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두절’ 최숙현 팀닥터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
상태바
‘연락두절’ 최숙현 팀닥터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
  •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20.07.05 22: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의 최숙현 선수가 지난달 26일 부산의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고 최숙현 선수의 생전 모습. [사진=고 최숙현 선수 가족 제공]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의 최숙현 선수가 지난달 26일 부산의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고 최숙현 선수의 생전 모습. [사진=고 최숙현 선수 가족 제공]

팀닥터 의사·물리치료사 면허 없는 운동처방사
'지병으로 인해 출석 어렵다' 밝힌뒤 종적 감춰
감독과 팀닥터, 최선수등 폭행 과정에 음주까지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국가대표 출신인 고(故) 최숙현 선수에게 뉴질랜드 전지훈련 중 가혹행위를 한 팀닥터가 오는 8일이나 9일께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될 예정이다.

5일 경주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최 선수 가혹행위 가해자 4명 중 1명인 팀닥터에 대한 법률 검토를 거쳐 조만간 고발할 방침이다.

최 선수의 팀닥터는 운동처방사로 의사나 물리치료사 면허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팀닥터는 선수들의 전지훈련이나 경기 때 물리치료나 체중관리 등의 훈련을 도왔으며 선수들이 돈을 내 고용했다.

경북 경산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팀닥터는 지난 2일 경주시체육회에 '지병으로 인해 출석이 어렵다'는 연락만 취한 뒤 현재까지 아무런 연락도 없는 상태다.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은 "팀닥터가 지병인 암이 재발해 출석할 수 없다는 통보를 했다"고 말했다.

최 선수의 2019년 3월 뉴질랜드 전지훈련 당시 녹취록에는 팀닥터의 폭행 및 폭언 등 가혹행위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팀 닥터는 최 선수에게 "이빨 깨물어 이리와 뒤로 돌아", "나한테 두 번 맞았지? 너는 매일 맞아야 돼", "선생님들 마음을 이해 못 해. 욕먹어 그냥 안했으면 욕먹어." 등의 말을 하며 20분 넘게 폭행했다.

최 선수는 자신을 때리는 팀 닥터에게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이 과정에서 팀 닥터는 최 선수에게 "감독님하고 나는 기본적으로 널 좋아한다. 이건 체중의 문제가 아니다. 너가 선생님들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게 문제다"라며 폭행을 이어 갔다.

이어 최 선수의 동료로 추정되는 선수를 불러 "너는 아무 죄가 없다. 이빨 깨물어"라는 말과 함께 폭행을 계속했다.

팀닥터는 최 선수에게 "나가. 내일부터 니 뭐 꿍한 표정보였다하면 니는 가만 안둔다. 알았어? 니는 일요일까지 먹을 자격이 없다"고 폭언했다.

감독과 팀닥터는 최 선수 및 다른 선수들을 폭행하는 과정에서 음주까지 했다.

음주를 하면서도 이들은 최 선수의 뺨을 20회 이상 때리고 가슴과 배를 발로 차고 머리를 벽에 부딪치게 밀쳤다.

특히 최 선수는 뉴질랜드 원정 훈련을 다녀올 때마다 정신적으로나 심적으로 더욱 힘들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 선수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어머니에게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메시지를 남긴 채 부산의 숙소에서 생을 마감했다.

최 선수는 올해 경주시청을 떠나 부산시체육회에 입단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