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중국 아카데미, 어린 선수 학대 의혹...NBA 대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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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중국 아카데미, 어린 선수 학대 의혹...NBA 대처는?
  • 정지윤 기자
  • 승인 2020.07.3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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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NBA 농구 아카데미, 어린 선수 학대 의혹
NBA 중국 아카데미 [사진=NBA Academy 홈페이지]
NBA 중국 아카데미 [사진=NBA Academy 홈페이지]

[윈터뉴스 정지윤 기자] 최근 NBA가 중국 신장에 위치한 농구 아카데미와 파트너쉽을 끊은 이유가 인권 문제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중국에서 NBA가 큰 인기를 끌면서 2014년 설립된 ‘신장 NBA 농구 아카데미’는 농구 꿈나무들에게 NBA 농구 시스템을 전수하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과거 야오밍이 휴스턴 로키츠에 1라운드 1순위로 입단해 NBA를 휩쓸면서 많은 팬들이 생겨났고, NBA는 중국에 아카데미를 설립해 이를 마케팅으로 활용했다. 결과적으로 미국과 중국 모두에게 윈윈이 되었다.

하지만 최근 NBA는 중국 신장에 위치한 농구 아카데미와 파트너쉽을 끊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신장 NBA 농구 아카데미'에서 근무한 미국 직원들이 인권문제에 대해 불만을 내비쳤던 것으로 조사됐다.

'NBA 농구 아카데미'의 미국 코치 3명은 리그 관계자들에게 "NBA 커미셔너 아담 실버가 '교육이 이 프로그램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했지만 "중국의 파트너들이 어린 선수들을 신체적으로 학대하고 학교 교육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매체는 적어도 2명 이상의 전직 코치들이 젊은 선수들이 받는 학대에 부당함을 참지 못하고 코치직을 떠났다고 했다. 한 미국 코치는 중국 코치들이 어린 선수들을 때리는 모습을 보고 이직을 신청했으며, 또 다른 코치는 계약이 끝나기 전에 그곳을 떠났다.

해당 아카데미가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아 복수의 코치들이 NBA 중국 국제사업부 그레그 스톨트 부사장과 중국 내 다른 리그 관계자들에게 신체적 학대와 학교 교육의 부족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정보가 뉴욕의 NBA 관계자들에게 전달되었는지는 불분명하며, NBA는 이에 대해 답변하기를 거부했다.

국제적·사회적 문제에 적극적인 입장을 밝혀온 NBA 리그가 그동안 중국 인권 문제에 대해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지 못한 것은 중국의 자본력이라는 배경이 한 몫을 했다. NBA 중국의 가치는 50억 달러에 달하며, NBA는 이미 중국의 경제 보복으로 곤혹을 치른 경험이 있다.

지난해 10월 휴스턴 로키츠 단장 데릴 모리가 자신의 SNS에 “홍콩 시위를 지지한다”고 했다가 중국 농구협회가 직접 나서서 휴스턴과 절연을 선포했다. NBA를 후원하던 중국 기업들도 철수를 결정, 2019-2020시즌 NBA와 스폰서십을 맺은 25개 기업 중 중국계 업체 13곳이 계약을 해지했다. 이로 인해 전체 NBA 총 매출 중 약 10%를 차지하는 중국 자본이 빠져나가게 됐다.

전세계적으로 스포츠 내 인권 유린 행위가 계속해서 고발되는 가운데 그동안 인권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던 NBA가 이번 의혹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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