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레알 상주? 상주 상무의 이유있는 돌풍
상태바
[K리그] 레알 상주? 상주 상무의 이유있는 돌풍
  • 노만영 기자
  • 승인 2020.07.06 1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두 전북 제압하며 리그 3위 유지
국가대표급 전력 보강‧U-22룰 충족‧4-1-4-1
말년병장 강상우의 투지
수원 삼성과의 원정 승리 후 상주상무 선수들
수원 삼성과의 원정 승리 후 상주상무 선수들

[윈터뉴스 코리아 노만영 기자] K리그1 상주 상무의 기세가 매섭다. 국가대표급 선수들의 입단과 함께 기동력있는 축구로 현재 리그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일 상주 상무가 선두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4연승을 이어갔다.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전반전에는 골이 터지지 않았다. 기회는 전북에게 먼저 찾아왔다. 후반 50분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상주 선수의 손에 공이 맞으면서 전북에게 PK가 주어졌다.

이동국이 키커로 나서 파넨카킥을 시도했지만 이창근의 타이밍을 뺏지 못해 어중간한 슛이 되었다. 골포스트 상단에 맞고 튕겨나온 볼을 한교원이 급하게 처리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상주는 강상우의 활약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72분 강상우가 패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치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홍정호의 태클에 걸려 넘어진 것이다.

VAR 판독 끝에 상주에게 PK가 주어졌고 강상우는 직접 킥을 성공시키며 시즌 4호골을 기록했다. 상주는 경기 종료까지 이 골을 지켜내며 전북에 1:0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 시즌 7위의 성적을 기록했던 상주 상무지만 이번 시즌 3위의 성적을 유지하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상무에는 국가대표급의 선수들이 대거 입대해 호화로운 전력을 갖추게 되었다.

우선 성인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국가대표 공‧수자원들이 새롭게 입단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투지넘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지난 시즌 리그 도움왕을 차지하며 전북의 우승을 이끌었던 문선민이 상주에 입단했다.

또 벤투호에서 풀백과 센터백을 오가며 다양한 수비롤을 책임졌던 권경원 역시 팀 동료인 문선민과 함께 상주에서 뛰게 되었다.

 

어웨이 유니폼을 입은 오세훈 선수의 모습
어웨이 유니폼을 입은 오세훈 선수의 모습

2019년 U-20 월드컵 준우승의 주역들도 일찍이 병역의 의무를 마치기 위해 상주에 입단했다. 오세훈과 전세진이 상주 상무에 입단하면서 젊은 활력을 불어 넣었으며 동시에 K리그 U-22 규정에서 자유로울 수 있게 되었다.

상주에서 두 선수의 역할은 상당했다. 산하의 유스팀이 없기 때문에 U-22 규정을 맞추기 위해서는 두 선수가 반드시 필요했다. 

그러나 시즌 개막 직전에 교통사교로 두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서 상주는 선발 명단에 22세 이하 선수들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교체카드를 단 2장 밖에 쓸 수 없었고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과 함께 리그 초반에 하위권을 전전했다. 그러나 두 선수가 복귀하면서 상주의 돌풍이 시작된 것이다.

골키퍼 이창근도 올 시즌부터 상주에서 뛰게 되었다. 그는 매 경기 눈부신 선방을 통해 팀의 4연승에 기여했다. 특히 지난 6월 28일 수원과의 경기에서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상대선수마저 놀라게했다.

이창근은 전반 35분 수원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떠오른 볼을 선제적으로 쳐냈다. 볼이 멀리 쳐내졌으나 하필 킥력이 좋은 수원의 고승범 앞으로 떨어진 것이다. 고승범은 지체하지 않고 다이렉트로 골문을 노렸으나 이창근이 쓰러진 상황에서도 다시 다이빙을 뜨며 이 슛을 막아낸 것이다. 이창근의 선방에 킥이 가로막히자 고승범은 다소 놀란 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미드필더 박용우 선수의 모습
미드필더 박용우 선수의 모습

박용우의 활약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지난 시즌 울산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장한 박용우는 주로 4-1-4-1 전술에서 포백을 감싸는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이번 시즌 역시 상주 상무의 김태완 감독 아래에서 4-1-4-1 전술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며 상주의 수비 안정화를 책임지고 있다.

박용우가 뒤를 책임져 주면서 전방에는 오세훈이 원톱으로, 양 측면에 문선민과 강상우가 기동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격옵션을 전개해 파괴력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 선수들의 활약 역시 지난 시즌과는 다른 상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다. 특히 공격수 강상우는 시즌 초부터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현재 4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전북과의 경기에서 적극적인 돌파를 통해 페널티킥을 만들어 낸 후 본인이 직접 처리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문선민과 함께 양 측면에서 속도감있는 공격전개를 통해 상대 수비수를 뒤흔들고 있다.

 

돌파하는 강상우 선수의 모습
돌파하는 강상우 선수의 모습

지난해 1월에 입대한 강상우는 다음달인 8월 27일에 전역을 앞두고 있다. 2개월도 남지 않은 군 생활이지만 그는 여전히 투지 넘치게 그라운드를 뛰어다니며 상주의 승리에 공헌하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국군체육부대가 상주를 떠나게 되면서 이번 시즌은 '상주 상무'의 마지막 시즌이 되었다. 상주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모두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한편 상주 상무는 오는 11일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5연승을 노리고 있다.

(사진제공 = 상주상무축구단 공식페이지)

----

[K리그] 레알 상주? 상주 상무의 이유있는 돌풍

선두 전북 제압하며 리그 3위 유지
국가대표급 전력 보강‧U-22룰 충족‧4-1-4-1
말년병장 강상우의 투지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