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흑기사? 한화 18연패이어 SK 8연패 탈출 희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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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흑기사? 한화 18연패이어 SK 8연패 탈출 희생양
  •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20.06.25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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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문승원은 7이닝 동안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하고 8연패 늪에서 구출했다.
프로야구 SK 문승원은 7이닝 동안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하고 8연패 늪에서 구출했다.

SK, DH 2차전 문승원 무실점…두산잡고 8연패 탈출
한화는 정은원 투런 등 4타점, 삼성꺾고 3연패 끊어
키움 8연승, 박병호 9회 역전 만루홈런…LG는 6연패
NC ‘0점대 방어율’ 에이스 구창모 KT 타선에 와르르

시즌 최다 패배 기록이 우려되는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가 각각 8연패와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2할대 승률에서 허덕이는 양팀은 공교롭게도 두산 베어스를 제물삼아 연패탈출에 성공 했다.

SK는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문승원의 7이닝 무실점을 앞세워 7-0 완승을 거뒀다.

한화는 선발 김범수의 시즌 첫 퀼리티스타트와 정은원의 투런 홈런을 포함하여 2안타 4타점 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박경완 감독대행이 이끈 첫 경기에서 승리를 낚아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앞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서 염경엽 SK 감독은 2회초 직후 더그아웃에서 쓰러졌다. 염 감독은 곧바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동, 검사를 받았다.

심신이 매우 쇠약한 상태라는 진단을 받은 염 감독이 입원 후 추가 검사를 받기로 결정하면서 SK는 더블헤더 2차전부터 박 감독대행 체제로 치렀다.

사령탑이 쓰러지는 혼돈 속에 6-14로 대패해 8연패에 빠졌던 SK는 박 감독대행이 지휘한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9위 SK는 13승31패가 됐다.

선발 문승원의 호투가 단연 빛난 한 판이었다.

문승원은 7이닝 동안 4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만 내주고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무려 18개의 안타를 몰아친 두산 타선을 삼진 7개를 곁들여 침묵시켰다.

단 89개의 공으로 7이닝을 책임지며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인 문승원은 최근 2연패를 끊고 시즌 2승째(3패)를 수확했다.

문승원의 호투 속에 SK는 2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 2사 후 이재원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준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SK는 3회말 1사 1루에서 최정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시즌 8호)를 그려내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SK 선발 문승원은 6회초 최주환, 김재환에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허경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박세혁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실점을 막았다.

문승원이 위기를 넘기자 SK 타선이 힘을 냈다.

SK는 6회말 볼넷 3개로 1사 만루의 찬스를 일궜다.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후속타자 제이미 로맥이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SK에 5-0 리드를 안겼다.

7회말 1사 1, 3루에서 김성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한 SK는 8회말 1점을 추가, 7-0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타선이 산발 4안타를 치는데 그친 두산은 6연승 행진을 마감했고, 17패째(27승)를 당했다. 순위는 2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5⅓이닝 8피안타(1홈런)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4패째(1승)다.

키움 박병호는 4-5로 끌려가던 9회초 LG 마무리 정우영을 제물로 역전 그랜드슬램을 날리며 8연승을 이끌었다.
키움 박병호는 4-5로 끌려가던 9회초 LG 마무리 정우영을 제물로 역전 그랜드슬램을 날리며 8연승을 이끌었다.

■ 키움 박병호, 더블헤더 독식 자축 만루홈런 쾌조의 8연승

잠실구장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박병호의 역전 만루 홈런으로 LG 트윈스를 8-5로 제압했다.

더블헤더를 독식한 키움은 쾌조의 8연승을 질주했다. 28승17패로 두산 베어스(27승17패)를 끌어내리고 2위로 도약했다.

박병호는 4-5로 끌려가던 9회초 LG 마무리 정우영을 제물로 역전 그랜드슬램을 날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개인 통산 5번째 만루포.

4위 LG는 6연패를 당했다. 시즌 성적 25승19패로 4위에 머물렀다. 선발 차우찬이 6이닝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지만 불펜이 무너졌다.

LG는 1회말 1사 1루에서 김현수의 2루타와 라모스의 우익수 방면 적시타로 가볍게 2점을 냈다. 차우찬을 앞세워 리드를 지키던 LG는 6회 3득점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출루하자 김용의가 우전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상대 주루방해와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LG는 키움 투수 윤정현의 패스트볼과 2사 후 홍창기의 데뷔 첫 3루타를 묶어 5-0까지 치고 나갔다.

