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차붐’ 11번 달고 손흥민 성공신화 쓴다
상태바
황희찬, ‘차붐’ 11번 달고 손흥민 성공신화 쓴다
  •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20.07.09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산 황소' 황희찬이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에 입단했다. [사진=RB 라이프치히 홈페이지 캡처]
'국산 황소' 황희찬이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에 입단했다. [사진=RB 라이프치히 홈페이지 캡처]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 5년계약…이적료는 202억원
‘차붐’ 차범근도 분데스리가 시절 등번호 11번 달아
손흥민 404억원 이적…분데스리가 135경기서 41골

“황희찬은 국가대표 동료인 손흥민과의 비교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현재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분데스리가 홈페이지)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 이적을 확정한 ‘황소’ 황희찬(24)이 ‘차붐’ 차범근의 등번호 11번을 달고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8)이 이룬 성공신화를 넘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라이프치히는 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2025년 6월까지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황희찬의 RB 라이프치히 이적을 소개하면서 손흥민과의 비교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황희찬의 몸값은 1500만 유로(약 202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손흥민에 이어 역대 한국인 선수 이적료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0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한국 선수 최고액이다.

분데스리가는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은 국가대표 동료인 손흥민과의 비교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현재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에서 총 135경기에 출전해 41골을 넣었다. 독일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입성했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황희찬이 손흥민과의 비교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진은 지난해 1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막툼 빈 라시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 한국 축구대표팀 황희찬이 골을 넣은후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황희찬이 손흥민과의 비교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진은 지난해 1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막툼 빈 라시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 한국 축구대표팀 황희찬이 골을 넣은후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분데스리가는 황희찬에 대해 "로베르트 피르미누(리버풀)와 비슷한 스타일"이라며 "개인 기량이 뛰어나고 양발을 잘 쓴다. 공간을 파고드는 스피드도 좋다. 과거 호펜하임에서 뛰었던 피르미누와 닮았다"라고 소개했다.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피르미누 역시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뒤 리버풀로 이적했다.

한편, 황희찬은 등번호 11번을 달면서 '전설' 차범근부터 시작된 한국 공격수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

11번은 한국 축구의 전설이자 1970~80년대 독일 분데스리가를 주름잡던 '갈색 폭격기' 차범근이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에서 뛸 때 등번호였다. 손흥민은 레버쿠젠 시절 등번호 7번을 사용했다.차범근은 42년 전인 1978년 12월 SV다름슈타트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을 거치며 통산 121골을 터트렸다.

특히 UEFA컵 우승 2회, 컵대회 우승 1회 등 아시아 공격수라는 편견을 깨고 다수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5월22일 차범근의 67번째 생일을 축하한 국제축구연맹(FIFA)은 "(차붐은) 아시아 축구의 개척자였다"면서 "차범근의 후배들이 유럽에 진입할 수 있도록 길을 잘 닦았다"라고 극찬했다.

실제 이후 손흥민, 구자철(알 가라파), 지동원(마인츠), 권창훈(프라이부르크) 등이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고, 이번에는 황희찬까지 가세했다.

황희찬의 새 소속팀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 구장과 선수단. [사진=라이프치히 홈페이지 캡처]
황희찬의 새 소속팀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 구장과 선수단. [사진=라이프치히 홈페이지 캡처]

RB 라이프치히는 '황소'라는 별명을 가진 황희찬에게 딱 맞는 클럽이다.

라이프치히는 국내 축구 팬들에겐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를 꺾고 8강에 오른 팀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불과 11년 전만 해도 라이프치히는 독일 5부 리그에 속한 평범한 팀이었다.

라이프치히의 탄생은 2009년 세계적인 음료 회사 '레드불'이 5부 리그 소속이던 '마르크란슈테르'를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레드불 그룹은 팀명을 'RB 라이프치히'로 바뀌고 재창단을 추진했다. 홈구장 명칭도 젠트랄스타디온에서 '레드불 아레나'로 변경했다.

이후 라이프치히는 창단 7시즌 만에 1부리그로 '초고속 승격'을 이뤄냈다.

레드불 그룹 산하인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잘츠부르크 단장이었던 랄프 랑닉의 체계적인 선수 영입과 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우스햄튼의 랄프 하센휘틀 감독의 지도 아래 단숨에 분데스리가 강호로 떠올랐다.

또한 짧은 역사만큼 라이프치히는 젊은 팀 컬러가 특징이다. 선수단 평균 연령이 20대 초반을 형성하고 있으며, 강한 압박을 통한 빠른 역습 축구를 구사한다.

자매구단인 잘츠부르크와 전술적인 색깔을 공유하는 점도 황희찬에게 이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수장인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도 1987년생으로 30대 중반의 젊은 지도자다. 그는 지난 2017년 독일 역대 최연소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차세대 전술가로 꼽힌다.

호펜하임에 이어 라이프치히까지 성공적으로 이끌며 뮌헨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꼽힌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등도 나겔스만 감독을 주시하고 있다.

라이프치히의 대표적인 선수로는 유수프 폴센(덴마크)와 에밀 포르스베리(스웨덴), 마르셀 자비처(오스트리아), 다요 우파메카노(프랑스) 등이 있다. 이 중 포르스베리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황희찬과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황희찬은 "라이프치히에서 새로운 도전이 셀렌다. 라이프치히는 젊은 팀이고 공격적인 경기 스타일이 나와 맞는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