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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의 아들에서, 이정후의 아버지로 ‘청출어람’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19.11.07 11:20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C조 예선전 대한민국 대 호주의 경기, 3회말 무사 1루에서 대한민국 이정후가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프리미어12’ 호주전 2안타 1볼넷 1타점…5-0 승리 견인
올 시즌 타율 0.336, 193안타, 68타점, 13도루 만점 활약
양현종 “앞으로 국제대회에서 한국야구 이끌어 갈것”격찬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아들 이정후에서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으로…

청출어람(靑出於藍)의 기세다. 청출어람은 '푸른색은 쪽에서 나왔지만 쪽빛보다 더 푸르다'라는 의미로, 제자가 스승보다 더 나음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이다.

처음에는 ‘레전드’ 이종범의 아들로 이름을 알렸지만 이제는 실력으로 아버지의 이름을 뛰어넘을 기세다. 오히려 젊은 세대들에게는 이정후의 아버지가 이종범이라는 사실이 익숙할 정도다.

이정후는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C조 예선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 중견수 겸 3번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올해 키움에서 상위타순과 중심타선에서 활약하며 키움의 간판타자로 성장했다. 140경기에 출전해 0.336(574타수 193안타)의 고타율에 68타점 91득점 13도루를 기록했다. 데뷔 후 3년간 통산 타율이 0.338을 기록할 정도로 타격에 재능을 보이고 있다.

큰 경기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도 0.417(24타수 10안타)의 고타율을 기록하며 한국의 금메달을 견인했다.

올해 처음 경험하는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5할이 넘는 고타율을 찍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4할이 훌쩍 넘는 타율을 기록했다. 키움은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정후는 마지막까지 고군분투했다.
 
이날 호주전에서 이정후는 KBO리그의 투수보다 한수 아래의 호주 투수진을 상대로 뛰어난 타격감을 선보였다.

1회말 2사 후 첫 타석에 나선 이정후는 호주 선발 팀 애서튼을 상대로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렸고, 3회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스티븐 켄트를 상대로 또다시 2루타를 날려 추가 득점을 뽑는데 기여했다. 8회 8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이정후는 3회 2루타를 친 후 3루를 노리다가 주루사를 기록했다. 이에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2루타를 친 후 3루에서 아웃된 자신의 아버지 이종범과 비교하는 시선도 있었다.

이에 이정후는 "상황이 다른 것 같다. 나는 본헤드 플레이고, 아버지는 시도를 해볼만 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뒤에 타자가 누구인지 잘 생각하고 플레이를 했어야 됐다. 상황만 보고 플레이를 해서 그런 실수가 나왔다. 앞으로 1, 2점차 승부에서 이런 플레이가 나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종범과 호주 데이비드 닐슨 감독이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것에 대해 "지금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몰랐다"고 웃었다.

이날 닐슨 감독 역시 이정후의 존재를 몰랐다가 이종범의 아들인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닐슨 감독은 "잘 하는 것 같다"고 이정후에 대해 평가했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C조 예선전 대한민국 대 호주의 경기, 6회초 대한민국 선발 양현종이 역투를 하고 있다.

이정후의 활약은 한국 야구대표팀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양현종은 경기 후 이정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정말 열심히하는 선수"라며 "이번 대회 뿐 아니라 앞으로 국제대회에서 팀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라고 치켜세웠다.

이정후 뿐 아니라 젊은피들의 활약도 뚜렷했다. 한국 야구의 미래를 기대케 하고 있다.  7회 2사 3루에서 대타로 나선 강백호(20·KT 위즈)는 차분하게 볼넷을 골라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이영하(22·두산 베어스)도 '국제무대 데뷔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다했다.

그동안 각종 국제대회를 경험하며 양현종은 국가대표 에이스로 자리잡은 양현종은 "나도 국제대회를 적게 한 편이 아닌데, 이번 대회를 하면서 어린 선수들이 의욕 넘치게 하면서, 긴장하지 않고 자기 플레이를 하는 걸 보면 뿌듯하다. 앞으로 남은 국제 대회가 기대될 정도"라고 말했다.

국가대표 3루수 최정도 젊은 선수들에 놀라고 있다. 최정은 대표팀의 분위기에 대해 "자신감이 넘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심에는 밝은 후배들이 있다.

최정은 "후배지만 배울 점이 많다. 누구 한 명을 꼽기도 어렵다. 정후나, (김)하성이, 백호 등 후배들이 전부 열정이 많고, 활기가 넘친다"며 "가장 크게 느끼는 건 자신감이다. 어린 선수들인데도 자신감이 넘쳐 보이더라. 나이만 많은 내가 많이 배우고 있다"고 몸을 낮출 정도다.

이종범의 아들에서, 대한민국 야구를 이끌어갈 ‘청출어람’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정후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야구팬들의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윈터뉴스코리아  webmaster@winter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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