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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현주엽 감독·KT 허훈 ‘오늘은 기쁜날’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20.01.12 00:49
프로농구 부산 KT의 허훈이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23득점 6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사진 = KBL 제공]

LG 현주엽 감독, KGC인삼공사 꺾고 안양 원정 11연패 탈출
KT 허훈 23점 부상 회복…3연패, 원정경기 6연패 벗어났다
현대모비스 윌리엄스 24점 11리바운드, 삼성 격파하고 3연승


팀 순위와 상관없이 프로농구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창원 LG의 현주엽 감독과 부산 KT의 에이스 허훈이 나란히 의미있는 승리를 거두며 활짝 웃었다.

현주엽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최근 연승행진을 벌이며 선두 경쟁 중인 안양 KGC인삼공사를 제압하고 안양 원정 11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허훈의 부산 KT는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94-91로 이겨 3연패, 원정경기 6연패에서 벗어났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낸 허훈은 23득점 6어시스트로 활약하며 KT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프로농구 창원 LG는 연장 혈투 끝에 안양 KGC인삼공사를 제압했다.

LG는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9-78로 승리했다.

선두 싸움 중인 KGC인삼공사의 발목을 잡은 LG는 12승째(20패)를 수확해 9위를 유지했다.

KGC는 20승12패가 되며 공동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가 없던 서울 SK(20승11패)가 반 경기 차로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캐디 라렌이 23득점(12리바운드), 마이크 해리스가 20득점(7리바운드)을 올렸다. 두 외국인 선수가 팀 득점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졌다. 서민수는 11득점에 14리바운드로 골밑에서 맹활약했다.

경기 내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이 계속됐다.

전반에는 LG가 31-28로 근소하게 앞섰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LG가 24-16으로 우위를 보였지만, KGC인삼공사는 박형철과 기승호, 크리스 맥컬러 등이 고루 3점포를 터뜨려 제공권 싸움의 열세를 메웠다.

3쿼터 들어서도 흐름은 팽팽했다. KGC인삼공사가 계속해서 리드를 지키기는 했으나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KGC인삼공사가 3쿼터 초반 박지훈, 문성곤의 연이은 3점포로 기세를 살리자 LG도 마이크 해리스의 3점포로 맞불을 놨다.

3쿼터 중반 이후에는 KGC인삼공사가 리드를 가져갔다. 문성곤에 3점포를 얻어맞은 뒤 정희재의 3점포로 응수했던 LG는 3쿼터 막판 전성현에 중거리슛과 3점포를 연이어 헌납하면서 46-55까지 뒤졌다.

하지만 캐디 라렌의 3점포로 응수하며 쉽게 흐름을 내주지 않은 LG는 4쿼터 초반 강병현이 3점포를 넣은 뒤 라렌이 연속 5득점을 몰아쳐 59-59로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4쿼터 중반 외곽슛이 살아나면서 흐름을 주도했다. 유병훈과 강병현, 라렌이 3점포 4방을 연이어 몰아쳤다. 여기에 라렌의 덩크슛까지 터졌다.

그럼에도 LG 쪽으로 흐름이 완전히 기울지는 않았다. KGC인삼공사도 박지훈의 3점포, 브라운의 자유투와 3점포로 끈덕지게 따라붙었다.

4쿼터 막판 자유투를 주고받은 양 팀은 결국 78-78로 맞선채 연장에 돌입했다.

LG는 1차 연장에서 서민수가 연달아 득점을 올리면서 83-78로 리드를 가져갔고, 라렌의 골밑슛으로 85-78까지 달아났다. 이후 이원대의 자유투와 라렌의 골밑슛으로 경기 종료 50초 전 89-78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75-75로 맞선 4쿼터 막판 승부처에서 문성곤, 기승호가 자유투를 모두 실패해 경기를 매조지할 기회를 놓친 KGC인삼공사는 1차 연장에서 득점을 하나도 올리지 못하며 LG에 무릎을 꿇었다. 연장 한 쿼터 무득점은 KGC인삼공사가 역대 4번째다.

라렌은 23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선보여 LG 승리에 앞장섰다. 이미 퇴출 통보를 받은 해리스는 20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LG 국내 선수 중에서는 서민수가 11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강병현이 11점을 넣었다.

KGC인삼공사에서는 브랜든 브라운이 19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낮은 자유투 성공률이 아쉬웠다. 이날 KGC인삼공사의 자유투 성공률은 55.6%(27개 중 15개)에 불과했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 8일 제대한 이재도와 전성현은 이날 복귀전에서 각각 6득점 4리바운드, 9득점 1스틸을 기록했다.

부산 KT는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94-91로 이겨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3연패, 원정경기 6연패에서 벗어난 KT는 15승째(17패)를 수확해 공동 6위를 유지했다.

최진수, 허일영의 결장 속에 2연패에 빠진 오리온은 10승 22패를 기록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3쿼터 막판 69-80까지 뒤졌던 KT는 4쿼터 중반까지 10점차 이내로 추격하지 못해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79-89로 뒤진 4쿼터 막판 허훈과 김영환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힌 KT는 김영환의 2점슛으로 경기 종료 1분32초 전 86-89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 때 허훈이 해결사로 나섰다. 동점 3점포를 꽂아넣은 허훈은 이현민의 턴오버로 잡은 공격 기회에서 골밑슛을 넣으며 KT에 91-89 리드를 안겼다.

오리온이 보리스 사보비치의 골밑슛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지만, KT는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알 쏜튼이 던진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가져왔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낸 허훈은 23득점 6어시스트로 활약하며 KT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쏜튼이 결승 3점포를 포함해 24점을 몰아쳤고, 9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양홍석과 김민욱도 각각 15득점 7리바운드, 13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오리온의 외국인 선수 사보비치는 27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오리온에서는 장재석(13득점)과 이승현(10득점 11리바운드)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모비스가 함지훈의 활약을 앞세워 서울 삼성을 꺾고 3연승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1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81-73으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베테랑 가드 양동근이 허벅지 근육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낚았다. 3연승의 상승세를 자랑한 현대모비스는 15승째(17패)를 따내 공동 6위를 유지했다.

리온 윌리엄스가 24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선보이며 현대모비스 승리를 이끌었다. 에메카 오카포도 13득점 7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함지훈은 11점을 넣는 한편 9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경기를 조율하는 역할을 했다.

3연패의 수렁에 빠진 삼성은 13승 19패를 기록, 8위에 머물렀다. 9위 LG에도 1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닉 미네라스(15득점 6리바운드), 김준일(14득점 5리바운드)이 29점을 합작했지만 팀 패배에 고개를 떨궜다.

윈터뉴스코리아  webmaster@winter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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