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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투이스 인생골, 울산 다음달 1일 우승축배 설렌다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19.11.23 22:41
울산 현대의 불투이스가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정확한 헤딩슛으로 천금 같은 동점골을 뽑아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하나원큐 K리그1, 포항과의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정상 등극
전북, 강원FC와 마지막 경기서 승리한 뒤 울산이 패배하면 우승
FC서울, 안방서 포항에 0-3 충격패…대구FC는 강원FC 4-2 격파

“왜 우리가 올 시즌 1위를 달리고 있는지 보여준 경기였다”(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

울산 현대가 23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전북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기면서 14년 만의 프로축구 정상 등극에 바짝 다가섰다.

울산은 후반 4분 김진수에게 왼발 중거리 슛을 얻어맞고 끌려갔지만 후반 26분 불투이스의 동점골로 극적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울산은 승점 79(23승10무4패)로 2위 전북(승점 76·21승13무3패)과의 3점차를 유지했다.

만원 관중 앞에서 화끈한 승리로 피날레를 장식하길 원했던 울산이지만 무승부 또한 나쁘지 않은 결과다. 승점 1을 추가한 울산은 승점 79(23승10무4패)로 2위 전북(승점 76·21승13무3패)과의 격차를 3점으로 유지했다. 울산은 다음달 1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2005년 이후 첫 우승컵을 거머쥐게 된다.

전북은 타이틀 사수에 적신호가 켜졌다. 김진수의 환상적인 중거리 슛이 나올 때만 해도 역전 우승의 꿈을 부풀렸지만 수비 집중력이 순간 흔들리면서 고개를 숙였다. 전북은 강원FC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한 뒤 울산의 패배를 바라야 하는 절반한 처지에 놓였다.

울산은 최정예로 전북을 상대했다. 주니오를 최전방에 두고 김보경과 김인성을 측면에 배치했다. 믹스와 박용우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균형을 잡았다.

문선민이 경고 누적으로 빠진 전북은 이동국-로페즈-이승기로 공격진을 꾸렸다. A매치를 치르고 지난 20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돌아온 권경원, 김진수, 이용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예상대로 초반 흐름은 원정팀 전북이 주도했다. 중심에는 베테랑 이동국이 있었다. 전반 11분 헤딩슛으로 감을 잡은 이동국은 1분 뒤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 중거리 슛으로 울산의 골문을 엿봤다. 공이 골대를 때리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이 슛으로 전북은 초반 기세를 완전히 가져왔다.

전북은 뒤로 물러선 울산을 거세게 몰아쳤다. 전반 18분에는 이동국의 패스를 받은 로페즈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김승규를 위협했다. 전반 26분에는 로페즈의 헤딩슛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울산은 김보경과 주니오의 역습에 기대를 걸었으나 효율이 떨어졌다. 전반 14분 코너킥에 이은 불투이스의 헤딩슛 외에는 인상적인 장면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유리한 흐름 속에서도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전북은 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가져갔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측면 수비수 김진수가 포문을 열었다.

김진수는 로페즈가 살짝 공중에 띄운 공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왼발슛으로 연결했다. 김진수의 발을 떠난 공은 김승규의 손을 피해 골대를 때린 뒤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김진수는 원정 응원석을 가득 채운 전북팬 앞으로 달려가 기쁨을 만끽했다.

일격을 당한 울산은 후반 7분 부상 당한 이상헌 대신 황일수를 투입해 반격을 꾀했다.

울산의 답답함은 의외의 한 방으로 해소됐다. 혼전 중 흘러나온 울산 이명재가 골대 앞으로 로 높게 올려줬다. 이 공은 공격에서 복귀하지 않은 불투이스에게 향했고, 불투이스는 정확한 헤딩슛으로 천금같은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북 입장에서는 골키퍼 송범근의 느린 판단이 아쉬웠다.

수비수인 불투이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불투이스는 단 한 번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골과 연이 없었던 그는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 본능을 발휘했다.

불투이스는 "아버지와 경기 후 통화를 했는데 '내 축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골이다. 그 골로 팀이 우승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고 활짝 웃었다.

두 팀은 남은 시간 모든 힘을 쏟았으나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내년 시즌 아시아로 향하기 위한 경쟁 역시 마지막 라운드까지 이어지게 됐다.

FC서울은 안방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0-3 충격패를 당했다. 팔로세비치에게 2골, 완델손에게 1골을 헌납해 허무하게 무너졌다.

같은 시간 대구FC는 강원FC를 4-2로 격파했다. 전반 46분 김대원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뒤 후반 7분과 10분 세징야와 황순민의 연속골로 3-0을 만들었다. 3-2로 쫓긴 후반 47분에는 세징야가 쐐기를 박는 시즌 15호골로 강원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3위 서울(승점 55·15승10무12패)과 4위 대구(승점 54·13승15무9패)의 승점차는 1로 줄어들었다. 두 팀은 다음달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마지막 맞대결을 갖는다. 이기는 팀은 K리그1 3위 자격으로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 비기면 서울이 3위를 확보한다.

5위 포항(승점 53·15승8무14패)도 산술적으로는 챔피언스리그행이 가능하지만 다득점(서울 53골·포항 45골)에서 서울에 크게 밀려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윈터뉴스코리아  webmaster@winter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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