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시즌을 보낸 손흥민, 866억원 이적시장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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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시즌을 보낸 손흥민, 866억원 이적시장 나서나?
  •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20.07.2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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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무산되면서 손흥민의 거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사진=토트넘 소셜미디어 캡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무산되면서 손흥민의 거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사진=토트넘 소셜미디어 캡처]

챔피언스리그 실패한 토트넘, 최종 6위로 유로파에 진출
아시아 선수 최초 EPL 10골-10도움·최다 공격포인트 달성
차범근의 한국인 유럽 최다골도…챔스 진출팀 이적 가능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극적으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러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무산되면서 손흥민(28)의 거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EPL 최종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같은 시간 첼시에 0-2로 진 울버햄튼을 제치고 7위에서 6위로 올라서며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토트넘은 16승11무11패(승점59·골득실+14)로 울버햄튼(승점59·골득실+11)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6위가 됐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최종전에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경기력 난조 끝에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한 채 후반 34분 델리 알리와 교체됐다.

이로써 손흥민의 이번 시즌 성적은 리그에서 11골 10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각종 컵대회을 통틀어선 18골 12도움이다.

네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고,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를 새롭게 했다. 리그(21개)와 시즌(30개) 모두 신기록이다.

무엇보다 한 시즌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동시에 기록한 건 2010~2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후 처음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을 달성한 토트넘이 다음 시즌에는 유로파리그 무대로 향한다. 극적으로 유럽클럽대항전 출전권을 따냈지만, 유럽 최고의 클럽들이 경쟁하는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한 건 생각보다 타격이 크다.

■ 토트넘 새 홈구장 건설로 '1조원' 빚 갚아야 하는 상황도 변수

챔피언스리그에 걸린 상금은 최대 1억 파운드(약 1550억원)이다. 유로파리그의 4000만 파운드(약 610억원)의 두 배가 넘는 액수다.

여기에 천문학적인 중계권료와 스폰서 수입까지 더하면 유럽 구단이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벌어 들이는 수익은 상상 이상이다.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EPL 톱4 경쟁이 매 시즌 치열한 이유다.

실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우 두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할 경우 메인 스폰서인 아디다스로부터 기존 후원액의 70%만 수령하게 돼 있다.

토트넘에게도 챔피언스리그 불발은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당장 배당금과 스폰서십 등 수입이 줄어들며, 세계 최고 무대를 꿈꾸는 선수들이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다른 팀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손흥민의 환상적인 돌파가 돋보였던 번리전 '70m 질주 원더골'이 BBC, 스카이스포츠 ‘올해의 골’선정에 이어 팬들이 정하는 ‘최고의 순간’ 8위에 올랐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캡처]
손흥민의 환상적인 돌파가 돋보였던 번리전 '70m 질주 원더골'이 BBC, 스카이스포츠 ‘올해의 골’선정에 이어 팬들이 정하는 ‘최고의 순간’ 8위에 올랐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캡처]

챔피언스리그 출전은 일정한 수준 이상의 선수들에겐 특별한 의미가 있는 대회다.

영국 현지에서도 챔피언스리그에 실패한 토트넘이 해리 케인 등 주축 선수들을 팔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해 새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건설에 1조원에 가까운 빚을 졌다. 그런데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하면서 예상 수입은 줄어 기존 선수를 팔아야 하는 상황이다.

일부 매체에선 다니엘 레비 회장이 주축 선수들의 판매 불가를 외쳤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팀 우승보다 수익에 중점을 두는 토트넘 구단 운영 정책상 고액 연봉자의 이탈은 막기 힘들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탕퀴 은돔벨레의 이적이 유력한 가운데 케인과 손흥민의 미래도 장담할 수 없다.

2023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한 손흥민은 선수로서 전성기인 20대 후반의 나이다. 한창 주가를 올려야 하는 시기에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한 건 분명 마이너스 요인이다.

게다가 손흥민은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급부상하면서 EPL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톱 공격수로 성장했다.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유, 첼시 등에서도 충분히 제 기량을 발휘할 선수다.

한 때는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되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즌이 중단됐던 지난 6월 스페인발 이적설이 제기된 바 있다.

■손흥민 시장가치 최소 866억원에서 최대 1200억원까지

물론 단순 루머에 가까운 보도였지만, 손흥민이 유럽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단 사실은 분명해보인다.

EPL 이적 시장이 코로나19 여파로 10월까지 연장된 점도 변수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가 8월 단판 토너먼트로 진행되면서 스타 선수들의 이적도 시간을 두고 천천히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의 시장가치도 최소 866억원에서 최대 1200억원까지 달했다.

축구에서 이적료는 구단 대 구단 간의 거래다. 대신 선수는 연봉 계약을 맺는다. 이적료가 1000억원이라고 해서 선수가 그 돈을 받는 게 아니다. 일반적으로 높은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가 높은 연봉을 받는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에 따르면 아시아 최고 선수로 꼽히는 손흥민의 시장가치는 지난달 트랜스퍼마르크 기준으로 6400만유로(약 866억원)로 평가된다.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2위 일본의 나카지마 쇼야(포르투·1600만유로)의 4배에 달한다. 심지어 아시아 몸값 톱10에 포함된 4명의 일본 선수들의 추정 이적료를 모두 더해도 손흥민을 따라가지 못한다.

하루가 다르게 상황이 급변하는 현대 축구에선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손흥민이 지금은 아니라고 말하겠지만, 이적시장이 본격적으로 문을 열고 타 구단의 관심이 현실화된다면 토트넘을 떠나지 말란 법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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