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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의 시대가 열렸다! 박정환 꺾고 첫 메이저 우승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20.02.12 21:07
신진서 9단이 천적 박정환 9단을 물리치고 입단 후 첫 메이저 세계대회를 제패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신진서의 시대가 열렸다.

완벽한 승리였다. 신진서 9단(20)이 천적 중의 천적으로 군림했던 박정환 9단을 물리치고 입단 후 12번째 우승을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으로 장식해 명실상부 세계 최고 반열에 오르게 됐다.

신진서 9단이 LG배 챔피언에 오르며 입단 후 첫 메이저 세계대회를 제패했다.

신진서는 12일 경기 광명 라까사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박정환 9단(27)에게 16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신 9단은 결승 2국에 대해 "초반은 괜찮게 풀린 것 같다. 좌상귀 젖혀 끊는 수(백68·70)를 보지 못 해 잠깐 나빠지기도 했지만 이후 생각대로 국면이 잘 짜여 승리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10일 결승 1국에서 백 불계승을 거뒀던 신진서는 2연승으로 첫 우승의 기쁨을 맛 봤다.

신진서 9단은 "첫 판을 너무 운 좋게 이긴 것이 승패를 좌우했던 것 같다"면서 "최근 인터넷 바둑에서 중국 강자들을 많이 이겨 기대는 많이 했지만 박정환 9단이 마지막 돌을 거두고 나서야 우승했다는 실감이 들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LG배에서 커제(중국), 박정환 9단을 이기고 우승해 내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다"며 "메이저 대회는 이제 첫 우승이고 시작인만큼 세계대회에서 더 많이 우승하고 싶다. 세계 최고가 되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신진서는 "이세돌이나 커제 9단처럼 영향력 있고 역사에 남는 기사로 기억되고 싶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승리로 신진서 9단은 박정환 9단과의 통산전적도 6승15패로 격차를 좁혔다. 박정환 9단과의 네 번째 결승 대결에서 첫 우승을 수확한 신진서 9단은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20'으로 늘렸다.

2012년 1회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만 12세 4개월의 나이로 프로기사가 된 신진서 9단은 입단 1년 6개월 만에 신예기전인 '2기 합천군 초청 미래포석열전'에서 우승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신예대회였지만 13세 10개월 우승은 국내 공식기전 최연소 우승 달성 기록이기도 했다.

2015년 12월에는 입단 3년 5개월 만에 당시 국내 개인전 최대기전이었던 렛츠런파크배에서 우승하며 영재입단대회 출신 첫 종합기전 우승 기록을 세웠다. 

2017년 글로비스배 정상에 올라 국제신예대회 첫 우승에 성공했고 지난해 6월에는 31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 우승컵을 거머쥐며 세계에서 가장 속기 바둑을 잘 두는 기사임을 증명했다.

신진서 9단은 특히 천적이었던 박정환 9단을 제압하고 입단 후 12번째 우승을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으로 장식,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시상식은 14일 오전 11시 조선일보사 6층 접견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한 총규모 13억원의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초읽기 40초 5회가 주어졌다.

윈터뉴스코리아  webmaster@winter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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