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왜이래? 어제는 10-2서 대역전패…오늘은 16볼넷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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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왜이래? 어제는 10-2서 대역전패…오늘은 16볼넷 신기록
  •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20.09.09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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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11연패를 당하면서 창단 이후 최다연패 타이의 수모를 당했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11연패를 당하면서 창단 이후 최다연패 타이의 수모를 당했다.

SK, 염경엽 감독 시즌아웃+창단 최다 타이 11연패
한화와 함께 총체적 난국…시즌 100패 현실화 되나?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창단 이후 한번도 가보지 못한 길을 걷고 있다.

총체적 난국이다. 염경엽 감독이 두 차례 벤치를 비우면서 시즌 아웃이 되었고 팀은 11연패 수렁에 빠졌다.

SK는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4-13으로 완패했다.

9위 SK(32승1무71패)는 지난달 28일 KIA전부터 내리 져 11연패에 빠졌다. 창단 첫 해인 2000년 6월22일 인천 롯데전부터 7월5일 사직 롯데전까지 팀 역대 최다인 11연패를 당한 뒤 20년 만에 타이 기록으로 고개를 숙였다.

SK는 마운드가 허물어져 자멸했다. 이날 8명의 투수가 등판해 무려 16개의 볼넷을 헌납, 프로야구 한 경기 최다 볼넷 불명예까지 썼다.

종전 기록은 2008년 9월3일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에 내준 14개다. 당시 경기는 18회까지 열렸다.

정규이닝 기준 한 경기 최다 볼넷은 13개였다. 2016년 8월24일 대전 한화-넥센(전 키움)에서 한화가 13볼넷을 남발한 것을 포함해 15차례 있었다.

2020년은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에 '최악의 한 해'나 다름없다.

시즌 초반부터 극심한 부진을 겪어 한화 이글스와 '2약'으로 분류됐고, 선수단의 수장인 염경엽 감독이 시즌을 조기 마감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겪었다.

지난 시즌 원투펀치를 이뤘던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앙헬 산체스(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모두 떠나보낸 SK의 전력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현재 성적은 예상을 크게 밑돈다.

타선이라도 힘을 내줬으면 좋았으련만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과 부진 속에 방망이도 좀체 터지지 않았다. 주전 포수 이재원이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우고, 주전 2루수와 유격수로 점찍었던 김창평과 정현이 부상과 부진을 겪으면서 센터라인도 붕괴됐다.

이미 '최악'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은 시즌이지만, SK로서는 더 최악으로 치닫는 것을 막는 것이 숙제다.

급선무는 연패를 끊는 것이다. 3연패 중이던 SK는 염 감독이 1일 복귀한 후에도 연패를 끊지 못했고, 11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지난달 28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부터 9일 인천 키움전까지 내리 졌다.

8일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는 10-2까지 앞서며 연패 탈출 희망을 키웠는데, 투수진이 줄줄이 무너지면서 15-16으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2000년은 SK의 창단 첫 해라 전력이 완전히 갖춰지지 않은 상태였다. 지금은 다르다. 현 상황에서 11연패는 한층 치욕적이다.

프로야구 사상 첫 100패와 팀 최저 승률도 SK가 어떻게든 피해가야 할 기록이다.

SK가 남은 40경기에서도 현재 승률(0.311) 만큼의 성적을 거둔다면 100패에 다다를 수도 있다.

프로야구에서 아직 100패를 기록한 팀은 나오지 않았다.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패배 기록은 2002년 롯데 자이언츠가 기록한 97패다.

SK의 팀 역대 최저 승률은 창단 첫 해인 2000년 기록한 0.338(44승 3무 86패)다. SK의 현재 승률을 감안하면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SK는 이날 선발 투수 백승건이 2회도 버티지 못한 채 1이닝 4실점 3자책으로 강판되면서 꼬였다. 백승건은 1개의 안타만 맞았지만, 볼넷 6개를 내줬다.

흔들린 수비도 백승건의 어깨를 무겁게했다. SK는 이날 2회에만 실책 2개를 저지르는 등 4실책으로 패배 빌미를 제공했다.

키움은 2회초 SK가 볼넷과 실책으로 어수선한 틈을 타 앞섰다.

김웅빈과 박동원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전병우의 유격수 내야 안타와 유격수 김성현의 송구 실책을 묶어 선제점을 올렸다.

박준태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는 서건창이 1루 땅볼을 쳤다. 이번에는 1루수 제이미 로맥의 악송구가 나와 3-0으로 달아났다. 에디슨 러셀은 김하성의 볼넷으로 연결된 무사 만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얻어냈다.

SK는 0-4로 뒤진 2회말 터진 제이미 로맥의 좌월 솔로포(시즌 22호)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추가점을 얻어내지 못하고 끌려갔다.

키움은 6회초 다시 도망갔다.

선두 서건창이 볼넷을 골라냈다. 2루를 훔친 서건창은 포수 송구 실책에 3루에 안착, 러셀의 중전 안타에 홈을 밟았다. 2사 만루에서는 박동원이 2타점 적시타로 차이를 벌렸다.

SK는 6회말 무사 1루에서 오태곤이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시즌 3호)을 날렸지만, 키움은 7회초 러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응수했다.

여기에 키움은 8-4로 앞선 8회초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전병우가 양선률에게 좌월 그랜드슬램(시즌 7호)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20년 육성선수로 SK에 입단한 양선률은 1군 데뷔전이었던 이날 첫 타자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했다. 데뷔 첫 타자 상대 만루홈런을 내준 건 역대 세 번째다.

2연승을 달린 키움은 2위(63승44패)를 사수했다.

키움 조영건은 5⅓이닝 5피안타(2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제 몫을 해내며 시즌 3승(1패)째를 따냈다.

키움 타자들은 선발 전원 볼넷을 얻어내며 역대 두 번째 진기록을 세웠다.

데뷔 첫 만루홈런을 때려낸 전병우는 5타수 2안타 4타점을 수확했고, 러셀은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힘을 냈다. 서건창은 2타수 1안타 4볼넷 2득점으로 공격 첨병 역할을 제대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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