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선발투수 김광현’ 승리보다 값진 위기관리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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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선발투수 김광현’ 승리보다 값진 위기관리능력
  •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20.08.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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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 김광현이 2020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더블헤더 첫 경기에 선발등판, 비록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인상적인 피칭으로 선발입지를 단단히 했다.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홈페이지 영상 캡처]
'KK' 김광현이 2020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더블헤더 첫 경기에 선발등판, 비록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인상적인 피칭으로 선발입지를 단단히 했다.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홈페이지 영상 캡처]

김광현, MLB 피츠버그경기 6이닝 3K 1비자책점 역투
평균자책점 1.08…빅리그 선발투수 역량 스스로 입증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왜 준비된 선발 투수인지를 스스로 증명했다.

비록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노련한 투구, 위기 관리 능력은 메이저리그를 여러 시즌 경험한 베테랑 투수를 연상케했다.

김광현은 이날 최고구속 92.2마일(148㎞)에 이르는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앞세워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스트라이크존을 폭넓게 활용하며 유인구로 타자들의 스윙을 이끌어내는 노련한 투구가 인상적이었다.

김광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더블헤더 첫 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지난 2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역투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리를 일궈낸 김광현은 이날 경기에서도 호투를 펼쳤다. 시즌 2승 달성에 실패했지만, 2경기 연속 비자책점 투구를 펼쳐 시즌 평균자책점을 1.08로 끌어내렸다.

메이저리그는 올 시즌 더블헤더를 치를 경우 7회까지만 치르기로 정했다. 김광현은 투구수가 80개에 불과했는데, 7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이날 김광현은 구속보다 제구에 신경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타자의 바깥쪽 승부와 높은 공과 낮은 공을 적절히 활용하며 타자들의 스윙을 이끌어냈다. 몸쪽 공 제구력은 조금 떨어졌다. 하지만 스트라이크 존을 폭넓게 활용하는 투구로 인해 실투가 나와도 상대 타자들이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상대 타자들은 김광현의 투구 패턴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또한 피츠버그 타자들은 김광현의 빠른 투구 템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위기 괸리 능력도 뛰어났다.

김광현은 내야진의 송구 실책과 포구 실책으로 실점 위기에 빠지기도 했지만, 득점을 최소화했다. 1-1로 맞선 6회초 무사 1, 2루에서는 조시 벨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김광현은 벨을 상대할 때 장타를 의식한 듯 신중한 피칭을 했다. 볼카운트 2-0의 불리한 상황에서도 침착한 투구를 이어갔고, 볼카운트 2-2에서 높은 직구로 땅볼을 유도했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에 필요한 투수라는 것을 매서운 투구로 증명하고 있다.

전력에서 이탈한 선수들이 돌아왔지만, 김광현의 입지는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크 쉴트 감독 역시 빠듯한 경기 일정으로 인해 당분간 김광현을 포함한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3-4로 석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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