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이 안난다” 2부리그 김성현, KPGA 메이저 우승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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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이 안난다” 2부리그 김성현, KPGA 메이저 우승 ‘잭팟’
  •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20.08.0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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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에이원CC에서 열린 제63회 KPGA선수권대회 with A-ONE CC 파이널라운드에서 우승한 김성현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경남 양산 에이원CC에서 열린 제63회 KPGA선수권대회 with A-ONE CC 파이널라운드에서 우승한 김성현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김성현, KPGA선수권 with A-ONE CC '대박 우승'
예선전 통해 출전권 획득→5년간 KPGA 시드 확보

 “올해 예선을 통과한 대회나 스릭슨투어(2부리그)에서 잘해서 내년 시드를 받는 것이 목표였는데 이렇게 우승을 차지해 얼떨떨하다”(김성현)

KPGA 2부리그 소속으로 그 어렵다는 예선전을 뚫고 본선 무대에 오른 김성현(22·골프존)이 생애 첫 우승을 그것도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거머쥐는 '잭팟'을 터뜨렸다.

김성현은 9일 경남 양산 에이원컨트리클럽 남·서코스(파70·6950야드)에서 열린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마지막 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70-65-73-67)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성현은 이번 대회 첫날 이븐파를 기록 공동 23위로 출발한 뒤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뛰어올라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악천우속에 진행된 3라운드 경기에서 3오버파를 기록하며 공동 8위로 주춤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심기일전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김성현은 전반전에서만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고, 1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한 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고 이를 끝까지 지키면서 감격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성현은 1억8000만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이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특권인 KPGA 코리안리그 출전권을 5년간 확보하게 됐다. 아울러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투어 대회인 CJ컵 나인브릿지 출전권도 확보하게 됐다. 

한편 이재경(21·CJ오쇼핑)과 함정우(26·하나금융그룹)는 4언더파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던 박정민(27)은 이날 6오버파로 무너지며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올해 63회째를 맞이하는 KPGA선수권대회는 지난 1958년 6월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골프대회로 창설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다.

올해 대회는 특히 코로나19로 상금 획득 기회가 줄어든 선수들에게 상금 혜택이 돌아가도록 컷탈락 선수들에게도 200만원 상당의 금액을 지원한다.

김성현이 경남 양산 에이원CC에서 열린 제63회 KPGA선수권대회 with A-ONE CC 파이널라운드 10번홀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김성현이 경남 양산 에이원CC에서 열린 제63회 KPGA선수권대회 with A-ONE CC 파이널라운드 10번홀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다음은 김성현이 대회 우승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의 일문일답이다.

-역사와 전통의 대회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의 원동력이 있다면?

 "최근 샷감이 좋기 때문에 평정심을 가지고 자신 있게 임하고자 했다. 4타 차이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해서 16번홀까지는 우승에 대한 생각이 없었는데 17번홀(파3) 티샷하고 리더보드를 봤고 그 홀에서 버디를 하면서 우승을 할 수 있거나 최소한 연장전을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직 얼떨떨하지만 기분 좋다."

-3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최종라운드 이후 순위를 생각했었나.

 "그런 생각은 잘 하지 않는 편이다. 묵묵히 내 플레이와 내가 원하는 경기를 한다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했다. 사실 올해 월요예선을 통해 출전한 대회나 스릭슨투어에서 잘해서 내년 시드를 받는 것이 목표였다."

-이번 우승으로 향후 5년간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받았는데.

 "솔직히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너무 감사한 일이다."

-최종라운드 특히 잘된 점이 있나.

 "찬스가 왔을 때 잘 살렸다고 생각한다. 버디를 해야할 홀과 파 세이브를 해야할 홀들이 있는데 12번홀과 13번홀에서 버디를 하지 못한 것 빼고는 거의 내 생각과 의도대로 잘 풀린 하루였다."

-장기 샷은 무엇인가.

 "드라이버 거리도 뒤지지 않는다. 정확성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페어웨이를 잘 지켰고 특히 이번 대회는 퍼트도 잘됐다."

-지난해 일본투어에서 활동한 것이 도움이 됐는지.

 "그렇다. 이 곳 코스가 일본 코스와 비슷한 것 같다. 좋은 생각을 가지고 경기했다. 특히 지난해 일본 2부투어와 올해 KPGA 스릭슨투어에서 우승 경험이 있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먼저 경기를 마치고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기다리면서 어떤 심정이었나.

 "경기를 마치고 아이스크림을 하나 먹었다. 긴장을 좀 풀고 연습그린에서 퍼팅 연습을 했다.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PGA투어 진출이 목표하고 했는데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미국에 가기 위해 일본투어를 도전했고 일본투어에서 활동하면서 미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투어를 바탕으로 조금씩 올라가고 싶다."

-우승 상금은 어떻게 사용할 지 생각해봤나.

 "올해 스릭슨투어에서 3승을 하면 부모님이 차를 사주시기로 했는데,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부모님과 상의해봐야 하겠지만 나중을 위해 상당 부분 저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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