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아·전새얀·문정원, ‘외국인 선수 없어도 걱정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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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전새얀·문정원, ‘외국인 선수 없어도 걱정마!’
  •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19.12.08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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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의 박정아가 생애 첫 한 경기 40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2연승으로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 테일러 쿡이 빠진 가운데 이효희, 전새얀, 문정원, 유서연 등 국내파 선수들이 일군 승리였기에 더욱 빛났다. [사진=한국배구연맹 KOVO 제공]

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 테일러 쿡 부상 공백에도 2연승
남자배구 KB손해보험, 시즌 첫 연승…우리카드 7연승 무산
박정아 개인 최다 40점, 이효희 토스에 전새얀·문정원 합세

외국인 선수 테일러 쿡이 부상으로 빠진 경기에서 거둔 승리였기에 박정아의 개인득점 최다 40득점 기록과 전새얀, 문정원, 유서연 등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더욱 빛났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테일러 쿡에 대해 “출전 의지가 없다. 그 부분이 안타깝다”면서 “이제 구단과 상의해서 내보낼 생각이다”라고 선언했다.

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가 7일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2(30-32 25-23 23-25 25-21 15-10)로 꺾었다.

승점 2를 보탠 4위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16(5승8패)으로 3위 흥국생명(승점 21·6승6패)과의 격차를 5점으로 좁혔다.

테일러 쿡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박정아가 완벽히 채웠다. 박정아는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40점을 기록했다. 박정아가 한 경기에서 40점 이상 올린 것은 V-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공격 득점 39점 역시 개인 최다 기록이다.

전새얀은 13점, 문정원은 11점을 기록했다. 세터 이효희는 세트 45개를 성공시키며 V-리그 통산 첫번째로 세트성공 1만5000개를 달성했다.

IBK기업은행은 승점 9(3승9패)로 6개팀 중 최하위에 그쳤다. 김주향이 26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이날 경기는 풀세트가 말해주듯 1세트부터 접전을 벌였다. IBK기업은행은 30-30 듀스 상황에서 도로공사 유희옥의 공격범실에 이은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먼저 따냈다.

2세트에는 도로공사 박정아의 공격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3-23 상황에서 박정아의 퀵오픈, 기업은행 김주향의 공격 범실로 세트를 따내면서 1-1을 만들었다.

3세트는 기업은행이 가져갔다. 도로공사는 세트 막판 23-24으로 1점차까지 쫓아갔지만 기업은행의 외국인 선수 어나이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4세트 역시 박정아의 세트였다. 박정아는 4세트에서만 9점을 책임지며 승부의 균형을 이뤘다. 도로공사는 박정아 뿐만 아니라 전새얀, 문정원과 유서연 등 국내 선수들이 테일러 쿡의 공격을 완벽하게 메웠다.

5세트에서도 박정아가 끝냈다. 도로공사는 11-10에서 박정아가 연속 3득점한데 이어  오픈공격으로 마지막 15점을 올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이 김정호의 22점 활약에 힘입어 창단 최다인 6연승을 달리던 우리카드를 꺾고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KOVO 제공]

남자배구에서는 꼴찌의 뒷심이 대단했다. KB손해보험이 선두 탈환을 노리던 우리카드의 발목을 잡고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11-25 25-20 28-26 15-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3일 OK저축은행을 제물로 12연패 늪에서 탈출한 KB손해보험은 짜릿한 뒤집기로 시즌 첫 연승을 신고했다. 외국인 선수 브람의 이탈 공백을 국내 선수들이 훌륭히 채웠다. 김정호가 22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4세트부터 본격 기용된 정동근도 11점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승점 13(3승12패)으로 6위 한국전력(승점 13·4승9패)과의 승점차를 지웠다. 다승에서 밀려 탈꼴찌는 무산됐지만 최근 2경기에서 승점 5을 쌓으며 상승세를 입증했다.

창단 최다인 6연승을 달리던 우리카드는 최하위 KB손해보험에 제대로 한 방 맞았다. 두 세트를 먼저 획득한 뒤 당한 역전패라 더욱 쓰렸다. 펠리페(23점)의 체력 저하와 맞물려 팀 공격력이 떨어지면서 승리를 내줬다. 승점 28(10승4패)로 2위다.

1세트는 중반까지 KB손해보험의 흐름으로 진행됐다. 16-15에서 김홍정의 속공으로 격차를 벌렸고, 곧바로 나온 김정호의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우리카드는 상대 실수로 추격에 성공했다. 18-20에서 한국민과 김학민의 공격이 계속 코트를 벗어나면서 21-20 역전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19-20에서 시도한 김학민의 공격이 우리카드 리베로 이상욱에게 맞았다고 주장했지만 비디오 판독 기회를 소진한 뒤라 어쩔 도리가 없었다. 승기를 잡은 우리카드는 24-23에서 나경복의 깔끔한 퀵오픈으로 세트를 정리했다.  

2세트에서는 우리카드의 높이가 KB손해보험을 압도했다. 11-6에서는 노재욱이 김학민의 퀵오픈을 돌려세웠고, 17-9에서는 펠리페가 블로킹 손맛을 봤다. 우리카드는 2세트에서만 5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다. 공격도 잘 풀렸다. 펠리페는 2세트에서 9점, 공격성공률 80%로 펄펄 날았다. 우리카드의 높은 블로킹 벽에 고전하던 KB손해보험은 9-19까지 벌어지자 황택의를 불러들여 다음 세트에 대비했다.

KB손해보험의 반격은 3세트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우리카드를 괴롭혔다. 세트 후반에는 침묵하던 블로킹으로 재미를 봤다. 김홍정은 19-17에서 펠리페를, 20-18에서는 황경민을 블로킹으로 차단했다. 23-19에서는 박진우까지 블로킹에 가담했다. 우리카드는 황경민의 공격이 연거푸 가로 막히면서 흐름이 꺾였다. 3세트는 KB손해보험의 25-20 승리.

KB손해보험의 기세는 4세트에서도 계속됐다. 끈끈한 수비와 김정호의 연속 공격 득점을 묶어 21-19로 달아났다. 김학민은 2점차에서 블로커 손끝을 겨냥한 노련한 쳐내기 공격으로 팀에 3점차 리드를 선사했다.

승점 3을 향한 우리카드의 열망도 만만치 않았다.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와 황경민의 블로킹을 묶어 22-22 균형을 맞춘 우리카드는 23-24에서 펠리페의 오픈 공격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수 차례 몸을 던지는 디그가 오간 듀스 혈투의 주인공은 KB손해보험이었다. 26-26에서 김정호가 두 차례 후위 공격 기회를 모두 살리면서 5세트 진입을 알렸다.

KB손해보험은 5세트마저 삼켰다. 7-5에서 김정호의 오픈 공격과 김홍정의 속공으로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9-5에서는 황택의가 넘어진 상태에서 올린 토스를 김정호가 득점으로 연결해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왔다. KB손해보험은 14-10에서 김정호의 서브 에이스로 접전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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