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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코레일, ‘자이언트 킬링’ 완성할까?…수원과 FA컵 결승 격돌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19.10.03 00:05
대전 코레일이 상주 상무(K리그1)와의 대결에서 연장접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수원 염기훈, 해트트릭으로 화성FC에 극적 역전극
3부 내셔널리그 대전코레일은 창단 첫 결승행 기적

 
'한국판 칼레의 기적'을 노리던 화성FC가 2019 KEB하나은행 FA컵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4부(K3리그)에 속한 화성 FC는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4강 2차전에서 수원 삼성에 연장 접전 끝에 3-0으로 패했다.

그러나 또 하나의 ‘칼레의 기적’을 노리는 대전 코레일(3부, 내셔널리그)은 또 한번의 '자이언트 킬링'을 연출했다. 대전 코레일은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K리그1)와의 대결에서 연장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내셔널리그팀의 FA컵 결승에 나서는 것은 2005년 현대미포조선 이후 14년 만이다.

칼레의 기적은 2000년 프랑스에선 4부리그 소속 아마추어 칼레가 '자이언트 킬링'을 거듭하며 프랑스 FA컵 준우승을 차지하며 '명명'됐다. 언론들은 다른 리그에서도 하부팀이 반란을 일으킬 때면 어김없이 '칼레의 기적'이라고 쓰고 있다.

수원 삼성은 '왼발의 마법사' 염기훈을 앞세워 FA컵 결승에 안착했다.

수원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4강 2차전에서 화성FC를 연장 접전 끝에 3-0으로 제압했다.

원정으로 치러진 1차전에서 0-1로 패한 수원은 이날 세 골차 승리로 결승행 티켓의 주인이 됐다. 수원이 FA컵 결승에 나서는 것은 2016년 이후 3년 만이다. 염기훈은 홀로 세 골을 몰아치며 표류하던 팀을 구했다. 프리킥, 필드골, 페널티킥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K3리그 소속으로 사상 첫 4강에 올랐던 화성FC는 끝까지 수원을 물고 늘어졌지만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연장전에서 조영진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린 것이 아쉬웠다.

수원의 상대는 내셔널리그 대전 코레일로 결정됐다. 대전코레일은 K리그1 상주 상무전에서 1,2차전 합계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수원과 대전 코레일은 다음달 6일(한밭종합운동장)과 10일(수원월드컵경기장)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

수원 삼성의 염기훈은 화성FC와의 경기에서 홀로 세 골을 몰아치며 표류하던 팀을 구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수원은 타가트와 한의권을 최전방에 두고 염기훈을 공격형 미드필더에 둔 전술을 들고 나왔다. 팀의 명운이 걸린 일전인만큼 베스트 멤버가 총출동했다.

화성은 유병수와 문준호, 전보훈 등으로 수원에 맞섰다. 수비시 5백을 구축하며 실점을 막는데 주력했다.

전반 초반 양팀은 신중한 움직임으로 전력을 탐색했다. 수원이 공을 가진 시간이 많았지만 화성 역시 간간히 위협적인 역습을 선보이며 분위기가 수원 쪽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

전반 21분 수원이 먼저 골문을 열었다. 홍철의 크로스를 최성근이 머리로 연결한 것이 화성 수비수 발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하지만 이에 앞서 최성근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드러나 득점은 없던 일이 됐다. VAR(비디오 판독)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화성은 전반 31분 문준호의 돌파에 이은 유병수의 슛으로 기회를 엿봤다. 4분 뒤에는 전보훈이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노동건의 선방에 막혔다.

좀처럼 터지지 않던 골에 애를 태우던 수원은 후반 14분 마침내 리드를 잡았다. '왼발의 마법사' 염기훈이 프리킥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염기훈의 왼발을 떠난 공은 수비벽을 넘어 화성 골문 안으로 향했다. 골키퍼가 발을 떼지도 못할 정도로 완벽한 골이었다.

흐름을 탄 수원은 이후 화성을 매섭게 몰아쳤으나 홍철과 타가트의 슛이 골대를 때리면서 달아나는데 실패했다.

희비는 연장에서야 갈렸다. 연장 후반 2분 염기훈이 왼발 땅볼슛으로 2-0을 만들었다. 염기훈은 4분 뒤 전세진을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사실상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 한방이었다.

내셔널리그 대전 코레일의 새 역사 쓰기는 이날도 계속됐다. 1차전 1-1의 스코어를 등에 업고 원정길에 오른 대전 코레일은 후반 44분 장원석의 골로 앞섰으나 후반 추가시간에 김진혁에게 통한의 동점 헤더골을 허용했다.

대전 코레일은 처진 분위기 속 치른 연장전에서 상무 강상우에게 페널티킥을 내줘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대전 코레일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연장 전반 추가시간 이경민이 오른발 슛으로 재차 따라 붙었다.

11m 룰렛으로 통하는 승부차기의 승자는 대전 코레일이었다. 코레일은 키커 4명이 모두 골을 넣었으나 상주는 1번 키커 김건희의 슛이 골대를 때려 불안하게 출발했고 4번 키커 김경중마저 실축으로 고개를 숙였다. 결국 4PK2로 대전코레일이 승자가 됐다.

윈터뉴스코리아  webmaster@winter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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