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 베트남축구 얼마만큼 해야 만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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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매직’ 베트남축구 얼마만큼 해야 만족할까?
  •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20.01.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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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축구가 2무째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베트남과 일본의 경기에서 작전지시를 하고 있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과 이영진 수석코치.[사진=뉴스1]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축구가 2무째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베트남과 일본의 경기에서 작전지시를 하고 있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과 이영진 수석코치.[사진=뉴스1]

박항서의 베트남축구, 요르단과 비겨 2무…8강 운명은 16일 북한전
상위 3위 안에 드는팀 올림픽 티켓…북한? 베트남? 어딜 응원 하나?

베트남축구의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박항서 매직’은 완성될까?

2020년 도쿄올림픽 예선전을 겸하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일본을 제외하고 상위 3위 안에 드는 팀이 도쿄올림픽행 티켓을 얻는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축구가 대회 2무째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13일 태국 부리람의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요르단과의 대회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1차전에서 UAE와 0-0으로 비겼던 베트남은 2무 승점 2점이 되면서 북한과의 최종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요르단은 1승1무가 되면서 UAE와 함께 승점 4점을 기록하게 됐다.

이로써 베트남은 UAE, 요르단(이상 1승1무 승점 4)에 이어 조 3위에 자리했다. 골득실에서 한 골 앞선 UAE(+2)가 선두다. 요르단은 +1이다.

베트남축구는 일단 북한을 꺾고, UAE-요르단의 결과를 봐야 한다. 북한을 상대로 비기거나 패하면 탈락이다.

북한전을 이기고 UAE와 요르단의 경기가 승패가 갈린다면 베트남이 8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베트남은 2018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항서 매직'의 시작이었다.

베트남의 8강 진출 여부에 따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C조의 한국과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칠 가능성도 있다.

C조 1위-D조 2위, C조 2위-D조 1위가 8강에서 대결한다. 한국은 2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순위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에서 정해진다.

뉴스1에 따르면 베트남은 이날 전반 볼 점유율에서 61.5%-38.5%로 요르단을 압도했지만 슈팅 개수에서는 오히려 11개-14개로 뒤졌다. 전반적으로 답답한 공격력이었다.

시작부터 경기를 주도한 쪽은 요르단이었다. 요르단은 초반부터 공격의 비중을 높였고 베트남 진영에서 좋은 찬스도 꽤 잡아냈다. 특히 전반 19분 박스 안에서 시도한 아흐메드의 오른발 슈팅은 득점과 연결되는 듯 했으나 부이 티엔 중 베트남 골키퍼 발끝에 걸렸다.

전체적으로 요르단의 흐름이었다. 전반 34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박스 안에 있던 알 라이마트의 머리에 배달됐던 장면도 베트남에게는 아찔한 실점 위기였다.

박항서 감독은 전반 35분이라는 아주 이른 시간에 도 탕 팅을 빼고 쩐 딘 쩡을 투입하는 과감한 변화를 단행했다. 그만큼 경기가, 특히 공격 쪽을 잘 풀리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UAE와의 1차전에서도 공격의 날카로움이 크게 떨어졌던 베트남은 요르단전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점유율은 대등했으나 전반전 슈팅은 단 2개에 그쳤을 정도의 빈공이었다.

박항서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껴둔 카드 하득찐을 넣으면서 승부수를 빨리 띄웠다. 그리고 전반 초반 달리진 분위기와 함께 요르단을 압박했다.

하지만 반드시 이겨야하는 상대라는 부담 때문인지 소소한 실수들이 자주 나와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그나마 베트남 입장에서 다행인 것은 요르단의 공격 전개도 그리 세련되진 않았다는 점이다. 베트남이 더 많았을 뿐 요르단도 실수가 적잖았다.

경기 후반부로 향할수록 요르단 진영에서 플레이가 펼쳐지는 시간이 늘어났다. 그만큼 베트남의 공격 빈도가 많았다는 의미인데, 될 듯 될 듯싶다가도 마무리 단계에서는 고개를 숙였다.

박항서 감독은 후반 34분 쯔엉 반 타이 꾸이까지 넣으면서 계속해서 득점에 대한 의지를 높였다. 그리고 결정적이다 싶은 장면들도 여럿나왔으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베트남은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박항서 감독이 조별리그에서 마지막으로 상대할 북한은 탈락이 정해졌다.

북한은 앞서 열린 UAE와의 대회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요르단과의 첫 경기에서 1-2로 졌던 북한은 2패로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을 제외한 모든 동북아 국가가 일찌감치 짐을 싸게 됐다. 앞서 B조의 일본, C조의 중국이 2패로 탈락했다.

아직 베트남의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하지만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친 답답한 공격력은 박항서 감독에게 고민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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