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찬사…김광현, 류현진을 뛰어넘을까?
상태바
쏟아지는 찬사…김광현, 류현진을 뛰어넘을까?
  •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20.03.05 14: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스프링캠프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 평가받으면서 데뷔 첫해에 선발로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세인트루이스 구단 트위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스프링캠프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 평가받으면서 데뷔 첫해에 선발로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세인트루이스 구단 트위터]

김광현, 시범경기 첫 선발 마이애미전 2이닝 3K 무실점
ML 최정상급 선발 류현진 데뷔 시범경기 성적보다 우월
美 매체 “스프링캠프 가장 인상적인 선수…선발 전망” 찬사

“김광현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 그리고 첫 선발 등판이었던 이날은 언히터블(Unhittable)이었다”(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32)이 지난달 27일 첫 선발 등판을 퍼펙트로 막은 것을 두고 현지언론에서 평가한 내용이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김광현에 대한 기대감은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LA다저스에 데뷔할 때 만큼 뜨겁다.

김광현의 진가는 지난달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무피안타 무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집중되고 있다.

지난 23일 뉴욕 메츠전에서 팀의 3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던 김광현은 선발 등판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김광현은 2이닝 동안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으며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미국의 현지 언론들과 뉴스1에 따르면 현재까지의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발로 성장한 류현진의 루키시즌 시범경기보다 뛰어나다.

류현진은 루키 시즌이었던 2013년 2월25일 시카코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시범경기에 처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첫 선발이자 두번째 시범경기 등판이었던 LA 에인절스전에서는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흔들렸다.

2014년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윤석민도 김광현과 같은 출발을 보여주지 못했다. 윤석민은 2014년 시범경기에서 총 2경기에서 3이닝을 던지며 1승을 챙겼다. 하지만 홈런을 맞고 실점했고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시범경기 초반 뛰어난 활약으로 선발진 진입 전망을 밝히고 있다. 김광현은 현재 2경기에서 3이닝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2020시즌 개막전 로스터를 전망했다. 매체는 김광현이 잭 플래허티, 다코타 허드슨,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아담 웨인라이트 등과 함께 선발진을 꾸릴 것으로 예상했다.

디애슬레틱은 "김광현이 뛰어난 투구를 보여준다면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은 필요했던 다양성을 가질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세인트루이스에는 키가 크고 땅볼 타구를 유도하는 투수들이 많다"며 "김광현은 우투수 선발진 사이에 들어갈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 선수들과 다르게 보이는 다양한 구속의 변화구를 던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됐던 김광현은 현재까지 2번의 등판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유일한 좌완 선발 요원이라는 이점과 함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해 나가고 있는 분위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엠엘비닷컴(MLB.com)도 5일(이하 한국시간) 개막을 3주 남은 시점에서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를 소개했다.

김광현의 이름이 가장 먼저 언급됐다.

매체는 "한국에서 온 왼손투수 김광현은 2차례 시범경기에 나와 5개의 삼진과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 동료와 코칭스태프에게 믿음직한 투구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 2년 800만달러에 FA계약을 맺은 김광현은 올 시즌 팀에서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김광현이 불펜 투수로 나올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MLB.com은 "현재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의 남은 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라면서 "불펜에서 더 가치 있는 선수, 더 나아가 마무리 투수로 적합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해 마무리였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올해 선발로 전향했고, 마무리 후보로 꼽혔던 앤드류 밀러가 시범경기 중 통증을 호소해 불펜 구성에 고민하고 있다.

김광현을 향한 팀 동료들의 찬사도 이어졌다.

불펜 투수인 존 브레비아는 "김광현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그가 던지는 것을 보고 무척 흥분됐다"고 말했다.

브레비아는 "그의 구위는 정말 훌륭하다.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진다"고 엄지를 세운 뒤 "김광현 영입이 팀에 힘이 될 것이다.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좋은 경기를 많이 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MLB.com은 인상적인 선수로 김광현 외에도 딜런 카슨(외야수), 마르티네스, 다니엘 폰세 드 리온(투수), 폴 데종(유격수) 등의 이름을 꼽았다.

한편 사타구니 통증으로 등판이 연기됐던 김광현은 6일 뉴욕 메츠를 상대로 시범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