이었다.

일본은 다양한 공격 루트를 앞세워 한국을 괴롭혔다. U-20 세계선수권대회 MVP인 이시카와 마유(30점)를 포함한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다. 이시카와 마유(30점), 히라야마 시온(14점), 소가 하루나(13점), 오사나이 미와코(11점), 야마다 니치카(10점) 등 무려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은 김연경(30점)과 이재영(흥국생명 20점) 외에는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김연경은 "오늘 경기가 조금 충격적이긴 하다"고 어렵게 입을 열었다. "일본이 우리가 그동안 붙었던 팀들과 다른 시스템으로 나와서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상대가 리시브를 할 때 너무 쉽게 점수를 줬고 우리는 어렵게 점수를 땄다. 일본의 경기력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재영(흥국생명)도 "일본 어린 선수들의 패기를 많이 느꼈다. 우리도 저렇게 했어야 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면서 "일본은 기본기가 워낙 좋고 빠른 플레이를 잘한다. 우리도 배워야 할 점"이라고 밝혔다.

김희진(IBK기업은행)은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친 것을 미안해했다. "홈팀이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이 대회 우승을 한 적이 없어서 다들 '잘해보자'고 했는데 그만큼 더 아쉽다"고 했다.

윈터뉴스코리아  webmaster@winter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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