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한용덕 감독, 앞이 안보이니 더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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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한용덕 감독, 앞이 안보이니 더 답답하다!
  •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20.06.0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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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한화 한용덕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지난해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한화 한용덕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13년 이후 7년만에 11연패…팀 최다 13연패 눈앞
선발 무너지고 타격 무기력감 동반 ‘백약이 무효’ 상황
현재 성적? 리빌딩? 뚜렷한 방향성 잃고 총체적 난국
팬 “팀 해체나 퇴출…한용덕 감독 사퇴” 격앙된 댓글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은 지난해 7월 전반기를 9위로 마치면서 “베테랑을 홀대하는 것이 아니다. 베테랑이 기대만큼의 역할을 충족하지 못하면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 밖에 없다. 욕을 먹더라도 감독은 미래도 봐야 한다. 나중에 나타날 것이다”라고 현재의 성적보다 리빌딩을 강조했다.

그러나 현재 2020 KBO리그를 치르고 있는 한화는 성적도, 미래를 위한 리빌딩도 모두 방향성을 잃은 모습이다. 최근 한화 이글스 경기를 보면 ‘무기력감’ 그 자체다.

올시즌 초반 선발 투수진이 힘을 낼때는 타력이 받쳐주지 못해 치고 올라가지 못하더니, 최근에는 마운드마저 무너지며 총체적인 난조 상황이다. 팀 안팎 분위기도 한용덕 감독의 사퇴설까지 거론될 정도로 좋지 않다.

그동안 십수년동안 암흑기를 거치면서 무엇하나 이루어놓은 것이 없고 임시방편의 처방으로 현재도, 미래도 뒤죽박죽이 되어 있다.

보살팬들도 뿔이 났다. 팬들은 팀 해체라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펼치고 있다. 팬들은 “드디어 시즌 100패 팀이 나오나?”, “그나마 김성근옹때는 게임은 졌어도, 끝까지 달라붙는 투지라도 있었는데...지금은 점수 좀 줬다 싶으면 게임 포기...”, “이 팀은 외국인 감독와서, 기존 단장부터 모조리 잘라내고, 실력대로 새판 짜기 전에는 아예 답이 없을듯...”, “북일고라면 그냥 퇴물도 덮어놓고 잡아오는...실력에 의한 기용이 아닌 학연지연으로 선수 쓰는 듯”, “악바리 정근우를 내칠때 알아봤다,,,한용덕 아웃”, “리그 기록 제조 역할이나 하는 수준 낮은 팀...해체나 퇴출이 답이다”라고 격앙된 감정의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결국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얇은 선수층이 올 시즌에도 발목으로 잡고 있다.

한화는 지난달 2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시작으로 11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2013년 이후 7년 만에 11연패다.

어느새 팀 최다 연패 기록에도 근접했다. 한화의 팀 단일시즌 최다 연패 기록은 13연패다.

한화는 2013년 개막 이후 1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2012년 정규시즌 마지막 2경기에서 1무1패를 기록했다. 2013년까지 따지면 팀 최다 연패 기록은 14연패가 된다.

연패 기간 동안 한화는 투타 밸런스가 모두 무너진 모습이었다. 선발, 불펜 할 것 없이 마운드가 붕괴됐고, 타선은 침묵했다. 수비도 전반적으로 흔들렸다.

11연패 동안 한화의 팀 평균자책점은 7.18에 달했다. 팀 타율은 0.208에 불과했고, 득점도 30점으로 최하위 수준이었다. 실책은 무려 11개를 저질렀다. 같은 기간 SK(14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선수층이 얇은 탓에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한화는 시즌 초반 부상 악재에 시달렸다.

외국인 투수 채드 벨이 시즌 개막 직전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지난달 26일에야 복귀했다. 벨은 두 차례 선발 등판했으나 모두 4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내야에도 구멍이 생겼다. 주축 내야수 하주석과 오선진이 허벅지 부상을 당해 5월 17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베테랑 타자 최진행은 3월말 종아리 부상을 당해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가 지난달 31일에야 1군으로 돌아왔다.

주축 선수들의 부진도 잇따랐다.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은 타율 0.217 3홈런 12타점으로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홈런을 신고했지만, 완전히 살아나지 못한 모양새다.

베테랑 김태균도 13경기에서 타율 0.108에 그치며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재정비하고 오라는 의미에서 지난달 2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3일 복귀했지만, 부진을 벗지 못한 모습이다.

또 다른 베테랑 송광민과 이성열도 각각 타율 0.220 2홈런 7타점, 타율 0.233 2홈런 13타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선발 자원인 장민재는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7.58에 그친 끝에 지난 5월 28일 2군으로 내려갔다.

주축 선수들의 부진과 부상이 잇따르는 가운데 기대했던 유망주들의 성장은 더딘 편이다. 대체할만한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하주석, 오선진의 부상 이탈 이후 주전으로 나서고 있는 내야수 노시환은 타율 0.216에 머무르고 있고, 실책 3개를 저지르며 수비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로 2년차 우완 김이환이 벨과 장민재의 공백을 메우고 있지만 5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6.00으로 불안하다.

한화는 지난 겨울 내부 자유계약선수(FA)인 윤규진과 정우람, 이성열, 김태균을 모두 잡았다. 또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 자원인 장시환을 영입했다. 2차 드래프트로 정진호를 영입하고, 롯데에서 방출된 김문호를 영입해 외야를 보강했다.

큰 지출없이 합리적인 전력 보강을 했다는 평가가 뒤따랐지만,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과 부진에 대처할만큼 두꺼운 선수층을 만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주석, 오선진의 경우 6월 복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베테랑들이 언제 부진에서 탈출할지도 기약이 없다. 마땅한 돌파구마저 없는 한화다.
 
한화의 역대 최다 연패는 14연패. 단일 시즌 최다 연패는 13연패이다. 2012년 마지막 2경기에서 1승1무를 기록했던 한화는 2013년 개막 13연패를 당한 바 있다. 두자릿수 연패를 당한 것은 7년 만이다.

KBO 역대 최다 연패는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가 기록한 18연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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