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다른 팀’된 5연승 롯데…‘고질병 재발’ 스윕패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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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다른 팀’된 5연승 롯데…‘고질병 재발’ 스윕패 한화
  •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20.05.1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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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마차도는 수비에 기대감이 컸지만 타격에서도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반전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마차도는 수비에 기대감이 컸지만 타격에서도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반전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탄탄한 수비 기대 마차도 타격도 반전 ‘복덩이’ 변신
한화, 에이스 서폴드 내고도 연일 역전패…시즌 4패째 부진
한용덕 감독 “불펜 완성되면 야구다운 야구 할 수 있을 것”

‘상전벽해(桑田碧海·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로 변한다는 뜻으로, 세상이 몰라볼 정도로 변함)’

신임 허문회 감독이 이끄는 프로야구 지난해 꼴찌팀 롯데자이언츠 이야기다.

롯데 자이언츠가 '2020 신한은행 쏠 KBO' 개막 후 파죽의 5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1위를 질주했다.

롯데는 10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댄 스트레일리의 무실점 역투와 딕슨 마차도의 쐐기 투런 홈런을 앞세워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롯데가 개막 5연승을 기록한 것은 2013년 이후 7년 만이다. 롯데는 12일 두산을 상대로 창단 후 타이기록(1986년, 1999년)인 개막 6연승에 도전한다.

반면 지난해 롯데와 꼴찌 경쟁을 벌이며 9위에 그쳤던 한화 이글스는 지난해 고질병으로 지적되던 작전미스와 불펜난조를 그대로 노출시키며 무기력증을 재현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가 또 다시 불펜 난조에 고개를 떨궜다.

한화는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워윅 서폴드가 6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 2자책으로 잘 던졌지만 불펜 난조로 스윕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에이스' 워윅 서폴드를 내고도 진 경기라 더 아쉽다. 서폴드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 2자책으로 제 몫을 했지만, 혼자 힘으로 승리를 지킬 수는 없었다.

■ 롯데, 외국인 타자 마차도 공수 활약으로 초반 질주

롯데 자이언츠가 7년 만에 개막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최고시속이 147㎞에 그쳤지만 날카로운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쓰면서 7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3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마차도는 2-0으로 맞선 7회말 시즌 3호 투런 홈런을 터뜨려 승리에 기여했다. 정훈은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타선에 힘을 보탰다.

롯데는 개막 후 파죽의 5연승을 기록해 단독 1위를 질주했다.

롯데의 연승을 이끌고 있는 선수는 이날도 투런 홈런을 날린 딕슨 마차도이다.  '복덩이'가 따로 없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롯데가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 마차도는 공수 활약으로 롯데의 초반 질주를 이끌고 있다.

2015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2018년까지 메이저리그 4시즌 통산 타율 0.227, 2홈런 37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율 0.261, 17홈런 65타점을 올렸다.

롯데가 주목한 건 마차도의 수비 능력이다. 롯데는 마차도와 계약을 알릴 당시 "센터라인 강화의 핵심으로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 정확한 송구 능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매년 내야가 불안 요소로 꼽혀왔던 롯데는 마차도의 탄탄한 수비에 큰 기대를 걸었다.

뚜껑을 열어보니 '반전'이 펼쳐졌다. 수비는 기본에다 타격까지 제대로 터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마차도는 개막전까지만 해도 '수비형 외인'이란 평가를 받았다. 공격 능력이 두드러지지 않을 것이란 의미였다. 팀 간 연습경기에도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125(16타수 2안타)에 그치며 힘을 쓰지 못했다.

개막 후 '실전'에 돌입하자 숨겨져 있던 발톱을 드러냈다.

출발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마차도 지난 5일 KT 위즈와 시즌 개막전에서 역전 스리런포를 날리며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을 수확, 팀에 승리를 안겼다.

8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8회 극적인 동점 솔로포를 날리는 등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마차도의 활약을 발판으로 롯데는 SK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개막 4연승 행진을 벌였다.

마차도는 5경기에서 18타수 7안타(타율 0.388) 3홈런 8타점을 불방망이를 기록 중이다.

낯선 리그에 와서 시즌 초반 헤맬 법도 하지만 적응 기간도 없이 날카로운 방망이를 자랑한다.

장점인 수비도 문제 없다.

