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오늘의 손흥민 골을 어떻게 평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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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오늘의 손흥민 골을 어떻게 평가할까?
  •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19.12.0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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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자신의 축구 인생에 최고의 장면을 연출한 ‘인생 골’을 터뜨리며 네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토트넘 손흥민 골, 70m 드리블 ‘원더 골’…번리 수비 8명은 구경꾼
1골 1도움 평점 9.3…시즌 가장 인상적인 골 ‘푸스카스상’ 후보 거론
무리뉴 감독 “오늘은 손나우두였다”…손흥민 “타이밍과 운이 좋았다”

“손흥민이 자신의 최고 골 장면을 만들었다. 올 시즌 최고의 골이다”(영국 축구의 전설 개리 리네커)

“그라운드의 절반 이상을 뛰어야 하는 골이다. 아마도 이번 시즌에는 다시 나오지 않을 장면이다”(리버풀에서 뛰었던 해리 키웰)

“손흥민이 토트넘 진영부터 번리 선수를 연이어 따돌리며 환상적인 골을 넣었다”(BBC), “손흥민이 믿을 수 없는 골을 넣었다”(CBS스포츠)

“이번 시즌 최고의 골에 도전하게 됐다”(데일리메일), “시즌 최고의 골을 기록했다”(더 선), “놀라운 원더골이었다”(런던풋볼)

최고의 찬사다. 손흥민 골이 축구 역사에 빛날 수 있는 명장면으로 거론되고 있다. 역사는 오늘의 손흥민 골을 어떻게 평가할지 궁금해지기까지 한다.

손흥민 골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한 시즌 동안 가장 인상적인 골을 터뜨린 선수에게 주는 푸스카스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27)이 자신의 축구 인생에 최고의 장면을 연출한 ‘인생 골’을 터뜨리며 네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번리와의 2019~2020 EPL 16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의 5-0 대승에 일조했다.

2-0으로 앞선 전반 32분 약 70m 거리를 단독 드리블로 돌파해 번리의 골망을 흔들었다. '인생 골'이었다. 앞서 전반 4분에는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날 골로 손흥민은 네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도 성공했다. 정규리그에서 5골 7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5골 2도움을 올려 10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2016~2017시즌에 21골(리그 14골 포함), 2017~2018시즌에 18골(리그 12골 포함), 2018~2019시즌에 20골(리그 12골 포함)을 넣었다.

토트넘은 6승5무5패(승점 23)로 8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유럽 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9.3을 부여했다. 2골을 터뜨리며 10점 만점을 받은 케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이날 손흥민 골 장면은 자기 진영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직후 펼쳐졌다. 손흥민은 마땅히 패스할 곳이 없자 타이밍을 재며 돌파를 시작했다. 번리 수비수 여럿이 에워쌌지만 소용없었다. 8명이 앞뒤에 포진했다.

하프라인을 넘어 순식간에 번리 진영까지 돌진한 손흥민은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골을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첼시와의 경기에서 50m 거리를 돌파하고 골을 터뜨린데 이어 또 한 번 인생에 남을 골을 터뜨린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환상적인 골을 보고 23년 전을 떠돌렸다.

그는 "내 아들은 오늘 골이 나오기 전부터 손흥민을 손나우두(손흥민+호나우두)라고 불렀다. 오늘 손흥민은 손나우두였다"고 했다.

무리뉴 감독은 "1996년 바르셀로나에서 바비 롭슨 감독 옆에 앉아서 봤던 호나우두의 골이 떠오른다"며 "호나우두가 미드필드 뒤에서부터 돌파해 골을 넣은 것과 오늘 손흥민의 골이 닮았다. 놀라운 골이었다"고 했다.

호나우두는 1996년 콤포스텔라전에서 상대가 옷을 잡아당기는 수준까지 거친 수비를 펼쳤음에도 하프라인부터 드리블로 돌파해 골을 기록했다. 호나우두의 하아라이트 영상에서 빠지지 않는다.

손흥민은 "운이 좋았다"면서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운이 좋게 공을 치고 나가는 쪽으로 공간이 생겼다. 델리 알리에게 패스하려고 속도를 늦췄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그래서 계속 드리블을 했는데 타이밍과 운이 잘 맞았다"며 "기회를 만들어준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보탰다.

한편, 손흥민은 경기에 앞서 레전드 박지성(38)으로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선수상 트로피를 받아 겹경사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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