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맨’이었던 김현수가 털어낸 LG의 두산 공포증
상태바
‘두산맨’이었던 김현수가 털어낸 LG의 두산 공포증
  •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20.07.08 23: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 트윈스 김현수가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 트윈스-SK 와이번스 경기 5회말 2사에서 홈런을 치고 홈인해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LG 트윈스 김현수가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 트윈스-SK 와이번스 경기 5회말 2사에서 홈런을 치고 홈인해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키움 4번 이정후 대역전 3점포, 0-6에서 7-6으로 깜짝쇼
롯데 이대호·전준우 홈런포, 한화전 전날 끝내기 패배 설욕
SK, 오준혁·이현석 홈런으로만 득점…선두 NC 4연승 저지
KT 로하스 2안타 3타점…KIA 4연패 빠뜨리고 3연승 질주

두산 베어스 앞에서 서면 작아지기만 했던 LG 트윈스가 ‘두산맨’이었던 김현수의 홈런 2방 4타점에 힘입어 두산전 6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프로야구 두산과 경기에서 투타 조화를 선보이며 8-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두산전 6연패에서 탈출한 LG는 시즌 30승(25패) 고지를 밟으며 4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3위(32승23패)를 유지했다.

LG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는 6이닝 9피안타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3패)째를 따냈다.

LG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진해수는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0홀드째를 수확했다. KBO리그 역대 4번째로 이룬 5년 연속 10홀드다.

타선은 장단 11안타를 때리며 8점을 뽑아냈다. 김현수는 홈런 2개를 때려내며 5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 역대 18번째 개인 통산 1000타점을 달성했다.

반면 두산은 선발 투수 박종기가 4이닝 7피안타(1홈런) 5볼넷 1탈삼진 6실점에 그치며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두산은 선발 전원 안타를 치는 등 15안타를 기록했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LG는 2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2점씩을 뽑아냈다.

2회초 로베르토 라모스의 볼넷과 오지환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유강남이 좌중간 적시타로 선제점을 올렸다. 백승현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정주현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뽑아냈다.

3회초에는 라모스의 우전 안타를 시작으로 김호은의 우중간 2루타, 오지환의 좌익수 방면 2루타가 연달아 터지며 4-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3회말 정수빈의 중전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허경민이 적시 2루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LG가 다시 도망갔다. 4-1로 앞선 4회 1사 1루에서 김현수가 박종기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직구를 공략, 중월 투런 아치(시즌 9호)를 그렸다.

끌려가던 두산은 6회말 2사 후 켈리를 상대로 집중타를 쏟아내며 추격에 나섰다.

김재환과 오재일의 연속 안타로 일군 2사 1, 2루에서 최주환과 김재호가 적시타를 때려 3-6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박세혁의 내야 안타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정수빈이 좌익수 뜬공에 그쳐 흐름이 끊어졌다.

두산은 8회말 선두 최주환과 김재호의 연속 안타로 다시 한 번 무사 1, 2루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박세혁의 2루수 더블 플레이와 정수빈의 땅볼로 소득 없이 물러났다.

위기를 넘긴 LG는 9회초 김현수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홍창기의 우중간 안타로 이어진 1사 1루에서 김현수는 두산 윤명준의 5구째 직구를 통타,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시즌 10호)을 쏘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3-8로 뒤진 9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최주환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왔지만, 경기 결과는 바꾸지 못했다.

키움 4번타자 이정후가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리그 삼성라이온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무사 주자1,2루 상황에서 역전 3점 홈런을 때리고 있다.
키움 4번타자 이정후가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리그 삼성라이온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무사 주자1,2루 상황에서 역전 3점 홈런을 때리고 있다.

■ 키움 박병호 추격 3점포-이정후 대역전 3점포로 끝냈다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박병호, 이정후의 홈런을 앞세워 7-6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삼성에 2-13으로 대패하며 2연패에 빠졌던 키움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34승째(22패)를 올린 키움은 단독 2위를 유지했다.

두 간판 타자의 홈런 덕에 키움은 6점차 열세를 뒤집었다.

5회까지는 삼성의 분위기였다.

4회초 2사 1, 3루에서 송준석이 우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올린 삼성은 계속된 2사 2, 3루의 찬스에서 강민호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7호)를 작렬해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5회초에도 삼성 타선은 집중력을 선보였다. 2사 후 구자욱이 2루타를 때려냈고, 후속타자 이원석이 좌월 투런 아치(시즌 6호)를 그려내 6-0 리드를 이끌었다.

하지만 키움의 추격은 거셌다.

6회말 이지영의 안타와 김하성의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만든 키움은 박병호가 좌중월 3점포(시즌 15호)를 쏘아올려 3-6으로 추격했다.

