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베트남 태도…‘박항서 매직’ 시들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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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베트남 태도…‘박항서 매직’ 시들해졌나?
  •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20.04.0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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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현지에서 박항서 축구대표팀 감독의 연봉을 삭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 베트남넷 캡처]
베트남 현지에서 박항서 축구대표팀 감독의 연봉을 삭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 베트남넷 캡처]

베트남 정부에 기부했지만…베트남 매체 “연봉까지 삭감해야”
“기부는 좋았지만, 더 낮은 연봉을 받아야…더 많은 걸 해야”
지난해 12월 60년 만의 동남아시안게임 정상 신화도 잊은 듯

"기부는 좋았지만, 당장 일이 없으니 박항서 감독은 더 낮은 연봉을 받아야 한다. 베트남 스포츠를 위해 더 많은 걸 해야 한다"(베트남 매체 베트남넷)

‘박항서 매직’ 베트남 축구를 60년만에 동남아시안게임 축구 정상에 올려놓은 박항서 감독을 대하는 베트남의 태도가 달라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양국 관계를 반영하듯 박항서 감독을 바라보는 시선도 냉정해지고 있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은 코로나19의 방역 및 치료를 위해 써달라며 베트남 정부에 5000달러(약 6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박 감독은 "베트남은 매일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싶다"며 기부금을 전달했다.

그는 또 "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있길 기대하고, 힘쓰겠다. 다른 일이라도 내가 도울 수 있다면 나서겠다"고 보탰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더욱 확산되면서 베트남도 경제적인 타격을 입자 현지에서 박항서 베트남축구대표팀 감독의 연봉을 삭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베트남 매체 베트남넷은 2일(한국시간) "코로나19로 전 세계 축구팀들이 긴축 정책을 펴고 있다. 박항서 감독도 스스로 임금을 삭감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축구계가 멈췄다. 유럽 명문 구단들도 축구를 하지 못하게 되면서 재정적인 위기에 놓였다.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는 선수단 임금의 70%를 삭감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보유한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도 임금 삭감에 동의했다.

베트남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다. 2일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가 222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 매체는 "기부는 좋았지만, 당장 일이 없으니 박항서 감독은 더 낮은 연봉을 받아야 한다. 베트남 스포츠를 위해 더 많은 걸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태국의 니시노 아키라(일본) 감독이 코로나19로 급여를 삭감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축구협회(VFF)는 지난 1일 코로나19로 박항서 감독의 연봉을 삭감하는 일은 없다고 밝힌 상태다.

이에앞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던 박항서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 4차례 친선전 출전 정지 징계를 당했다.

AFC는 박 감독에게 4경기 출전 정지와 함께 5000달러(약 590만원)의 벌금을 부여했다.

지난해 12월10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2019 동남아시안(SEA)게임 남자 축구 결승에서 받은 퇴장 처분 때문이다.

당시 박 감독은 후반 32분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후에도 거칠게 대응하던 박 감독은 이영진 코치의 만류에 관중석으로 발걸음을 옮겨 남은 경기를 지켜봤다.

베트남은 박 감독의 부재 속에서도 인도네시아를 3-0으로 누르고 60년 만의 동남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이번 처분이 친선경기에 국한되면서 박 감독은 다가올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전 등에서 정상적으로 벤치를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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