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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정우영 한국축구 10년을 이끌 스무살 청년들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19.10.12 12:53
지난 11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U-22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우즈베키스탄의 평가전, 대한민국 오세훈이 역전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오세훈, 193㎝ 장신 ‘리틀 김신욱’ 우즈베키스탄전 헤딩 결승골
정우영, 저돌적인 돌파와 움직임으로 후반 45분 뛰면서 1도움

1999년생 동갑내기인 ‘리틀 김신욱’ 오세훈(아산)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선택을 받았던 유망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미래의 한국축구를 이끌어갈 희망으로 떠올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11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오세훈의 헤딩 결승골을 앞세워 3-1 역전승을 거뒀다.

올해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이강인(발렌시아)과 함께 준우승에 앞장섰던 오세훈은 큰 키를 앞세워 세트피스에서 연이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기어이 후반 중반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정확하게 머리를 갖다 대 역전골을 터뜨렸다.

오세훈은 지난 10일 스리랑카와의 2022년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2차전에서 4골을 몰아친 김신욱의 움직임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김신욱은 196㎝로 오세훈보다 3㎝ 더 크다. 오세훈이 '리틀 김신욱'으로 불리는 이유다.

오세훈은 "코너킥 세트피스를 준비할 때, 어제 (김)신욱이 형의 경기를 떠올렸다. 퍼포먼스와 헤딩을 앞두고의 움직임 등을 세밀하게 보고 잘 준비할 수 있었다"고 했다.

오세훈은 가공할 높이와 장신 선수임에도 발재간이 좋아 '오렌테'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스페인 국가대표 페르난도 요렌테를 연상하는 모습에 이름을 합친 것이다.

류빈코 드루로비치 우즈베키스탄 감독은 한국에 대해 "피지컬이 좋다. 특히 키가 큰 선수가 많아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오세훈의 높이를 의식한 발언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정우영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투입돼 45분을 소화했다.

2-1로 앞선 후반 30분 정확한 패스로 김진규(부산)의 세 번째 골을 도와 김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안정적인 볼 컨트롤과 패스로 공격에서 활로를 뚫었다.

후반전에 호흡을 맞춘 오세훈과 정우영의 조합도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세 번째 골이 나오는 과정에서 침투하는 정우영을 보고 찔러준 오세훈의 패스가 좋았다.

오세훈은 "나에게 공이 올 때, (정)우영이가 뛰는 것을 보고 줬는데 계산적으로 잘 된 것 같다"고 했다.

11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U-22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우즈베키스탄의 평가전, 대한민국 정우영이 드리블 하고 있다.

김학범 감독도 이날 U-22 대표팀의 일원으로 첫 선을 보인 정우영(프라이부르크)에 대해서는 합격점을 줬다.

김 감독은 "정우영은 뮌헨에 있을 때부터 계속 체크하고 있었다. 중요한 것은 한국에 왔을 때 경기하는 것은 다르다는 점"이라면서 큰 선수로 가기 위해서 과정을 겪고 있다. 장시간 비행하고, 시차 적응하고, 경기 뛰고 돌아가는 과정이다. 그럴 때 어떤 현상이 생기느냐를 보기 위해서 후반에 투입했다. 초반에는 굉장히 부자연스러웠는데 시간이 가면서 적응했다. 계속 체크하겠다"고 평가했다.

정우영은 인천 대건고에 몸담던 2017년 6월 독일 최고 명문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해외에 머무는 탓에 국내팬들에게 실력을 선보일 기회는 많지 않았다. 

지난 6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는 당시 소속팀 뮌헨의 차출 반대로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달 시리아와의 안방 2연전을 앞두고 처음 김학범 감독의 부름을 받았으나, 이번에는 시리아 선수들의 여권 문제로 경기가 취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이날 정우영은 후반 30분에는 재치있는 플레이로 득점을 이끌어냈다. 스로인을 받는 척하던 정우영은 슬쩍 공을 흘린 뒤 전방을 향해 돌진했다. 이 공은 정우영의 뒤에 있던 오세훈에게 향했다. 

왼쪽 측면으로 달리던 정우영에게 오세훈(아산)이 정확한 패스를 배달했다. 공을 잡은 정우영은 수비수의 태클을 피해 골키퍼와 맞섰다. 이후에는 욕심내지 않고 가운데에 있던 김진규(부산)에게 패스했다. 김진규가 가볍게 밀어 넣으면서 정우영은 도움을 기록했다. 정우영은 후반 38분 오른발 감아차기로 직접 골문을 겨냥했으나 아쉽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만 20세의 정우영은 22세들이 주축이 된 대표팀에서도 충분한 매력을 자랑했다. 정우영의 활용법을 고심하던 김학범 감독은 실전에서 상대를 괴롭힐 좋은 무기를 하나 얻게 됐다.

정우영은 "경기력 부분에서는 좋은 점도, 부족한 점도 있었다. 팀이 이기고, 팀에 도움이 돼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우영은 이번 기회에 김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받겠다는 각오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것을 많이 보여주려고 한다. 잘하는 모습으로 꼭 올림픽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내년 1월 태국에서 치러질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겸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서 C조에 함께 편성됐다.

한국와 우즈베키스탄은 14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한 차례 더 평가전을 갖는다.

윈터뉴스코리아  webmaster@winter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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