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vs 신태용, 동남아 축구매직 ‘마주 달리는 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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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vs 신태용, 동남아 축구매직 ‘마주 달리는 기차’
  •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19.12.2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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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축구 감독 시절의 박항서 감독과 신태용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이 개최한 '2010 K리그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항서 감독(왼쪽)과 신태용 감독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내정…'신태용 매직' 탄생?
‘박항서 매직’ 베트남축구 동남아시아 넘어 올림픽-월드컵 도전

베트남축구를 동남아시아의 중심으로 이끈 ‘박항서 매직’이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신태용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차기 인도네시아 감독으로 내정되면서 피할수 없는 승부를 펼치게 됐다.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게 되면 내년 6월4일(한국시간) 베트남에서 정면승부를 펼친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에 함께 속해 있다. 현재까지 5경기를 치른 베트남(3승2무·승점 11)은 무패 행진을 달리며 조 선두에 올라 있다. 반면, 인도네시아(5패)는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박항서 매직’에 도전하는 ‘신태용 매직’의 빅매치가 성사될 전망이다.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축구협회와의 계약을 위해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미 큰 틀에서 교감을 마친 신 감독은 조만간 계약서에 사인을 마칠 예정이다. 계약 기간과 연봉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아시아 축구계에서 변방으로 분류되는 인도네시아는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검증된 신태용 감독에게 손을 내민 것으로 보인다.

신 감독은 A대표팀은 물론 올림픽대표팀(U-23)과 20세 이하(U-20) 대표팀까지 지휘할 것으로 전해졌다. 2021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개최권을 확보한 인도네시아는 U-20 대표팀의 성적에도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

신 감독은 U-20 월드컵, 올림픽, 월드컵 등 다양한 무대에서 경험을 쌓았다.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세계 최강 독일을 무너뜨리며 지도력을 뽐냈다.

러시아월드컵 이후 한국 대표팀을 떠난 신 감독은 중국 프로축구 등에서 거액의 연봉을 제안받았으나 최종적으로 인도네시아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태용 감독의 도전을 받게 된 ‘박항서 매직’은 이제 동남아를 넘어 내년 도쿄올림픽과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지난 10일 오후 9시(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2019 동남아시안(SEA)게임 남자 축구 결승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통일 이전 남베트남의 이름으로 참가했던 1959년 방콕 대회 이후 좀처럼 이 대회와 연을 맺지 못했던 베트남은 60년 만에 마침내 한을 풀었다.

중심에는 박항서 감독이 있었다. A대표팀과 U-23 대표팀 사령탑을 겸하고 있는 박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SEA게임 금메달로 베트남 축구사를 다시 썼다.

2017년 10월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의 행보는 성공의 연속이었다. 이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약체 베트남을 결승까지 올리는 파란을 일으켰다. 예상치 못한 선전에 베트남 전역은 축구가 열리는 날이면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넘실거렸다. 우즈베키스탄에 패해 사상 첫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박항서라는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그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로 56년 만의 베트남을 준결승에 올려둔 박 감독은 10년 만의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지휘하며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떠올렸다. 올해 1월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8강 진출은 베트남 축구가 동남아시아를 넘어서도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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