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고무열, 친정팀 전북에 첫 패배를 안겼다
상태바
강원FC 고무열, 친정팀 전북에 첫 패배를 안겼다
  •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20.05.30 22: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원FC가 고무열의 결승골을 앞세워 무패질주를 하던 전북 현대에 시즌 첫 패를 안겼다. [사진=강원FC 제공]
강원FC가 고무열의 결승골을 앞세워 무패질주를 하던 전북 현대에 시즌 첫 패를 안겼다. [사진=강원FC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강원, 김경중 크로스를 고무열 헤딩 결승골 
울산은 승격팀 광주와 무승부…단독 1위 도약 기회를 놓쳤다

2011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이후 2016년 1월 전북 현대 모터스로 이적하여 4시즌을 활약했던 강원FC 고무열(30)이 친정팀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고무열은 올 초 강원으로 이적하며 "전북에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한 거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우선 나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게 첫 번째 목표다. 팬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게 그라운드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목표는 우승이다. 운 좋게 내가 속해있던 팀들이 우승을 경험했었는데 그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나는 감독님을 보고 이 팀을 선택했기 때문에 감독님이 원하는 스타일에 최대한 맞춰 즐거운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보탰다.

고무열이 활약한 강원FC가 개막 이후 3연승으로 무패질주를 하던 전북 현대에 시즌 첫 패를 선사했다.

강원은 3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에서 고무열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FC서울과의 개막전 3-1 승리 후 상주 상무전 패배(0-2), 성남FC전 무승부(1-1)로 주춤했던 강원은 전북을 제물로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승점 7(2승1무1패)로 7위에서 3위로 점프했다.

개막 3연승을 질주하던 전북은 4경기 만에 첫 패를 당했다. 전반 초반 수비수 홍정호의 퇴장으로 일찌감치 수적 열세에 몰린 것이 아쉬웠다. 때 이른 무더위 아래 75분이나 10명으로 뛰는 것은 전북에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전북은 승점 9(3승1패)로 2위 울산 현대(승점 8 2승2무)에 1점 앞선 선두를 지킨 것에 위안을 삼았다.

전북에서 임대온 김승대가 원소속팀과의 경기에는 뛸 수 없다는 조항에 따라 결장한 가운데 강원은 고무열과 조재완 등으로 최전방을 꾸렸다. 전북은 벨트비크를 최전방에 두고 손준호, 쿠니모토, 김보경, 무릴로 등으로 2선을 구성했다.

탐색전이 한창이던 전반 15분 이날 경기 최대 변수가 발생했다.

전북 중앙 수비수 홍정호가 자신의 트래핑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던 조재완을 손으로 저지하다가 파울을 범했다. 주심의 판단은 다이렉트 퇴장이었다. 홍정호 뒤에 전북 필드 플레이어가 없었기에 충분히 이해 할 수 있는 판정이었다. 홍정호는 별다른 항의조차 하지 못한 채 쓸쓸히 그라운드를 떠났다.

홍정호의 퇴장으로 전북의 구상은 완전히 꼬였다. 호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전반 18분 만에 원톱 벨트비크를 빼고 계획에 없던 센터백 김민혁을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수적 우위를 점한 강원은 전북을 일방적으로 몰아쳤다. 전북은 수비벽을 두텁게 쌓고 공을 걷어내는데 급급했다.

강원의 노력은 전반 36분 결실을 맺었다. 김경중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고무열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전반을 뒤진 채 마친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수빈 대신 이승기를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라인을 끌어올리며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강원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17분 한교원으로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흐름을 주도하던 전북은 후반 33분 모라이스 감독의 퇴장이라는 또 다른 악재를 만났다. 심판 판정에 끊임없이 불만을 제기하던 모라이스 감독은 90분을 채우지 못한 채 라커룸으로 물러났다.

강원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후반 38분 무릴로의 헤딩슛은 골키퍼에 막혔고, 후반 42분 김보경이 뒷발로 시도한 재치있는 슛은 수비벽에 걸렸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김민혁의 헤딩슛마저 골키퍼에게 향하면서 주저앉았다.

■ 광주 엄원상 선제골, 이한도 자책골로 아쉬운 무승부

전북의 첫 패 소식을 접한 뒤 경기에 임한 울산 현대는 승격팀 광주FC와 1-1로 비겼다. 광주를 잡을 경우 단독 1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앞선 세 경기를 모두 패했던 광주는 우승후보 울산을 상대로 복귀 승점을 신고했다. 여전히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달라진 경기력으로 반등의 기대감을 부풀렸다.

예상을 깨고 광주가 이른 시간 리드를 잡았다. 전반 11분 펠리페의 슛이 수비수에 맞고 흐르자 엄원상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엄원상은 빠른 발로 직접 역습을 주도한 뒤 골까지 터뜨리며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울산은 행운의 자책골로 1-1을 만들었다. 전반 22분 윤빛가람의 패스가 광주 수비수 이한도의 몸에 맞고 득점으로 인정됐다. 심판진은 오랜 시간 비디오판독(VAR) 끝에 울산의 득점을 선언했다.

두 팀의 이후 본격적으로 공격을 주고 받았다. 광주가 엄원상과 스피드와 펠리페의 헤딩으로 괴롭히자 울산은 주니오를 앞세워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양팀 골키퍼들은 선방으로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울산은 후반 들어 이청용, 고명진 등을 투입해 1위를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김인성의 슛이 골대를 대리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승점 1이 급한 광주는 끈끈한 수비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는 득점없이 비겼다. 수원은 승점 4(1승1무2패)가 됐고 부산은 승점 2(2무2패)에 머물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