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FC와 상주 상무의 치열했던 지난 14R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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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FC와 상주 상무의 치열했던 지난 14R 경기
  • 노만영 기자
  • 승인 2020.08.03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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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2선 공격진들의 파괴적인 움직임
52경기 연속 출장 한국영의 아찔했던 부상
종료 1분 앞두고 김지현의 극적인 헤더골
헤더골을 터트린 직후 강원FC 김지현의 모습 
헤더골을 터트린 직후 강원FC 김지현의 모습 

[윈터뉴스 코리아 노만영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강원 FC와 상주 상무 간의 14라운드 경기가 2대 2의 무승부로 끝이났다.

코로나 사태 이후 올 시즌 처음으로 홈에서 유관중 경기가 열린만큼 강원FC 선수들은 그 어느때보다도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철인 한국영이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떨어져 긴급 이송됐고, 경기 막판 신세계가 상주의 역습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상주 역시 경기 내내 물러서지 않고 몰아쳤다. 특히 경기 초반에 보여준 상주의 공격 작업은 왜 상주가 강팀인지를 보여주는 순간들이었다.

최근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강상우와 김보섭이 4-1-4-1 포메이션에서 양쪽 윙어로 선발 출장했는데 두 선수의 침투를 활용한 공격이 일품이었다. 

빠른 시간에 교체되긴 했지만 박세진 역시 특유의 스피드를 이용해 상주의 초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0분 박세진은 강상우에게 리턴 패스를 받아 측면으로 침투했고 중앙으로 뛰어 들어온 강상우에게 패스를 돌려 주었다. 공을 받은 강상우는 기습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강원의 수비수 임채민에게 맞고 굴절됐다.

아쉬운 장면이었지만 상주의 공격은 계속되었다.

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공을 받은 박세진이 속도를 살려 강원의 진영으로 드리블을 치고 들어갔고 중앙으로 뛰어 들어온 한석종에게 패스를 주었다.

한석종이 공을 받자 상황을 살피던 김보섭은 약속이나 한 듯이 패널티 박스 안으로 기습 침투했다. 한석종은 뛰어들어가는 김보섭의 앞으로 공간패스를 찔러주며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었다.

김보섭의 슈팅이 이범수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득점의 기회는 날아갔지만 상주의 2선 자원들의 파괴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한방이었다.

김보섭에게 침투패스를 한 상주 상무의 4번 한석종 선수
김보섭에게 침투패스를 한 상주 상무의 4번 한석종 선수

 

그러나 의욕이 과한 탓인지 자책골도 나왔다. 전반 20분 강원의 코너킥 상황에서 볼을 처리하게 위해 헤더를 뜬 한석종이 동료 김진혁과 엉키면서 자책골이 나왔다. 강원의 김영빈을 막기 위해 두 명의 선수가 붙으면서 나온 실수였다.

뜻하지 않게 수세에 몰린 상주는 전반 30분 박세진을 불러 들이고 문선민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강원 선수들 역시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상주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오세훈을 막기 위해 점프를 뜬 한국영이 충돌 직후 그라운드에 머리를 강하게 부딫혀 의식을 잃었다. 동료 신세계가 상황을 인지한 뒤 빠르게 의료진을 요청했고 동료들과 의료진들이 곧바로 한국영에게 달려왔다.

지난 시즌을 포함해 52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출전하며 팀에 헌신했던 한국영이기에 동료 선수들과 팬들의 충격은 상당했다. 의료진의 빠른 대처로 병원에 이송된 한국영은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정밀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한국영이 이송되면서 그 자리를 이영재가 대신했고, 곧이어 정지용을 불러 들인 뒤 조재완을 투입시켰다.

이렇게 강원의 리드로 전반전이 종료되는가 싶었지만 승부를 되돌려 놓은 것은 김보섭이었다.

김보섭은 전반 종료 직전 오세훈의 패스를 받아 강원의 골망을 갈랐다. 골이 터지기 직전에도 측면을 휘저으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준 김보섭이 결국 동점골을 터트린 것이다.

김보섭의 동점골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후반전은 시작과 동시과 다시 뜨겁게 과열됐다. 그러나 한동안 골은 터지지 않았다. 세트피스를 주고 받으며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던 양팀이지만 결정적인 한방이 부족했다.

후반 73분 상주 수비라인에서 빌드업 중에 패스미스가 발생했다. 강원의 이영재가 골을 커트해낸 뒤 회심의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빗나가고 말았다.

상주에게는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반대로 강원은 아쉬운 기회가 되었다.

슈팅을 때리는 상주 상무의 강상우
슈팅을 때리는 상주 상무의 강상우

상주의 해결사 강상우의 발 끝에서 골이 터진 것은 후반 86분이었다. 문선민의 패스를 받은 강상우는 침착한 터닝 이후 오른발로 가볍게 슛을 날려 골을 넣었다. 강상우의 침착함이 돋보인 골이었다.

강원FC는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홈 팬들과 인사하는 경기였지만 점점 패색이 짙어만 갔다. 

그러나 강원에는 김지현이 있었다.

추가 시간 종료까지 1분을 남긴 상황에서 김승대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골을 작렬시켰다.

전반적으로 상주가 매끄러운 공격 작업을 전개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강원이 만들어 낸 값진 무승부 경기였다.

강원FC 김지현의 헤더골 장면
강원FC 김지현의 헤더골 장면

 

(사진출처 = K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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