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재영·이다영…배구 역사를 다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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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이재영·이다영…배구 역사를 다시 쓴다
  •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20.09.0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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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흥국생명이 월드스타 김연경을 앞세워 사상 최초, 전입미답의 무실세트 우승이라는 새 역사에 도전한다. [사진=한국배구연맹 KOVO 제공]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월드스타 김연경을 앞세워 사상 최초, 전입미답의 무실세트 우승이라는 새 역사에 도전한다. [사진=한국배구연맹 KOVO 제공]

여자배구 국가대표 라인업 사상 첫 퍼펙트로 우승할까?
김연경·이재영·이다영·루시아·김세영·이주아 드림팀 위용 
앞선 3경기 무실세트 행진…1시간30분 이내 승부 종료

'월드 스타' 김연경과 이재영, 외국인 선수 루시아가 이끄는 삼각 편대. 이들을 매끄럽게 조화시키는 국가대표 주전 세터 이다영. 여기에 김세영, 이주아로 구성된 센터 트윈타워도 압도적이다.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사상 최고의 드림팀을 앞세워 새 역사에 도전하고 있다.

바로 배구 역사상 최초, 전인미답의 무실세트 우승 기록이다.

토너먼트가 포함된 단기전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정상에 오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2006년 처음 컵대회가 열린 이후 남녀부 통틀어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트로피를 따낸 사례는 아직 없다.

흥국생명은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두 경기만 잘 치르면 역사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흥국생명이 최강의 전력으로 승리는 이미 점쳐졌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을 뛰어넘는 가공할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첫 경기부터 공포의 공격력을 과시했다.

흥국생명이 최강의 전력으로 승리는 이미 점쳐졌지만 양효진과 정지윤, 고예림이 건재한 지난 시즌 V리그 정규리그 1위팀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흥국생명은 30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A조 첫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15 25-13 25-22)으로 완파했다.

11년 만에 국내 코트에 선 김연경은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를 각각 1개씩 기록하며 7득점을 올렸다. 7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해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었지만,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흥국생명 이재영은 19점으로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점수를 수확했다. 루시아(9점), 김세영(7점), 이주아(7점) 등이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정지윤, 고예림이 각각 8점씩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흥국생명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30일 시작된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경기에서 공포의 공격력을 과시하며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KOVO 제공]
흥국생명은 지난달 30일 시작된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경기에서 공포의 공격력을 과시하며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KOVO 제공]

31일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여자부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3-0(25-18 25-20 26-24)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도 김연경과 이재영 쌍포가 빛을 발했다.

김연경은 18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성공률 역시 52.94%로 높았다. 한국 무대 복귀 후 점차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이재영은 17점을 올리며 승리에 일조했다.

지난 2일 열린 여자부 조별리그 순위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0(25-16 25-20 25-22) 완승을 거두며 무실세트 경기를 3경기로 늘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외국인 선수 루시아가 부진했지만 이다영의 완급을 조절하는 토스와 김연경과 이재영의 힘으로 무실세트 승리를 이어갔다.

김세영, 이주아의 센터진도 가세하며 루시아의 부진을 메웠다. 그야말로 드림팀의 위엄이었다.

이번 대회 여자부에서는 최초로 조별리그 순위 결정전을 운영하고 있다. 조별리그와 순위결정전 등 총 3경기를 치른 뒤 성적에 따라 상위 4개팀이 준결승에 임하는 방식이다.

흥국생명은 전체 1위로 4강에 진출, 4위로 막차를 탄 현대건설과 4일 결승행을 놓고 격돌한다. 또 다른 준결승 대진은 KGC인삼공사-GS칼텍스전으로 결정됐다.

이제 남은 경기는 단 두경기.

흥국생명이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두 경기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여자배구 뿐만 아니라뿐만 역사를 다시 쓰게 된다.

흥국생명이 치룬 3경기 내용을 들여다보면 압도적이다. 아홉 세트를 따내는 동안 흥국생명은 한 세트도 상대에게 헌납하지 않았다. 연일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시간30분 이내에 승부를 보고 있다.

라인업을 보면 빈틈을 찾기가 어렵다. '월드 스타' 김연경과 이재영이 버티는 레프트는 실로 압도적이다. 외국인 선수 루시아를 포함한 새 삼각 편대는 글자 그대로 '공포의 대상'이다. 셋 중 한 명이 주춤해도 나머지 두 명이 빈틈을 메워주니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세 선수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은 국가대표 주전 세터 이다영의 몫이다. 어린 나이에도 경험이 많은 덕분인지 무난히 해내고 있다. 김세영, 이주아로 구성된 센터진 역시 다른 팀에 견줘 부족함이 없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힘을 더해가는 흥국생명은 단순 우승이 아닌 무실세트 우승이라는 전입미답의목표를 향해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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