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유소연과 연장 접전…박희영 한국인 최고령 우승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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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유소연과 연장 접전…박희영 한국인 최고령 우승기록
  •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20.02.0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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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이 호주 빅토리아주 서틴스 비치 골프 링크스의 비치 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빅 오픈에서 우승한 뒤 우승컵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골프 오스트레일리아 제공]

LPGA투어 ISPS 한다 빅오픈 4R 최종 8언더파 281타 동타
박희영 7년만에 우승 “작년 골프 그만하려는 생각 많이했다”
최혜진·유소연 공동 2위…3라운드 선두 조아연은 공동 16위

“2019년 결혼을 했고, 가정을 이루면서 골프를 그만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많이 했었다”

박희영(33)이 2013년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7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우승을 추가했다.

뉴스1에 따르면 박희영은 9일(한국시간) 미국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 서틴스 비치 골프링크스의 비치코스(파72·6305야드)에서 열린 ISPS 한다 빅오픈(총상금 11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박희영은 4라운드까지 8언더파 281타로 최혜진(21·롯데), 유소연(30·메디힐) 등과 동타를 이뤘다. 박희영은 결국 4차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지난 2008년 LPGA투어에 데뷔한 박희영은 2011년 CME 그룹 타이틀홀더스, 2013년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7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우승한 박희영(33)이 부진으로 골프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2008년 데뷔한 박희영은 2019년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총 16개 대회에 나서 톱10에 한 번도 들어가지 못했고 상금 랭킹 100위 밖으로 밀려나 시드를 확보하지 못했다. 그러나 퀄리파잉 스쿨을 거쳐 2020시즌 출전권을 확보했고, 나아가 시즌 초반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박희영은 우승 후 "작년에 최악의 성적으로 퀄리파잉 시리즈까지 갔었는데 다행스럽게도 통과했다. 스폰서사, 남편, 가족이 응원해줘서 이번 대회 우승이 가능했던 것 같다"며 "좋은 결과가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마지막 라운드에 대해서 박희영은 "오늘 17번홀까지 스코어보드를 보지 않고 내 경기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며 "18번홀 전광판을 보면서 나도 혹시 연장전을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했더니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박희영은 이번 우승으로 역대 한국인 LPGA투어 최고령 우승기록을 세웠다. 박희영은 현재 32세8개월16일의 나이로 지난해 지은희(32세8개월7일)를 넘어 역대 최고령 우승자가 됐다.

한편, 국내 일인자 최혜진은 LPGA투어 대회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 많은 LPGA투어 대회에서 경험을 쌓고 싶다는 각오를 밝힌 최혜진은 LPGA투어에서 연장전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아쉽게 첫 우승을 놓쳤다.

2차 연장에서 탈락한 유소연도 2020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유소연은 2018년 6월 마이어 LPGA 우승 이후 우승 소식이 끊어졌고 지난해에는 상금랭킹 23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던 조아연(20·볼빅)은 이날 강한 바람에 고전했다. 버디는 단 2개 잡아냈고 더블보기 2개, 보기 7개를 범하며 무너졌다. 이날만 9타를 잃은 조아연은 최종합계 3언더파 286타,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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