지난 7일 KT전 4회 2사 1, 2루에서 장성우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며 팀을 위기에서 건지는 등 여러 차례 호수비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마차도가 중심을 잡아주면서 롯데 내야에도 안정감이 퍼지고 있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제 몫을 해주는 마차도와 함께 롯데도 활짝 웃고 있다. 지난해 최하위 불명예를 썼던 롯데는 단독선두를 질주하며 팀 스탠딩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한용덕 감독은 “불펜만 완성되면 야구다운 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한용덕 감독은 “불펜만 완성되면 야구다운 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 에이스 서폴드 내고도 또 역전패 ‘답이 없네!’

한화 이글스가 또 다시 불펜 난조에 스윕패인 3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성적 2승4패로 추락하고 있다.

한화는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3-6으로 졌다.

'에이스' 워윅 서폴드가 키움 타선을 압도 했지만 불펜이 무너지고 타선도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속수무책으로 패했다.

초반 분위기는 한화가 가져갔다. 에이스 서폴드가 키움 강타선을 압도했다.

한화 타선도 초반 집중력을 발휘했다. 1회 1사 2루에서 제라드호잉의 선제 투런포가 터졌고, 2-0으로 앞선 3회에는 김태균의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났다.

흐름이 바뀐 건 한화가 3-1로 7회말이다. 6회까지 99개를 던진 서폴드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 이지영에게 3루타, 대타 이택근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한 점 차로 쫓기게 된 한화는 마운드를 안영명으로 교체했다. 문제는 발동 걸린 키움 타선을 막기엔 불펜이 역부족이었다. 

안영명은 김혜성과 박준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3-3,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무사 1, 3루 위기에서 세 번째 투수로 나선 박상원은 서건창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역전 당했다. 김하성을 볼넷, 박병호에게 고의 4루를 내줘 몰린 2사 만루에서는 임병욱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 맞으며 3-6으로 끌려갔다.

결국 한화는 다시 리드를 되찾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시즌 초반부터 한화의 불펜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 전날(9일)에도 불펜이 붕괴되면서 키움에 3-5로 졌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발 야구를 판단하긴 이르지만, 지금까지 잘 해주고 있다. 불펜만 완성되면 야구다운 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령탑의 계산과 달리 불펜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면서 쓰라린 패배만 늘어나고 있다.

■ 두산, 연장 접전 끝 KT 제압…LG, NC에 대역전 드라마

두산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실책에 편승해 13-12로 진땀승을 거뒀다.

연장 KT 2루수 박승욱의 끝내기 실책이 나온 것이다. 올해 처음이자, 박승욱의 개인 첫 끝내기 실책이었다.

두산 4번타자 김재환은 0-3으로 뒤진 3회말 1사 만루에서 KT 선발 김민을 상대로 결승 그랜드슬램을 폭발시켰다. 개인 통산 5번째 만루 홈런이었다.

페르난데스는 4회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6타수 4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두산 선발 이용찬은 6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6실점 투구로 시즌 첫 승을 눈앞에 뒀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아쉬움을 남겼다.

두산은 시즌 3승2패를 기록했다. KT는 시즌 1승4패로 난조에 빠졌다.

대구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12-3으로 대파했다.

2연패를 끊은 KIA는 시즌 2승(4패)째를 올렸다. 2연승을 마감한 삼성은 시즌 4패(2승)째를 당했다.

KIA 선발 투수 양현종은 솔로포 두 방을 맞았지만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1패)을 따냈다.

KIA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는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등 5타수 5안타 2홈런 6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KIA는 3-2로 앞선 4회 5점을 뽑아냈다. 2사 3루에서 최원준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 김선빈의 좌전 안타를 묶어 5-2로 도망갔다. 터커가 스리런포(시즌 3호)를 작렬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4이닝 8피안타(2홈런) 1볼넷 4탈삼진 8실점(4자책)으로 난타 당하며 시즌 2패째를 피하지 못했다.

창원에서는 LG 트윈스가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10-8로 승리했다.

1회말부터 6실점하며 0-6으로 끌려가던 LG는 3-7으로 뒤진 8회 무려 7점을 얻어냈다.

선두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의 솔로포(시즌 2호)를 시작으로 유강남의 2타점 적시타와 이천웅의 희생플라이가 터지며 7-7,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찬스에서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고 채은성이 결정적인 우월 투런포(시즌 1호)를 쏘아올렸다.

LG는 3연패를 끊어내고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개막 후 4연승을 달리던 NC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LG 마운드에 다섯 번째로 오른 정우영이 1⅔이닝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채은성은 5타수 2안타 3타점, 유강남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라모스는 멀티 홈런을 날리며 4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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