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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2019 동계 데플림픽 컬링 남.녀 대표팀 “목표는 오직 금메달”
임형식 기자 | 승인 2019.11.13 09:21
데플 남자컬링 대표팀 김민재.김덕순.장혜리 코치. 윤순영. 윤소민 감독. 이화민. 강경탁 (뒷줄 왼쪽부터)이 피아팅을 외치고 있다. 의정부=임형식기자

[윈터뉴스의정부=임형식 기자] 오는 12월 12일부터 21일까지 이탈리아 발텔리나(Valtellina)에서 개최되는 2019 동계 데플림픽을 위해 얼음 위에서 땀흘리는 선수들이 있다. 바로 청각장애인 국가대표 컬링팀이다. 내달 8일 출국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선수들은 주중에는 이천 선수촌에서 생활하며 훈련하고, 주말에는 의정부 컬링장에서 다른 팀들과 연습게임을 하며 실전감각을 키우고 있다.

눈빛만 보아도 최강 팀워크, 청각장애인 컬링 남자 국가대표팀

데플림픽은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올림픽이다. 우리나라는 2015년 러시아 데플림픽 이후 두 번째로 참가한다. 이번 이탈리아 데플림픽 컬링 참가국은 남자12팀 여자 7팀이다. 윤소민 감독과 장혜리 코치가 이끄는 청각장애인 남자 국가대표 컬링팀은 강경탁(37), 윤순영(38), 이화민(33), 김민재(32), 김덕순(38) 선수로 구성되어 있다.

남자 대표팀 선수들은 전직도 화려하다. 스킵 강경탁은 골프선수, 서드 윤순영은 유도선수, 세컨드 이화민은 10년 경력의 프로 제빵사였다. 세컨드 김민재는 2013 소피아 하계 데플림픽에서 태권도 동메달과 금메달을 딴 현직 태권도선수다. 리드 김덕순은 배드민턴 선수였다.

각 종목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선수들이 함께 출전하게 된 데에는 2015년 러시아 데플림픽에 출전했던 강경탁과 윤순영 선수가 친구들을 불러 모은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이 다섯 명으로 구성된 팀은 무려 2년 6개월 전 결성됐다. 처음에는 각자 직장이 있는 탓에 주말 밖에 연습을 하지 못했지만, 2019 동계 데플림픽 국가대표 개인 선발전에서 다섯 명 모두 발탁되면서 함께 생활하며 연습에만 매진할 수 있게 됐다. 윤소민 감독은 국가대표가 된 후 만났다.

2015 러시아 데플림픽 우승팀은 중국이었다. 이번에 우승 가능성이 있는 나라는 중국, 캐나다, 러시아다. 남자팀은 예선 1위로 올라가서 결승까지 올라가는 게 목표다. 아쉽게도 한국 컬링 역사상 금메달을 딴 적이 없다. 2010 밴쿠버 휠체어컬링 은메달,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팀 킴의 은메달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청각장애인 컬링에서는 한국대표팀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실력을 끌어올렸기에, 금메달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레 윤소민 감독은 전했다.

남자팀의 강점은 뭐니뭐니 해도 팀워크다. 오래전에 팀이 결성되었기에, 그만큼 함께한 시간이 많다. 들을 수는 없지만, 눈빛만 보아도 서로의 마음을 안다. 그리고 선수들에게는 간절함이 있다. 선수들 중 셋은 아이 아빠다. 특히, 강경탁과 윤순영 선수는 최근에 아들이 태어났다. 아이에게 자랑스런 아빠가 되고 싶은 마음이,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들이 나이가 있는 만큼, 체력훈련에도 집중하고 있다.

윤소민 감독은 팀이 아직 큰 대회 경험이 부족해, 그로 인한 심리 위축을 걱정한다. 선수들이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만 있으면 반드시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윤 감독은 전했다.

신(新)·구(舊) 조화, 청각장애인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데플 여자컬링 대표팀 권예지.양재봉 감독..오혜빈.이수진..최기훈 코치. 김지수.(왼쪽부터)가 파이팅를 하고 있다. 의정부=임형식기자

청각장애인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은 양재봉 감독과 최기훈 코치 스킵 김지수, 서드 권예지,세컨드 이수정, 리드 오혜빈 5th 최제윤 선수로 구성되어 있다.

여자대표팀은 개별 선발전을 통해 선수를 선발하고 7월 11일부터 훈련에 돌입했다. 최종으로 5명이 선발되었으나 한 선수가 부상으로 8월 말에 훈련을 그만두고, 최제윤 선수 역시 부상으로 8월 한 달을 쉬게 되는 악재가 있었다. 남은 세 선수끼리 훈련을 하다가 9월에 스킵 김지수 선수를 충원했다. 이렇게 여자 대표팀은 다소 늦은 10월부터 본진을 갖췄다.

여자팀은 신(新)과 구(舊)의 조화다. 2015 러시아 동계 데플림픽에 출전한 경력이 있는 97년생 권예지·김지수 선수와 ‘밀레니엄 키즈’ 00년생 이수정·오해빈 선수로 구성되어 있다. 경력 있는 선수들이 서드와 스킵을, 어린 선수들이 리드와 세컨을 맡고 있다. 선수들은 농아인 전문학교인 삼성학교에서 컬링을 했다.

여자팀은 팀이 결성된 지 오래 되지 않아 팀워크를 맞추는 것이 과제였다. 그래서 훈련뿐만 아니라 생활 팀워크에도 서로 맞춰가려고 노력했다. 또한, 선수들의 나이가 어리다 보니 체력이 부족하고 아직 경험이 없어서 시차적응을 힘들어하여 이탈리아가 오후 2시인 한국 시간 저녁 9시부터 밤늦게까지 야간훈련을 하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여자팀의 목표는 4강을 넘어 은메달을 따는 것이다. 4강까지 올라가기 위해서는 최소 4승 이상 해야 한다. 출전국 중에서는 중국과 캐나다가 강국이다. 훈련 기간이 짧았던 점이 아쉽지만, 최선을 다한 만큼의 결실을 맺고 싶다고 양 감독은 전했다.

이번 2019 동계 데플림픽 선수단은 최종길 대한장애인컬링협회 회장이 단장으로서 이끈다. 청각장애인 컬링 국가대표팀은 최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에 성적도 수직 상승했다. 또한, 8월 한 달 동안 의성에서 합숙훈련을 하면서 의성군 관계자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고마운 분들이 너무 많아 꼭 좋은 결실을 맺고 싶다’고 윤소민 감독은 말했다. 

임형식 기자  limhss10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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