6회까지 1안타로 꽁꽁 묶여있던 키움은 차우찬이 내려가자 추격을 시작했다.

7회초 선두타자 박동원이 LG 두 번째 투수 송은범에게 가운데 담장으로 향하는 2루타를 날렸다. 이어진 허정협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키움은 김혜성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무사 2,3루에서는 전병우의 타구가 송은범에 맞고 내야안타로 연결돼 2-5까지 따라붙었다.

LG가 진해수에게 마운드를 맡겼지만 키움의 화력은 꺼지지 않았다. 이지영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흐름이 끊기는 듯 했지만 키움은 서건창의 몸에 맞는 공과 김하성의 중전 안타로 3-5를 만들었다. 이정후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까지 나오면서 4-5, 1점차가 됐다.

키움은 마지막 공격에서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다. 1사 만루에서 정우영을 상대한 박병호가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아치를 그려냈다. 스코어는 8-5. 사실상 경기가 막을 내린 순간이었다.

NC 구창모는 4이닝 5실점(4자책)으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며 0.82이던 평균자책점은 1.37로 치솟았다.
NC 구창모는 4이닝 5실점(4자책)으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며 0.82이던 평균자책점은 1.37로 치솟았다.

■ NC 구창모 4이닝 5실점…평균자책점 0.82에서 1.37로 급등

KT 위즈는 선두 NC 다이노스를 19-6으로 대파했다. 3연패를 막아내며 시즌 19승25패를 기록했다. NC는 30승13패.

NC 선발 구창모를 무너뜨렸기에 더욱 값진 승리였다.

KT는 2회말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좌측 담장을 직접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 강민국과 허도환의 안타와 볼넷을 묶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심우준의 좌전 안타 때 주자 2명이 홈을 파고들면서 기선을 제압한 KT는 무사 2,3루에서 배정대의 희생 플라이로 3점째를 획득했다.

3회에는 강백호-유한준의 연속 안타와 보내기 번트로 얻은 1사 2,3루에서 강민국의 2타점 적시타로 5-0까지 격차를 벌렸다.

5회초 1점을 만회한 NC는 7회 상대 실책과 박민우의 희생 플라이, 나성범의 3타점 2루타 등으로 순식간에 5-5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KT는 곧바로 반격에 나서 상대 실책과 심우준의 적시타로 4점을 되갚아 9-5로 다시 여유를 찾았다. NC가 9-6으로 따라붙은 8회에는 로하스의 3점 홈런 등으로 10점을 추가, 승부를 갈랐다.

로하스는 시즌 15호 아치로 이 부문 단독 1위를 지켰다. 주권이 ⅔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하고도 행운의 구원승을 가져갔다.  

구창모는 4이닝 8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구창모의 한 경기 최소 이닝, 최다 실점 경기다. 구창모가 6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0.82이던 평균자책점은 1.37로 치솟았다.

■ 한화 김범수, 6이닝 2실점…시즌 첫 선발승+퀼리티스타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투타 조화 속에 삼성 라이온즈를 9-2로 눌렀다.

한화 타선은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을 상대로 3회까지 8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정은원은 1회초 선제 투런포를 쏘아올렸고, 2회초에도 2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내며 한화의 초반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3회초에는 최재훈의 2타점 적시타와 최인호의 적시타로 3점을 보탰다.

한화는 장단 13안타로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정은원이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가장 돋보였다. 송광민(5타수 2안타 1득점)과 오선진(4타수 2안타 2득점), 최인호(3타수 2안타 2타점)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시즌 초반 불펜으로 뛰다가 선발로 보직을 바꾼 한화 좌완 김범수는 6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6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였다. 김범수는 시즌 2승째(4패)를 수확했다.

3연패의 사슬을 끊은 한화는 11승34패가 됐다. 순위는 그대로 10위다.

경기 초반 흐름을 내준 삼성은 6회말 2점을 만회했을 뿐 별다른 반격을 펼치지 못한채 한화에 무릎을 꿇었다. 3연승 행진을 마감한 삼성은 22승23패로 공동 6위에서 7위로 밀려났다.

6이닝 12피안타(1홈런) 8실점으로 무너진 뷰캐넌은 시즌 3패째(5승)를 떠안았다.

한편 이날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더블헤더 1, 2차전은 모두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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