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토론토 에이스가 넘어야 할 조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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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토론토 에이스가 넘어야 할 조건들
  •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20.01.0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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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류현진이 우타자 상대 싱커 비율을 줄여야한다고 조언했다.

토론토 속한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제도 전 타석 험난
전통 강호 양키스와 보스턴, 신흥 강호 탬파베이도 포진
美매체 디애슬레틱 “우타자 상대 싱커 비율 줄여야한다”
“류현진 강속구 없이도 성공비결은 구석공략 제구 덕분”

“다저스는 단순히 뛰어난 투수를 잃은 것이 아니라 국경을 넘어 큰 영향력을 미치는 선수를 놓쳤다”(다저스네이션)

“류현진은 보면 볼수록 뛰어난 투수였다. 4가지의 공을 자유자재로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는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

“류현진이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싱커와의 관계는 혼란스러웠다. 우타자 상대 싱커 비율을 줄여야한다”(디애슬레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좌완 투수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지난해까지 내셔널리그에서 뛰었지만 올해부터는 아메리칸리그에서 뛴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는 반면 아메리칸리그에는 지명타자 제도가 있다. 내셔널리그 투수들은 비교적 타격이 약한 투수가 타석에 들어설 때 쉬어갈 수 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투수 대신 타격에만 집중하는 지명타자가 타순에 포함돼 투수 입장에서는 상대하기 더 까다롭다.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에서는 그렇게 쉬어갈만한 타순이 없다. 투수에게는 더욱 힘든 환경이다.

게다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는 전통의 강호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신흥 강호 탬파베이 레이스가 버티고 있다.

동부지구에 속한 팀들은 막강한 타선을 보유하고 있다.

역대 최다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양키스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팀 타율 4위(0.267), 홈런 2위(306개), 득점 1위(943점), 타점 2위(904개), OPS(출루율+장타율) 3위(0.829) 등 주요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보스턴도 만만치 않다. 메이저리그 전체 팀 타율 3위(0.269)에 올랐고, 팀 타점 5위(857개), 팀 득점 4위(901점)였다. OPS도 0.806으로 5위를 차지했다.

다저스가 투수 친화적인 구장이었던 반면 류현진의 새 홈구장인 로저스 센터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파크 팩터에 따르면 올해 로저스 센터는 30개 구장 중 가장 많은 홈런 지수(1.317)를 기록했다.

험로에도 류현진은 평정심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류현진은 "바꿀 것은 없다. 내가 갖고 있는 구질과 공으로 조금 더 정교하게 해야한다"며 "모든 구장은 다 똑같다. 콜로라도의 쿠어스 필드에서 던져봤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에이스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류현진에게 미국 매체가 조언을 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7일(한국시간) "토론토가 어떻게 류현진이 갖고 있는 우수한 무기들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류현진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류현진은 데뷔 첫 해인 2013년 싱커 구사율이 15.8%였고, 싱커를 던졌을 때 피안타율 0.382, 피장타율 0.539를 기록했다. 이듬해 싱커는 더 큰 비중을 차지했고, 피안타율은 0.254로, 피장타율은 0.348로 감소했다.

류현진의 2019년 싱커 비중은 2013년과 비슷한 수준인 13.3%로 감소했는데, 피안타율 0.346, 피장타율 0.469였다.

디애슬레틱은 "류현진의 싱커가 완전히 쓸모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두 시즌 동안 타자들이 류현진의 싱커를 쳤을 때 발사각도는 좋지 않았다. 타구 속도도 85마일을 밑돌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류현진이 우타자를 상대로 싱커를 던졌을 때 피안타율과 피장타율이 높았다면서 "더블플레이 상황에서 가끔 쓰는 것이 낫고, 우타자를 상대로 싱커를 던질 때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디애슬레틱은 류현진이 왼손 타자를 상대로는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을 공략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류현진은 2019년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0.199, 피출루율 0.211, 피장타율 0.327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것이 류현진이 앞으로 왼손 타자를 상대하는 로드맵을 마련한 것이라고 전한 디애슬레틱은 "류현진이 강속구를 던지지 않으면서도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공략하는 제구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9시즌 류현진의 투구 중 44.2%가 스트라이크존 경계선상에 형성됐는데 이는 리그 평균인 39%를 웃돈다고 덧붙이면서 "좌타자를 상대로는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을 활용해야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는 체인지업의 비중을 늘리라고 당부했다.

디애슬레틱은 "가장 명백한 제안 중 하나다. 류현진의 체인지업이 강력한 무기라는 것은 모두 잘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류현진 체인지업의 구종가치는 리그 전체에서 6번째로 높다"고 소개했다.

류현진의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0.211에 불과했고, 헛스윙 비율은 32.1%였다. 이 매체는 "어느 쪽을 보더라도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좋은 공"이라고 극찬했다.

디애슬레틱은 "류현진은 2019시즌 체인지업 비중이 27.5%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높았다. 하지만 이는 100이닝 이상 던진 투수 가운데 14위에 불과했다. 류현진이 1위를 차지했어야 한다"고 비중을 늘릴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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