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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간다’ 울산 김보경·전북 이동국, ‘현대 집안’ 우승 경쟁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19.11.03 23:45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FC서울 대 울산 현대의 경기, 1-0으로 승리를 거둔 울산 김보경(14번)이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K리그1 울산 현대, FC서울과 원정경기 김보경 결승골로 1위 수성
전북 현대, 대구FC 원정 이동국 선제골 2-0승 승점 3점차 맹추격

울산 현대 vs 전북현대. 영남과 호남을 대표하는 현대 집안끼리 K리그1에서 역대급 우승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울산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김보경의 프리킥 결승골을 앞세워 1-0 신승을 거뒀다.

승점 3점차이로 울산 현대를 맹추격하고 있는 전북 현대는 까다로운 대구FC 원정을 2-0 승리로 장식했다. 전반 10분 이동국이 오른발 슛으로 선제 득점을 이끌어냈다.

울산과 전북의 승점차는 그대로 유지됐다. 울산이 승점 78(23승9무4패)로 선두를 고수했고 전북이 승점 75(21승12무3패)로 추격했다.

울산은 23일 전북과의 안방 맞대결을 잡으면 포항 스틸러스와의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 짓는다. 남은 전북, 포항전을 모두 비겨도 1위를 지킬 수 있다.

울산에 비해 가능성은 낮지만 전북도 충분히 해볼만한 상황이다. 전북이 울산 원정을 잡으면 두 팀의 순위는 뒤바뀐다. 전북이 다득점에서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은 36경기에서 70골을, 울산은 69골을 넣었다.

주니오가 경고 누적으로 빠진 울산은 이날 주민규에게 최전방을 맡겼다. 김보경과 이상헌, 김인성이 2선에서 주민규를 지원했다.

서울은 박주영-조영욱 투톱 카드를 꺼내들었다. 최용수 감독은 "박동진보다는 연계 플레이가 좀 더 좋은 조영욱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전반 8분 만에 울산이 기회를 잡았다. 이상헌이 수비수들을 제치고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서울 골키퍼 유상훈이 재빨리 몸을 던져 쳐냈다.

서울은 수비에 무게를 두면서도 간헐적인 역습으로 기회를 엿봤다. 전반 16분에는 고광민이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중거리 슛을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전반 27분 울산이 빠른 역습으로 서울의 수비를 허물었다. 이상헌이 골키퍼와 맞서는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지만 마지막 슛이 골문을 외면했다. 결정적인 득점 상황을 날린 이상헌은 아쉬움에 그라운드를 손으로 내려쳤다.

4분 뒤에는 주민규의 슛이 골대를 때리는 등 울산은 좋은 장면을 만들고도 좀처럼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후반 들어 흐름은 서울 쪽으로 넘어갔다. 후반 5분 이명주가 중거리 슛으로 기세를 올렸다. 후반 16분에는 박주영이 좁은 공간에서 이대일 패스에 이은 슛으로 팬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양 팀 벤치는 교체 카드를 활용해 변화를 꾀했다. 서울이 조영욱 대신 박동진으로 공격진에 생기를 불어넣자 울산은 발 빠른 황일수로 맞불을 놨다.

서울은 후반 32분 득점과 다름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이명주의 슛이 상대 수비 몸에 맞고 흐른 공을 달려들던 알리바예프가 오른발로 처리했다. 하지만 넘어져있던 김승규가 재빨리 일어나 실점을 막았다.

위기를 넘긴 울산은 후반 36분 마침내 선제골을 얻었다. 김보경이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그림같은 왼발슛으로 연결했다. 김보경의 발을 떠난 공은 수비벽을 살짝 넘어 서울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서울은 승점 55(15승10무11패)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진출 마지노선을 지키고 있지만 안심할 정도는 아니다. 서울은 울산전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 늪에 빠졌다.

전북 현대는 이동국이 오른발 슛으로 선제 득점을 터트린데 힘입어 대구FC에 2-0 승리로 장식했다.

대구를 만난 전북은 전반 10분 이동국의 골로 앞섰다. 골키퍼 송범근의 패스로 시작된 역습에서 이동국이 오른발 슛으로 득점을 이끌어냈다.

후반 2분에는 로페즈가 골맛을 봤다. 정혁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로페즈가 놓치지 않았다. 대구는 미드필드 지역에서의 패스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대구는 승점 51(12승15무9패)로 4위를 기록했다.

강원FC와 포항 스틸러스는 2-2로 비겼다.

강원이 먼저 앞섰다. 전반 41분 이현식이 포항 골키퍼 강현무의 실수를 틈타 첫 골을 터뜨렸다. 강현무가 패스가 아닌 드리블을 시도한 것을 눈치 챈 빌비야가 태클로 공을 건드렸고, 이를 달려들던 이현식이 마무리했다.

강원은 후반 15분 빌비야의 헤더로 2-0을 만들었다.

포항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포항은 후반 23분 완델손의 프리킥에 이은 일류첸코의 헤더로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46분에는 심동운의 극장골까지 나왔다. 심동운의 득점은 VAR(비디오 판독) 끝에 인정됐다.

강원과 포항은 14승8무14패로 나란히 승점 50을 기록했다. 다득점(강원 54골·포항 42골)에서 앞선 강원이 포항을 제치고 5위를 사수했다.

윈터뉴스코리아  webmaster@winter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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