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규 “여자농구 혹사 없었다”…박지수 “문제 다들 아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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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규 “여자농구 혹사 없었다”…박지수 “문제 다들 아실 것”
  •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20.02.1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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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이문규 감독이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마치고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하고 있다.[사진=뉴스1]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이문규 감독이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마치고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하고 있다.[사진=뉴스1]

12년만에 올림픽 진출 축하보다 논란의 지도력
이문규 "너나 할 것 없이 1승 위해 죽기살기였다"
박지수 "문제 다들 알 것…12명 모두 능력 충분"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이문규 감독이 영국과의 최종예선에서 6명만 출전시키는 용병술에 대해 “혹사가 아니었다. 너나 할 것 없이 죽기살기로 해야 한다는 다짐을 하고 가는 상황이었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에 대해 여자농구 대표팀의 기둥인 박지수 선수는 “대표 팀의 문제를 다들 아실 것이다. 우리 선수들은 12명이 모두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의견을 표출했다. 

뉴스1에 따르면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 획득에 성공한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문규 감독과 하숙례 코치, 선수 12명이 입국장을 빠져나와 기다리고 있던 방열 회장을 비롯한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들로부터 올림픽 진출에 대한 축하를 받았다.

한국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1승2패로 조 3위를 차지,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스페인에 46-83, 중국에 60-100으로 대패했지만 영국을 82-79로 물리치면서 12년만의 올림픽 본선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영국전에서 4쿼터 17점 차까지 앞서고도 역전 위기를 맞으면서 이문규 감독의 지도력이 도마에 올랐다. 영국전에서 한국은 선수 6명으로 버텼다. 그중 5명이 거의 풀타임을 소화했다.

취재진 앞에 선 이문규 감독은 "3차례 걸쳐 예선을 치르면서 출전권을 차지했다"며 "선수들이 영국을 상대로 총력전을 펼쳐 출전권을 획득했다고 생각한다"고 영국전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문규 감독은 "대회 전부터 이미 영국을 타깃으로 훈련했다"며 "연습기간도 짧았고 부상자도 많았다. 그래도 하나가 돼 훈련했다"고 자신을 향한 비판을 반박하면서 올림픽 최종예선을 준비하며 겪은 어려움을 토로했다.

혹사 논란에 관해서는 "있을 수 없는 얘기"라며 "장기전도 아니고 도쿄올림픽을 위해 한 경기를 이기려는 상황이었다. 너나 할 것 없이 죽기살기로 해야 한다는 다짐을 하고 가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박지수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마치고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하고 있다.[사진=뉴스1]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박지수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마치고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에대해 한국 여자농구의 기둥 박지수(KB)가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박지수는 여자농구 국가대표 선수단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인터뷰에 임했다.

박지수는 영국전에서 37분19초를 소화하며 15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6블록을 기록했다. 체격 조건이 우수한 영국 선수들을 상대로 홀로 골밑을 책임지면서도 겨우 2분41초 밖에 쉬지 못했다.

결국 주축 선수들이 영국전에 체력을 쏟아부으면서 마지막 중국전에서는 60-100으로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혹시라도 영국에 최강 스페인을 꺾는 이변이 일어났다면 한국은 영국을 이기고도 탈락하는 결과를 받을 수 있었다.

박지수는 "특히 마지막 경기(중국전)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1승을 하고 올림픽 티켓을 땄기 때문에 좋은 결과"라며 "이번을 통해 문제가 있었던 것은 다들 아실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들 모두에게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최종예선을 돌아봤다.

이어 박지수는 "영국전뿐만 아니라 중국전, 스페인전(46-83) 모두 최선을 다했다"며 "1승을 목표로 하긴 했지만, 프로팀이 아니라 대표팀이기 때문에 12명 모두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뼈있는 말을 남겼다.

"12명이 모두 충분한 능력이 있다"는 발언은 영국전을 6명으로 치른 이문규 감독의 선수 기용에 대한 불만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박지수의 작심발언은 계속됐다. 협회의 지원이 부족하다는 점도 꼬집었다.

박지수는 "일본, 중국과 비교할 것은 아니지만 일본과 중국은 항상 비시즌에 모여 훈련을 하고 해외 평가전도 치른다"며 "우리는 국내 남자 선수들과 경기를 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뼈저리게 느꼈다. 이번에 올림픽에 나가는만큼 지원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는 7월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본선에 대한 포부를 밝히면서도 박지수는 지원을 당부했다.

박지수는 "12년만에 올림픽에 나가는데, 아무것도 못 해보고 돌아오고 싶지는 않다"며 "최대한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기 위해서는 많은 도움이 필요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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