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준우승만 9번…‘불운의 아이콘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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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준우승만 9번…‘불운의 아이콘 날렸다!’
  •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20.06.2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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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2가 박민지와 연장 승부 끝에 우승하면서 '제6회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사진 = KLPGA 제공]
김지영2가 박민지와 연장 승부 끝에 우승하면서 '제6회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사진 = KLPGA 제공]

김지영, KLPGA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데뷔 2번째 우승
박민지와 연장 두 번째 홀까지 접전…3년 1개월만에 감격

“오랜만에 우승했다. 오늘 긴장도 안되고, 재밌게 경기를 했다. 재밌게 하다보니 좋은 기회가 온 거 같다. 좋은 기회를 살리려고 노력했고, 마지막까지 이어져 연장전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거 같다”(KLPGA 한경 레이디스컵 우승 김지영)

지난 시즌 준우승만 네 차례 기록했던 김지영2(24)은 우승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감격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프로에 와서 9번이나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항상 불운이 따라다녔다.

2016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김지영은 2017년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다. 이후 3년 넘게 우승을 하지 못했던 김지영은 마지막 날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며 두 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김지영2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6회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에서 천신만고 끝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지영은 28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쳐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친 김지영2는 박민지(22)와 동타를 기록해 연장 승부를 펼쳤다. 김지영은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이글을 잡아 박민지를 따돌렸다.

2016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김지영은 2017년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다. 이후 3년 넘게 우승을 하지 못했던 김지영은 마지막 날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며 두 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박민지는 개인 통산 네 번째 KLPGA 투어 우승에 도전했지만,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날 김지영은 정확한 샷과 정교한 퍼트를 선보였다.

김지영은 4라운드 초반 완벽한 경기력으로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12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박민지와 이소미(21)는 김지영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김지영은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후 14번홀에서 그림 같은 롱 퍼트를 성공시켜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4번홀에서 티샷이 흔들렸지만, 정교한 버디 퍼트로 이를 만회했다.

15, 16번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한 김지영은 17번홀에서 어려운 파 퍼트에 성공해 상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심기일전한 박민지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18번홀에서 펼쳐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는 두 선수가 모두 정확한 샷 대결로 버디를 기록했다.

두 번째 연장에서 김지영은 투 온에 성공했고, 박민지는 러프에 공을 빠뜨렸다. 승기를 잡은 김지영은 환상적인 이글 퍼트로 경기를 끝냈다.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던 이소미는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16언더파 272타로 안나린(24), 지한솔(24)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한편, 한국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효주(25)는 목 부위에 담 증세를 호소해 9번홀을 마친 후 기권했다.

김지영2는 “이제 실력대로 자신감 있게 칠 수 있을 거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사진=KLPGA 제공]
김지영2는 “이제 실력대로 자신감 있게 칠 수 있을 거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사진=KLPGA 제공]

◇다음은 김지영과의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오랜만에 우승했다. 오늘 긴장도 안되고, 재밌게 했다. 재밌게 하다보니 좋은 기회가 온 거 같다. 좋은 기회를 살리려고 노력했고, 마지막까지 이어져 연장전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거 같다."

-연장전에 들어갈 때 어떤 심정이었나.

 "프로에 온 후로 연장전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잠깐 자신감이 상실됐었다. 재밌게 치면 좋은 결과가 올 거라고 생각했다."

-멘털 관리는 어떻게 했나.

 "지금 선생님을 만난지 1년 반 정도 됐다. 선생님을 만나면서 내가 어떤 생각으로 골프를 치는지 짚어보고, 어떻게 하면 재밌게 칠 수 있는지, 안 좋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에 대해 생각해봤다. 좋은 선생님을 만나면서 우승할 수 있었다."

-준우승을 네 번 하는 동안 어떤 생각을 했나.

 "실력의 차이라고 생각했다. 우승을 못하는 이유, 남들보다 어떤 게 부족한지 분석했다. 실력이 더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스윙을 바꿨다고 했는데.

 "기본적인 스윙 위주로 변화를 줬다. 스윙의 기본이 틀어져 있었다. 나는 스윙을 할 때 하체의 턴이 빠르다. 하체 턴이 빨라서 손이 느리게 나온다. 그것을 맞춰가면서 프로님과 상의하고, 경기 때 미스가 덜 나오도록 고민하면서 변화를 줬다."

-준우승이 많았던 게 심리적인 이유였나, 스윙 때문이었나.

 "둘 다였다. 심리적으로 불안한 때 미스샷이 나온다. 심리적인 부분도 있었고, 스윙도 완전하지 못해서 실수를 많이 했던 거 같다."

-앞으로 어떤 식으로 부족한 부분을 극복할 것인가.

 "예전에는 보기가 나오면 화부터 내고 씩씩거렸다. 최근에는 '이런 날도 있구나', '이렇게도 보기가 나오는구나' 하고 가볍게 생각하고 인정하고 넘겨버린다. 그러니까 편해지더라."

-14번홀에서 15m 버디 퍼트, 17번홀에서 파 퍼트가 좋았는데.

 "14번홀은 정말 들어갈지 몰랐다. 오르막이니까 강하게 치자고 생각했다. 그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들어갔다. 이번주 내내 퍼트 감이 좋았다. 비가 와서 그린이 무거웠는데 과감한 퍼트를 해보자고 마음먹고 했다."

-연장전에서 6m 이글 퍼트가 나왔는데.

 "과감하게 치자고 생각했다. 들어갈지 몰랐다."

-이번 우승으로 강심장으로 가는 터닝 포인트가 되나.

 "준우승을 했을 때 우승을 못하면 안될 거 같은 생각으로 플레이를 했다. 오늘은 긴장 되는 부분을 즐기고, 받아들이면서 쳤다. 이제 실력대로 자신감 있게 칠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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