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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나 자신 칭찬할만하다”…나달 “US오픈 정현에게 큰 의미”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19.09.01 09:35
US오픈에서는 처음으로 단식 본선 3회전에 진출한 정현은 나달이라는 높은 벽에 막혀 16강 진출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정현, 세계 2위 나달에 완패 US오픈 테니스서 3회전 탈락
허리 부상 딛고 5개월만에 메이저대회서 선전, 부활 기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공백기 이후 경기한 것 치고는 전체적으로 칭찬할만하다고 생각한다"(정현)

"이번 대회(US오픈 테니스대회)가 정현에게 큰 의미를 줄 것이다. 앞으로 정현이 건강하게 선수 생활을 이어가길 바란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라파엘 나달)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3·한국체대·170위)이 세계 랭킹 2위인 라파엘 나달(33·스페인)에  0-3(3-6 4-6 2-6)으로 완패해 US오픈 테니스대회 3회전에서 탈락했다.

정현은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본선 3회전에서 나달이라는 높은 벽에 막혀 16강 진출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US오픈에서는 처음으로 단식 본선 3회전에 진출한 정현은 이형택이 2000년과 2007년 작성한 US오픈 남자 단식 한국 선수 최고 성적(16강) 도전에도 제동이 걸렸다.

2017년 프랑스오픈 3회전, 2018년 호주오픈 4강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로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3회전에 진출한 정현은 이번 대회가 끝난 뒤 세계랭킹이 140위 안팎으로 오를 전망이다.

이전까지 나달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한 세트도 따지 못하고 0-2 패배를 당한 정현은 1세트 나달의 첫 서브게임에서 한 포인트도 따지 못했으나 이어진 자신의 서브게임을 듀스 끝에 따냈다.

정현은 1세트 게임 스코어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줬다. 이후 자신의 서브게임을 잘 지켰으나 나달의 서브게임도 가져오지 못하면서 그대로 1세트를 헌납했다.

2세트에서 나달과 게임 스코어 2-2로 맞서던 정현은 자신의 서브게임을 듀스 끝에 브레이크 당했다. 한 차례 브레이크 위기를 잘 벗어났지만, 결국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내지 못했다.

나달은 이후 착실하게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키면서 2세트마저 따냈다.

정현은 3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1-1로 맞선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완전히 나달에 흐름을 내줬다. 나달은 게임 스코어 4-2로 앞선 상황에서 정현의 서브게임을 가져온 뒤 그대로 승리를 확정했다.

경기 후 정현은 매니지먼트사인 IMG 코리아를 통해 "경기가 안 풀렸다기 보다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경기할 때 모든 것이 쉽지 않다. 상대 선수의 약점을 알고 있어도 실행하기가 쉽지 않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많은 팬 분들이 현장에서 응원해주셨고, 늦은 시간 새벽에 TV로 경기를 지켜봐 주신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저도 실망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현은 지난 2월 중순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 1회전 탈락 이후 허리 부상 탓에 5개월 넘게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7월말 중국 청두 챌린저를 통해 복귀한 정현은 부상 이후 첫 메이저대회에서 3회전에 진출, 부활 기대를 높였다.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정현은 "전체적으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부상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어서 좋게 생각하려한다"며 "100점 만점은 아니지만, 부상 공백기를 가진 뒤 메이저대회에서 예선 3경기 이후 본선에서 5세트 경기를 두 번이나 하고도 부상없이 마친 것은 좋은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공백기 이후 경기한 것 치고는 전체적으로 칭찬할만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나달과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 정현은 "나달이 예전과 비교해 더 공격적으로 하는 것 같았다. 서브도 공격적으로 넣었다. 그래서 더 압박감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를 더 길게 끌고 갈 수 있는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서브 등 전체적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달은 경기 후 "정현은 건강하다면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는 선수다. 나도 부상을 경험해봐서 부상을 이겨내고 복귀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가 정현에게 큰 의미를 줄 것이다. 앞으로 정현이 건강하게 선수 생활을 이어가길 바란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윈터뉴스코리아  webmaster@winter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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