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감독 복귀 추진서 백지화까지…무리수 왜 나왔나?
상태바
유상철 감독 복귀 추진서 백지화까지…무리수 왜 나왔나?
  •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20.06.29 22: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재영입을 검토했던 유상철 감독에 대한 계획을 백지화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하나원큐 K리그 어워드 2019 시상식이 열린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베스트포토상을 받은 유상철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이 수상 소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재영입을 검토했던 유상철 감독에 대한 계획을 백지화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하나원큐 K리그 어워드 2019 시상식이 열린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베스트포토상을 받은 유상철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이 수상 소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팀 7연패로 임완섭 감독 사퇴전후 전달수 대표와 복귀 논의
프로축구 인천, "건강이 최우선" 유상철 감독 재영입 백지화

“유상철 명예감독의 팀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은 잘 알고 있지만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건강을 회복해 팬들과 한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인천 유나이티드가 재영입을 검토했던 유상철 감독에 대한 계획을 백지화하기로 했다.

이번 유상철 감독의 현장 복귀 추진은 자신의 강력한 의사에 의해서 추진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관계자는 "팀 최다인 7연패를 당한 지난 27일 FC서울전 경기에도 유상철 전 감독이 경기장을 찾았다. 전달수 대표와 만나 복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상철 감독은 지난 7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서도 "그라운드에 있어야 내가 행복할 것 같다"며 방송 출연은 자신이 요청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안정환은 눈물을 흘리며 유상철의 완쾌를 바랐다. 그는 "우리 매일 훈련 끝나고 밥 먹었던 것, 함께 했던 시간이 그립다. 돌아갈 수는 없지만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며 "형님 조금 아프잖아요. 빨리 완쾌 안 하면 또 때릴 수도 있다. 형님 사랑합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에 유상철도 눈시울을 붉히며 "약한 모습 보이기 싫다. 항암 치료라는 게 힘들지만 많은 분들이 성원해주시고 완쾌를 바라고 있다"면서 "꼭 이겨내서 운동장으로 다시 돌아오겠다. 치료 잘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인천은 29일 "임완섭 전 감독의 사의 표명에 따라 공석이 된 자리에 새로운 감독을 물색할 것이다"며 유상철 감독의 복귀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인천은 임완섭 감독이 지난 27일 FC서울전 패배 이후 사의를 표명했고, 구단은 이튿날 받아들였다. 팀 최다인 7연패(2무) 수렁에 빠졌다. 12개 구단 중 유일하게 승리가 없다.

유상철 감독이 구단에 제안하면서 대안으로 부상했지만 구단 입장에서 건강이라는 부분을 간과할 수 없었다.

유 감독은 2019년 5월 인천의 9번째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치열한 강등권 경쟁을 펼치던 그해 10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지만 유 감독은 끝까지 그라운드를 지켰다.

유 감독의 지휘 아래 인천은 최종 순위 10위로 1부리그 잔류에 성공하며 '잔류왕' 타이틀을 이어갔다. 그리고 암 투병 속에서도 인천의 잔류를 위해 모든 걸 쏟아낸 그는 지난 1월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인천을 떠난 뒤 병마와의 싸움을 이어간 유 감독은 최근 13차를 끝으로 항암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쳐 일상생활은 물론 대외 활동까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인천 구단은 "최근 7연패 등 좋지 못한 흐름에 놓여있는 인천을 걱정하고 생각하는 유 명예감독의 진심 어린 마음은 이해하지만 아직 건강 상태가 완벽하게 회복된 상태는 아니다"고 했다.

이날 구단은 유 감독의 치료를 담당한 의사와 정확하고 면밀한 상담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그 결과 담당 주치의로부터 "발병 초기보다 병세가 호전된 것은 확실하다. 다만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감독직으로서의 복귀는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결국 인천은 유 감독의 복귀보다 명예감독으로서 신임 감독이 선임될 때까지라 팀에 대한 조언 등의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