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약 없는 기다림…김광현, 선발 데뷔전 ‘아무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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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약 없는 기다림…김광현, 선발 데뷔전 ‘아무도 몰라’
  •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20.08.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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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김광현의 첫 선발 등판 일정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3연전이 연기되면서 무기한 연기됐다. [사진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홈페이지 캡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김광현의 첫 선발 등판 일정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3연전이 연기되면서 무기한 연기됐다. [사진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홈페이지 캡처]

코로나19 확산 여파…STL, PIT와 3연전 무기한 연기
김광현, 지난달 25일 개막전 세이브 이후 ‘개점휴업’ 

10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 KSDK에 따르면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사장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선수로 김광현(32)을 꼽았다.

모젤리악 사장은 "김광현은 그의 꿈을 이루기 위해 미국으로 야구를 하러 왔다"면서 "하지만 미국은 코로나19에 잘못 대처하고 있고, (김광현의 나리인) 한국은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코로나19가 통제되지 않으면서 김광현은 오랫동안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의 빅리그 선발 데뷔전이 미뤄진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0일(한국시간) "11일부터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3연전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 시리즈가 언제 열릴지는 알 수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최근 선수 9명을 포함해 총 1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매체에 따르면 구단은 2주 전부터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격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추가 감염자가 나오는 등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구단은 지난 1일부터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밀워키 브루어스(3연전)를 시작으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4연전), 시카고 컵스(3연전)와 경기가 취소됐다. 이번에 피츠버그와 3연전까지 열리지 않으면서 13경기가 모두 연기됐다.

MLB닷컴은 "개막 후 5경기만 치른 세인트루이스가 이번 단축 시즌 60경기를 모두 소화하려면 46일 동안 55경기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 경기가 미뤄지면서, 12일로 예정됐던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도 무기한 연기됐다.

자꾸만 꼬여가는 2020시즌이다.

김광현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미국 진출의 꿈을 이뤘다. 시범경기에서는 4차례 마운드에 올라 8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눈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스프링캠프가 중단됐다. 김광현은 미국에 남아 개인훈련을 이어갔지만, 낯선 환경에서 기약 없는 시즌 개막을 기다리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시즌이 개막한 후에도 코로나19의 그림자는 완전히 걷히지 않았다.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맞은 김광현은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대체 선발로 낙점됐지만, 선발로 나설 예정이던 피츠버그와 경기가 취소되면서 또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김광현은 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달 25일 피츠버그전에서 1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한 번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모젤리악 사장은 "김광현이 6개월 동안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안타깝다. 그런데도 그는 항상 웃고 있다"며 안쓰러워했다. 낯선 외국 생활을 하며 언어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에도 마음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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