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체인지업·싱커·커브 파노라마 투구 ‘몬스터 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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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체인지업·싱커·커브 파노라마 투구 ‘몬스터 본색’
  •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20.09.0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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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2020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3승을 올렸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페이스북 캡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2020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3승을 올렸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페이스북 캡처]

2020 MLB 마이애미전 6이닝 5피안타 8K 1실점 3승
평균자책점은 2.92에서 2.72로…수 차례 위기를 극복
8월 AL ‘이달의 투수’ 선정 불발 아쉬움도 털어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상승세는 9월에도 계속 된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2-1로 앞선 7회말 마운드를 내려간 류현진은 토론토가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그대로 1점차 승리를 거두면서 시즌 3승째(1패)를 따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92에서 2.72로 낮아졌다.

8월 들어 에이스의 면모를 한껏 과시하며 아메리칸리그(AL) 이달의 투수 후보에 올랐지만 선정되지 못한 아쉬움도 털어냈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3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들의 투표로 뽑는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투수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셰인 비버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류현진이 제구력과 구속이 회복되면서 호투를 이어갔다. 안정된 구위와 함께 포심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여러 구종을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게 되면서 타자와의 싸움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

타자들은 류현진의 투구 패턴을 전혀 예상하지 못해 곤혹스러워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타자의 입장에서 얄미울 정도의 코너워크는 사이영상을 바라봤던 지난해의 위력적인 모습 그대로다.

제구력이 살아나면서 위기에서 땅볼로 병살을 유도할 수 있는 노련한 투구로 탈삼진 퍼레이드를 펼치며 능력을 또다시 메이저리그에서 입증했다.

또한 경기를 거듭할 수록 구속이 증가하고 있고, 스태미너도 좋아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다.

이날 류현진은 최고 시속 92.2마일(약 148.4㎞)의 직구에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 싱커, 커브를 고루 섞어던지며 마이애미 타선을 요리했다.

99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65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었고, 삼진 8개를 솎아냈다. 볼넷은 2개를 내줬다.

수 차례 위기를 만났지만, 류현진은 실점을 최소화하며 제 몫을 해냈다.

류현진은 1회말 2사 후 개릿 쿠퍼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헤수스 아길라를 3루 땅볼로 처리했다.

2회말 선두타자 브라이언 앤더슨에 우전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후속타자 코리 디커슨의 내야 땅볼 때 아쉬운 수비가 나오면서 실점 위기를 만났다.

류현진은 체인지업으로 2루 땅볼을 유도했는데, 타구를 잡아낸 2루수 조너선 비야의 2루 송구가 부정확해 타자와 주자가 모두 세이프됐다.

류현진은 침착했다.

후속타자 루이스 브란슨에게 체인지업으로 2루 땅볼을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늘린 류현진은 호르헤 알파로, 재즈 치점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막았다.

알파로에게는 6구 승부 끝에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했고, 치점에게는 볼카운트 1B2S에서 커브로 헛손질을 이끌어냈다.

3회말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류현진은 4회말 선두타자 아길라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위기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앤더슨을 삼진으로 잡은 류현진은 디커슨, 브란슨을 모두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답답한 흐름을 보이던 토론토 타선은 5회초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좌중월 투런포로 선취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어진 5회말 추격하는 점수를 내줬다.

5회말 선두타자 알파로를 삼진으로, 치점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존 베르티와 스털링 마르테에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어 쿠퍼를 상대한 류현진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쿠퍼는 류현진의 2구째 직구를 노려쳐 안타로 연결했다.

2사 1, 2루의 위기를 이어간 류현진은 아길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류현진은 볼카운트 1B1S에서 커브와 체인지업으로 연달아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을 솎아냈다.

류현진은 6회말에도 선두타자 앤더슨에 컷 패스트볼을 연달아 던졌다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디커슨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류현진은 브란슨을 2루 땅볼로 잡았다. 그 사이 앤더슨이 3루까지 진루하면서 류현진은 2사 3루의 실점 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류현진은 알파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7회말 A.J.콜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토론토 타선은 류현진이 내려간 이후에도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토론토 불펜진이 이날은 류현진의 승리를 훌륭히 지켜냈다.

류현진의 뒤를 이어 등판한 A.J.콜은 1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볼넷과 안타로 1사 1, 2루의 위기를 만들었으나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8,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라파엘 돌리스와 앤서니 배스도 큰 위기없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류현진의 호투 속에 2연승을 달린 토론토는 시즌 20승(16패)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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