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마라톤’ 보스턴 마라톤, 124년 역사상 첫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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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마라톤’ 보스턴 마라톤, 124년 역사상 첫 취소
  •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20.05.2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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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마라톤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124년 역사상 처음으로 대회를 취소했다. [사진=연합뉴스TV 영상 캡처]
보스턴 마라톤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124년 역사상 처음으로 대회를 취소했다. [사진=연합뉴스TV 영상 캡처]

코로나19 여파, 9월 개최로 연기한데 이어 끝내 무산
 
런던(영국), 뉴욕(미국), 로테르담(네덜란드)과 함께 세계 4대 마라톤 대회로 꼽히는 미국 보스턴 마라톤이 결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받았다.

한국인으로 서윤복, 함기용, 이봉주의 우승자를 배출하기도 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 보스턴 마라톤이 124년 역사상 처음으로 취소했다. 

1897년 1회 대회를 치른 보스턴 마라톤대회는 올림픽(1896년 시작)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의 마라톤대회를 자랑한다.

AP통신은 29일(한국시간) "보스턴 마라톤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대회를 취소했다. 124년 역사상 처음이다"고 보도했다.

보스턴 마라톤은 매년 4월 셋째주 월요일에 열리는 전통이 있다. 원래 지난달 20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취소 대신 9월 개최로 연기했다.

하지만 주최 측은 최종적으로 대회 취소를 결정했다. 코로나19 위험이 여전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한 목적이다.

보스턴 마라톤은 한국인들과도 특별한 인연이 있다.

서윤복이 1947년 51회 대회에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참가하여 2시간 25분 39초의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6.25 한국전쟁 직전에 열린 1950년 54회 때는 함기용, 송길윤, 최윤칠이 1~3위로 골인해 ‘마라톤 코리아’를 빛냈다. 반세기가 지난 2001년 105회 대회에서는 이봉주가 2시간 9분 43초로 우승, 케냐의 대회 11연패를 저지했다.

아픈 역사도 있다. 2013년 117회 대회에서는 결승지점 부근에서 연달아 폭탄 테러가 일어나 3명이 사망하고 180여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도 겪었다.

이런 영욕의 역사를 지닌 보스턴 마라톤이 결국 코로나19는 극복하지 못했다.

톰 그릴크 보스턴육상협회장은 "참가자와 스태프, 자원봉사자와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했다.

내년 일정은 4월19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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