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에 토론토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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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에 토론토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걸었다”
  •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20.01.0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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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한 류현진이 부인 배지현과 함께 지난달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경쟁자 없는 에이스+유망주들의 멘토 역할…토론토 마운드 희망
류현진 “지난해처럼 아프지 않고 항상 풀 타임을 뛸 준비하겠다”
보라스 “류현진, 그가 구단의 미래를 이끌 톱니바퀴 될 것” 강조

2019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류현진(32)은 토론토와 4년간 8000만달러(한화 약 930억원)에 합의했다.

이는 토론토 구단 역사상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최고액이다. 2006년 5년간 5500만달러에 계약한 A.J.버넷을 넘어섰다. 투수와 야수를 통틀어도 2006년 버논 웰스(7년 1억2600만달러), 2014년 러셀 마틴(5년 82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규모다.

류현진은 계약금액, 계약기간에 모두 만족감을 표시했고 자신에 대한 토론토의 기대감, 역할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계약금액, 기간 모두 만족한다. 처음 미국 갔을 때 만큼의 성적을 내야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올해처럼 아프지 않고 항상 풀 타임을 뛰면서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는 에이스 역할은 물론 팀 내에서 유망주들의 멘토 역할도 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먼저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그는 우리의 에이스가 될 것이다 :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미치는 영향 분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류현진에 대해 자세하게 다뤘다.

류현진을 영입한 토론토 구단의 기대는 대단하다.

로스 앳킨스 단장은 "류현진의 투구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류현진이 이미 이룬 것들은 놀랍고, 류현진이 가져다 줄 성공을 무척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찰라 몬토요 감독도 류현진 입단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은 올해 사이영상을 다퉜다. 이것은 모든 것을 말해준다"며 "우리는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을 얻었다. 류현진이 등판할 때마다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스포츠넷은 류현진이 올해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2.32) 1위에 오르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또 2017년부터 3년간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해 3년간 규정이닝을 채운 빅리그 투수 115명 가운데 4위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 게릿 콜(뉴욕 양키스)처럼 빠른 볼로 타자를 압도하는 투수가 아니라면서 류현진의 최고 무기는 체인지업이며 올 시즌 어느 구종보다 많이 던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의 빠른 볼 평균 구속(시속 146㎞)과 회전수(2084RPM), 컷 패스트볼 구속 등은 메이저리그 최하위에 속한다. 커브도 평균 이상의 움직임을 보이고 헛스윙을 유도하지만, 압도적인 구종은 아니다"며 "류현진은 경기 운영 능력과 제구력, 속임 동작으로 타자들의 밸런스를 무너뜨려 맞혀 잡는 투구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류현진이 구종에 관계없이 릴리스 포인트를 유지해 타자들에게 어떤 공을 던질지 약간의 힌트도 주지 않는 것이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스포츠넷은 류현진이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지면서 원하는 결과를 얻는다고 재차 뛰어난 커맨드와 제구 능력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이 던지는 공의 움직임과 구속은 무척 다양하다. 홈 플레이트와 배트 중심에서 멀리 떨어뜨리기 때문에 정타를 치기가 어렵다"고 했다.

스포츠넷은 "선발 투수가 절실하게 필요했던 팀 상황을 고려하면 류현진의 합류는 선발진에 엄청난 향상"이라고 분석했다.

스포츠넷은 류현진이 유망주들의 멘토 역할을 할것이라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스포츠넷은 '토론토 구단은 어떻게 자유계약선수(FA)에 접근했나, 유망주가 류현진을 토론토로 데려왔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류현진이 팀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이 매체는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의 멘트를 중심으로 한 분석을 내놨다.

스포츠넷은 "12월 말 토론토의 미래는 극적으로 바뀌었다. 3년 동안 실망스러운 시간을 보낸 토론토는 구단 역사에 남을만한 계약을 통해 '게임 체인저'이자 '진짜 슈퍼스타'인 류현진을 영입했다"고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이 매체는 "2019년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오른 류현진은 2020년 에이스로서 토론토 마운드를 이끌 것이다"며 "뿐만 아니라 귀중한 멘토로서 토론토 미래를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넷은 보라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토론토가 류현진 영입전에서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는지 전했다. 보라스에 따르면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에게 그가 구단의 미래를 이끌 인물이라는 점을 어필했다.

보라스는 "로스 앳킨스 단장과 마크 샤피로 사장은 FA 시장이 시작됐을 때부터 류현진 영입전을 펼쳤고, 강한 관심을 드러냈다. 또 다른 구단들보타 빠르게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은 류현진에게 그가 구단의 미래를 이끌 톱니바퀴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류현진도 그런 것을 느꼈을 것"이라며 "류현진은 미래 토론토 구단에서 자신의 중요성을 느끼고, 1선발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류현진도 그런 자신의 위상을 반겼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보라스도 토론토 구단과 마찬가지로 류현진이 유망주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라스는 "유망주의 팀에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존재가 있는 것은 팬들이 좋아할만한 이야기일 뿐 아니라 리빌딩을 가속화할 수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 시즌 토론토는 선발진 붕괴 속에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올해 토론토 투수 가운데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올 시즌 토론토의 팀 평균자책점은 4.79로 30개 구단 가운데 21위였다. 선발 투수 팀 평균자책점은 5.25로 22위에 머물렀다.

선발 투수 영입이 간절했던 토론토는 적극적인 구애를 통해 류현진 영입에 성공했다.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에 에이스 역할 뿐 아니라 그 이상까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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