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돌한 18세 김주형, ‘KPGA 데뷔전 우승찍고 PGA투어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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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돌한 18세 김주형, ‘KPGA 데뷔전 우승찍고 PGA투어 진출’
  •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20.07.0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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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김주형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3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 = KPGA 제공]
18세 김주형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3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 = KPGA 제공]

부산경남오픈 3R 선두 도약…KPGA 최연소 우승 신기록 도전
김주형 “PGA투어 진출, 4개 메이저대회 우승+세계 1위 목표”

“어렸을 때부터 해외 투어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좋은 기회가 있어서 KPGA 투어에 참가했다. 시간이 되면 KPGA 투어에도 많이 나오고 싶다. 언젠가 PGA 투어에 가서 전세계 1위를 꼭 하고 싶다. 4개 메이저대회에 출전해 다 우승하고 싶은 꿈이 있다.”(김주형)

한국 남자 골프의 차세대 주자 김주형(18)이 대선배들 앞에서 절정의 샷 감각을 보여줬다. 10대 골퍼의 돌풍을 예고했다.

김주형은 4일 경남 창원시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8개, 보기 1개를 쳐 9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를 친 김주형은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주형은 5일 마지막 날 최연소 K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김주형이 우승을 한다면, 18세14일로 이는 최연소 기록이 된다. 현재 KPGA 투어 최연속 우승 기록은 이상희의 19세6개월10일이다.

김주형은 "오늘 경기 초반에 좋았다. 후반에 아쉬웠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마무리를 잘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퍼트가 잘 떨어져서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주형은 그동안 아시안투어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11월 아시안투어 파나소닉오픈에서 만 17세의 나이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투어 두 번째 최연소 우승 기록이었다. 김주형은 현재 남자골프 세계랭킹 127위이다.

김주형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안투어가 중단되자, KPGA 코리안투어에 뛰어들었다.

김주형은 KPGA 데뷔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2번홀에서 6번홀까지 5개 홀에서 무려 6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5번홀에서는 첫 이글을 잡아냈다. 7, 8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교환했지만, 10, 11, 1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홍순상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정확한 샷과 쇼트게임, 퍼트가 인상적이었다. 나이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김주형은 16번홀에서 어려운 파 퍼트에 성공하며 타수를 지켰고, 18번홀에서는 투 온에 성공했지만, 스리 퍼트를 기록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경기 후반 단독 선두에 오르면서 데뷔전에서 우승 경쟁을 하게 됐다.

김주형은 “4개 메이저대회에 출전해 다 우승하고 싶은 꿈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KPGA 제공]
김주형은 “4개 메이저대회에 출전해 다 우승하고 싶은 꿈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KPGA 제공]

◇다음은 김주형과의 일문일답.

-어린 시절부터 여러 나라에서 살았다고 하는데.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에서 거의 살지 않았다. 중국에서 2~3년 살았고, 필리핀에서 살다가 영어를 배위기 위해 호주에서 7년 동안 살았다. 이후 필리핀에 가서 본격적으로 골프를 했다. 필리핀에 6년 정도 있다가 태국으로 넘어갔다. 작년에 한국으로 이사를 왔다."

-언제 프로 무대에 입문했나.

 "만 15세 때인 2018년 태국에서 프로에 입문했다."

-어린 나이에 많은 나라에서 사는 게 힘들지 않았나.

 "오히려 외국 생활이 좋았다. 외국인들은 나이에 상관 없이 다 친하게 지낸다. 지금은 한국 문화를 배우고 있다. 가족과 다니면서 외롭지 않았다. 10살 때까지는 한국말을 잘 못했지만 한국 영화,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말이 늘었다. 부모님과 한국어로 대화도 많이 한다. 글씨를 쓰는 건 조금 어렵다."

-자신의 장점은.

 "플레이를 잘 풀어나가는 편이다. 드라이버는 290야드 정도 친다. 많이 나가는 편이 아니다. 드라이버, 아이언, 숏게임, 퍼트 다 비슷한 수준이다. 크게 미스가 나는 샷이 별로 없고, 꾸준하게 치는 편이다. 오늘처럼 퍼트가 잘 떨어져주면 스코어가 잘 나온다. 페어웨이, 그린을 잘 지키고, 찬스가 올 때는 확실히 잡는 편이다. 그래서 작년부터 스코어가 좋아진 거 같다. 오늘 미스샷이 조금 나왔지만 퍼트가 잘 떨어졌다. 어프로치도 잘 됐다."

-디오픈 출전권을 얻었는데 코로나19로 취소돼 아쉽지 않았나

"조금 서운했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일 어떻게 마무리하고 싶나.

 "선수 입장에서는 우승을 하고 싶다. 내일 어떻게 될 지 모른다. 내 플레이에 신경을 쓰겠다. 어제 자기 전 오늘 무빙 데이니까 타수를 줄여야한다고 생각했다. 오늘 좋은 성적을 내서 좋은 기회를 만든 거 같다. 최선을 다하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톱 클래스 선수들이 있어서 쉽지 않을 것이다. 내 플레이 집중해서 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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