키움은 7회말 김혜성의 볼넷과 전병우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고, 후속타자 서건창이 좌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더 올렸다.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이날 임시로 4번 타자를 맡은 이정후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상대 구원 투수 장필준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이정후는 7구째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키움에 7-6 리드를 안기는 역전 3점포(시즌 9호)였다.

키움은 이후 필승조를 가동해 1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승부를 뒤집은 직후인 8회초 안우진이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키움 마무리 투수 조상우는 1점차 리드가 이어진 9회초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고 시즌 13세이브째(2승1패)를 수확해 세이브 부문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전날 승리의 상승세를 잇지 못한 삼성은 30승26패가 돼 4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불펜이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던 원태인은 6회말 박병호에 추격의 투런포를 허용, 5⅔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뒤이어 등판한 장필준은 7회말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⅔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장필준은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 롯데 스트레일리 7이닝 7K 무실점…불운 딛고 2승째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를 앞세운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를 6-2로 물리쳤다.

전날의 연장 끝내기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한 롯데는 2연패에서 벗어났고, 25승째(28패)를 수확했다. 순위는 여전히 8위다.

빈약한 타선 지원 탓에 불운에 시달리던 스트레일리가 오랜만에 미소를 지었다.

스트레일리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5위(2.53), 턀삼진 2위(71개) 등 주요 지표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가 등판하는 날 유독 타선이 터지지 않아 앞선 11경기에서 1승(2패)을 챙기는데 그쳤다.

이날은 달랐다. 롯데 타선은 초반부터 힘을 내며 스트레일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클린업 트리오를 이룬 전준우(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와 이대호(5타수 3안타 2타점), 딕슨 마차도(5타수 3안타)가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는 1회초 이대호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2회초에는 2사 1루에서 터진 민병헌의 좌중간 적시 2루타와 정훈의 내야안타, 상대 투수의 실책을 엮어 2점을 더했다.

롯데의 간판 타자 이대호는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중월 솔로 홈런(시즌 10호)을 작렬, 롯데의 4-0 리드를 이끌었다.

7회초 1사 1루에서는 전준우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시즌 10호)도 터뜨렸다.

풍족한 타선 지원 속에 스트레일리는 한층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7이닝 동안 4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만 내주고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진은 무려 7개를 솎아냈다.

스트레일리는 시즌 2승째(2패)를 수확했다. 그가 승리를 따낸 것은 지난 5월10일 사직 SK전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한화는 스트레일리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인 8회말 김태균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전날 끝내기 승리의 상승세를 잇지 못한 10위 한화는 14승 41패를 기록했다.

한화 외국인 에이스 워윅 서폴드는 6이닝 9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흔들려 시즌 6패째(5승)를 당했다.

SK 선발 이건욱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SK 선발 이건욱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 SK 선발 이건욱 6이닝 5K 1실점 시즌 3승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가 홈런 두 방으로 '선두' NC 다이노스를 3-2로 꺾었다.

9위 SK(17승38패)는 선두 NC(37승17패)의 4연승을 저지했다.

SK는 1회말 오준혁의 선제 솔로포로 리드를 잡았다. 오준혁은 NC 선발 이재학의 초구를 공략해 우월 솔로로(시즌 2호)를 때렸다.

2회말 2사 1루에서는 이현석이 이재학에게 왼쪽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시즌 1호)를 쏘아 올려 3-0으로 달아났다.

1-3으로 따라가던 NC는 9회 1사 1, 2루에서 노진혁의 땅볼 타구에 상대 2루수의 송구 실책이 나온 사이 2루 주자 나성범이 홈을 밟아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점수를 얻어내지 못하며 패배를 받아들였다.

SK 선발 투수 이건욱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2패)째를 챙겼다.

NC 선발 이재학은 6이닝 4피안타(2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4패(3승)째.

■ KT 선발 데스파이네 6⅔이닝 6K 3실점 시즌 5승째

KT 위즈는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을 질주한 KT는 27승째(28패)를 수확, 7위를 유지했다. 또 이날 27승25패가 된 6위 KIA와 격차를 1.5경기로 좁히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KT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선발 등판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6⅔이닝 7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삼진 6개를 잡는 동안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데스파이네는 이날 호투로 시즌 5승째(4패)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KT가 6-3으로 앞선 8회말 2사 3루 상황에 등판한 김재윤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켜내 시즌 7세이브째(1승 3패)를 챙겼다.

KIA는 우완 선발 이민우가 5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초반 분위기를 KT에 내줬고, 뒤이어 등판한 박정수도 1⅓이닝 2실점으로 흔들리면서 승기를 내줬다.

4연패의 수렁에 빠진 KIA는 6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