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민 사망, 경찰 휴대전화 포렌식…주변 괴롭힘 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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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민 사망, 경찰 휴대전화 포렌식…주변 괴롭힘 등 조사
  •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20.08.0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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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현대건설 고유민이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전 현대건설 고유민이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전 현대건설 고유민,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올해 포지션을 바꾼 뒤 악성 댓글에 시달려
이다영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히 쉬어”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출신 고유민(25)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고유민은 지난 시즌에 백업 레프트로 활약하다 리베로 김연견의 빈자리를 대신 채웠지만 잦은 실수로 팬들의 집중적인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1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전날 오후 오후 9시 40분께 경기 광주시 오포읍의 주택에서 고유민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고유민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걱정한 전 동료가 자택을 찾았다가 숨진 그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 등이 없던 점에 미루어 고유민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대구여고를 졸업한 고유민은 201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현대건설의 지명을 받을만큼 실력이 뛰어났다. 수비에서 강점을 보이며 주로 백업 레프트로 뛰었다. 현대건설에서 이적하지 않고 7시즌을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주전 리베로 김연견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리베로 역할을 맡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초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돌연 팀을 떠났다. 결국 현대건설은 지난 5월 고유민의 임의탈퇴를 결정했다.

그리고 몇 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경찰은 가족과 주변인을 조사하고, 고유민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기로 하며 사망 원인을 수사하기로 했다. 주변의 괴롭힘 등이 있었는지 조사하기 위해서다.

김연경과 이다영등 그와 함께했던 동료들은 충격 속에 애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흥국생명에 복귀한 김연경은 SNS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현대건설에서 같이 뛰었던 이다영(흥국생명)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많이 사랑해, 고유민. 보고 싶다 너무 보고 싶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동안 너무 힘들었을 텐데.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히 쉬어. 진짜 너무 사랑해"라고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고유민의 2013~2014시즌 데뷔 동기인 전 흥국생명 배구선수 공윤희도 SNS에 "유민이가 좋은 곳으로 갔어요. 손이 떨려 긴 글을 못 적겠습니다. 저도 뭐라고 전해 드려야할지 모르겠어요"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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