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애슬론] ‘2관왕’ 랍신 “한국이 내게 준 사랑 보답해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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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애슬론] ‘2관왕’ 랍신 “한국이 내게 준 사랑 보답해서 기쁘다”
  • 임형식 기자
  • 승인 2019.08.2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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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선수 랍신이 새로운 조국 대한민국에 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2개를 바쳤다. 사진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스프린트 10km 경기에서 역주하는 대한민국 티모페이 랍신의 수염에 고드름이 맺혀 있다. 그의 머리위에 태극기가 선명하다.

러시아출신 귀화 선수, 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 2관왕 등극
첫날 “애국가가 나올 때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감격 소감

귀화선수 티모페이 랍신(31·대한바이애슬론연맹)이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따낸데 이어 하루만에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티모페이 랍신은 전날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소감에서 “애국가가 나올 때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면서 “한국이 내게 준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게 된 것 같아 기쁘다”라고 밝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랍신은 24일(현지시간) 벨라루스 라우비치에서 열린 2019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하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7.5㎞ 스프린트 경기에서 20분48초0을 기록하며 알렉산더 포바르니친(러시아·20분52초1)과 에두아르드 라티포프(러시아·21분3초3)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랍신은 전날 열린 슈퍼 스프린트 결승에서 14분07초6을 기록해 클레멘 바우어(슬로베니아·14분22초1)를 14.5초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라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랍신은 하루 만에 또 다시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이 됐다.

한국 국적 선수가 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고 성적은 귀화 선수 안나 프롤리나가 2016년 여자 스프린트에서 작성한 은메달이었다.

랍신은 전날 사전 자격경기를 4위로 통과한 후 본경기에서 벌주 없이 사격을 끝내 정상에 등극한데 이어 이날도 자신이 강한 사격에서 한 발만 실수하는 등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한국 바이애슬론의 새 역사를 장식했다.

티모페이 랍신이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따낸후 시상대 맨 위에 올라섰다. [대한바이애슬론연맹 제공]

러시아 태생인 랍신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으로 국적을 바꿨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스프린트 종목에서 한국 바이애슬론 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16위)을 냈다.

랍신은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후 많은 귀화 선수들이 한국 국적으로 포기하는 상황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부상재활에 전념하여 마침내 자신의 새로운 조국에 금메달 2개를 바치는 감격스런 장면을 연출했다.

랍신은 전날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후 “애국가가 나올 때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면서 “한국이 내게 준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랍신은 이어 “올림픽 이후 지원이 줄어들어 어려움이 있었는데, 전지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대한바이애슬론)연맹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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